[오버워치 리그] 드라마 같은 승부! 필라델피아, 서울에 '패패승승승'으로 승리

경기결과 | 손창식 기자 | 댓글: 66개 |



필라델피아 퓨전이 9일, LA 블리자드 아레나에서 열린 오버워치 리그 스테이지4 4주 3일 차 3경기에 서울 다이너스티와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5세트 네팔이었다. 상대의 공세 속에서 '카르페'-'이코'-'사도'가 기적과 같은 생존과 반격으로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서울 다이너스티는 '플레타'와 '준바'가 상대를 끊으며, 필라델피아 퓨전의 초반 공세를 무사히 넘겼다. 전열을 다듬고 재차 공격에 나선 필라델피아 퓨전은 대규모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며, 첫 거점을 뚫었다. 이후 파라를 조합해 서울 다이너스티의 허를 찔러 두 번째 거점까지 단숨에 장악했다. 마지막 지점에서도 환상적인 궁극기 연계로 서울 다이너스티의 수비 라인을 허물었다.

하지만, 서울 다이너스티 역시 막강한 공격력으로 되갚아줬다. 필라델피아 퓨전에 비해 다소 더뎠지만, 침착하게 두 번째 지점까지 전진했다. 최후의 승부, '갬블러'가 탱커 라인을 모조리 제압하면서 서울 다이너스티에 기회가 왔다. 수비 라인이 무너진 필라델피아 퓨전은 더 이상 막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추가 라운드에서 서울 다이너스티는 필라델피아 퓨전의 공세를 견디며, 최종 승자가 됐다.

오랜만에 '토비'를 투입한 서울 다이너스티는 공격 턴에 루시우 활용을 극대화 하려는 전략을 택했다. 수비에서도 서울 다이너스티는 꽤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약 1분을 남기고, A 거점을 내줬음에도 B 거점에서는 밀도 높은 수비를 펼쳤다. 결국, 4분이 넘는 혈투 끝에 1실점으로 필라델피아 퓨전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비록 '토비'의 루시우는 먼저 끊기면서 빛을 바랬으나, 딜러들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할 수 있었다. 필라델피아 퓨전은 아무도 거점을 밟고 있지 않아 허무하게 패배를 당했다.

3세트 오아시스에 필라델피아 퓨전이 96%까지 점유율을 올려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서울 다이너스티는 궁극기를 쏟아부어 탈환했지만, 다시 내주면서 1라운드를 놓쳤다. 2라운드에 들어서자 '카르페'의 위도우메이커가 더욱 예리해졌다. '갬블러'의 메르시를 자르며, 승리를 견인했다.

절치부심한 서울 다이너스티는 1힐로 조합을 구성했다. 이에 필라델피아 퓨전은 원활하게 공격을 전개하지 못했다. 힘겹게 첫 지점까지 화물을 이끌었으나, 계속해서 어려움이 따랐다. 그럼에도 필라델피아 퓨전은 서울 다이너스티의 전략에 점차 적응하더니 집요하게 '갬블러'를 노려 1힐 조합의 약점을 물고 늘어졌다. 끝내 8초를 남기고, '갬블러'의 실책성 플레이를 놓치지 않은 필라델피아 퓨전이 3점을 가져갔다.

서울 다이너스티는 추가 시간에 간신히 1점을 따내면서 기사회생했다. 이후 마지막 전투에서 '플레타'가 트레이서로 바꿔 재빨리 전장에 합류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 퓨전은 끝까지 버티며 승부를 네팔로 끌고갔다.

마지막 전장 네팔에서 '류제홍'의 깜짝 플레이로 서울 다이너스티가 먼저 거점을 밟았다. 그러나 '이코'의 파라가 포화를 퍼부어 3킬을 쓸어담았다. 이로써 필라델피아 퓨전이 거점을 탈환했고, 그대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반격에 나선 서울 다이너스티가 2라운드 승리를 코앞에 뒀다. 중요한 순간, '카르페'-'이코'-'사도'에 의해 거점을 빼앗지 못하면서 분위기가 묘해졌다. 결국, 99:99 싸움이 됐고 필라델피아 퓨전이 끝까지 수비에 성공해 드라마같은 승리를 거뒀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1 스테이지4 4주 3일 차 경기 결과

3경기 필라델피아 퓨전 3 vs 2 서울 다이너스티
1세트 필라델피아 퓨전 패 vs 승 서울 다이너스티 - 왕의 길
2세트 필라델피아 퓨전 패 vs 승 서울 다이너스티 - 하나무라
3세트 필라델피아 퓨전 승 vs 패 서울 다이너스티 - 오아시스
4세트 필라델피아 퓨전 승 vs 패 서울 다이너스티 - 도라도
5세트 필라델피아 퓨전 승 vs 패 서울 다이너스티 - 네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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