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리그] 타이틀매치&플레이오프, 모든게 결정되는 스테이지4 5주차 프리뷰

게임뉴스 | 정성모 기자 | 댓글: 20개 |




지난 1월 시작해 약 6개월을 달려온 오버워치 리그의 정규 시즌이 이제 단 한 주의 일정만을 남겨놓고 있다.

오버워치 리그는 금주에 스테이지4의 모든 정규 일정을 마무리하며, 정규 일정 종료 다음 날인 6월 18일(월) 타이틀매치를 진행한다. 또, 정규 시즌까지의 성적을 기준으로 각 디비전 1위 두 팀과 이후 성적 기준 상위 4팀이 7월 11일부터 21일까지 오버워치 리그 시즌1의 플레이오프 일정에 돌입한다.

타이틀매치와 플레이오프 진출팀의 향방이 결정될 오버워치 리그 시즌1 5주 차, 어떤 팀이 유리한 고지를 잡고 있고, 어떤 팀의 분발이 필요할까?



■ 발리언트 독주 속 안개 형국인 3자리! - 타이틀매치





한 주 앞으로 다가온 타이틀매치부터 살펴보자. 먼저 스테이지4 돌풍의 주역인 LA 발리언트(LAV)는 5주 차 일정과 상관없이 타이틀매치 진출을 확정하였다. 4주 차까지 진행된 8경기에서 8전 전승을 거둔 LAV는 4위권인 댈러스-필라델피아-휴스턴보다 3승이 많은 상황이어서, 5주 차의 모든 경기를 패해도 최소 3위를 차지할 수 있다.

또 다른 태풍의 핵이자 LAV의 연고지 라이벌인 LA 글래디에이터즈(LAG)는 7승 1패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론적으로 LAG가 탈락할 경우의 수는 존재한다. 금주 예정된 두 경기에서 큰 점수 차로 패하고, 아래 순위에 있는 뉴욕이 승점을 관리하며 1승을, 그리고 5승 팀인 댈러스-필라델피아-휴스턴 중 2팀이 큰 점수 차로 2승을 거두는 경우다. (댈러스-필라델피아/댈러스-휴스턴 가능) 이때 7승 3패 팀이 4개가 나오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LAG가 탈락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1승만 거둬도 남은 일정과 상관없이 타이틀매치 진출이 확정되며, 남은 두 경기가 스테이지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상하이와 서울이기에 LAG도 타이틀매치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라 볼 수 있다.




▲ 스테이지4 타이틀매치권 순위 현황


남은 두 자리는 3위 뉴욕부터 7위 샌프란시스코까지 5개 팀이 치열한 경합을 펼치는 중이다. 뉴욕은 금주에 보스턴과 휴스턴을 연속으로 상대한다. 뉴욕은 이번 스테이지에서 가장 많은 승점(+16)을 보유한 팀이라는 이점이 있기에, 금주 열리는 경기 중 한 경기만 잡아도 타이틀매치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뉴욕이 금주 1승 1패를 거두면, 확보할 수 있는 최저의 승점은 13점이 된다. 이는 현재 5위인 필라델피아가 이번 주에 얻을 수 있는 승점 최대치(12점)를 상회하기 때문에, 경기 외적인 변수를 제외하면 4위 밑으로 순위가 떨어질 일은 없다.

뉴욕에게 있어서 최악의 경우는 금주의 두 경기에서 패하고, 5승을 거두고 있는 4~6위 팀 중 두 팀이 2승을 거두는 시나리오다. 이는 이론적으로 가능하며, 이 경우 뉴욕은 탈락이 확정된다.






4위 댈러스(5승 3패 승점+5), 5위 필라델피아(5승 3패 승점+4), 6위 휴스턴(5승 3패 승점+3)은 계산이 복잡하다. 특히 5위 필라델피아와 휴스턴, 휴스턴과 뉴욕은 이번 주에 맞대결을 앞두고 있기에, 해당 경기의 승패가 타이틀매치 향방을 크게 가를 것으로 보인다.

댈러스는 금주에 서울과 LAV를 상대한다. 스테이지4에서 전혀 다른 팀으로 거듭나고 있는 댈러스이지만, 이전 스테이지까지 한 번도 서울을 이겨본 경험이 없고, 이후 상대하게 될 LAV는 이번 스테이지에서 말 그대로 '무적의 팀'이다. 4위라고는 하지만 5, 6위와 승점이 1~2점 차에 불과하기에, 댈러스로서는 최대한 두 경기를 큰 점수 차로 잡고 싶을 것이다.

5위 필라델피아는 휴스턴과 런던, 휴스턴은 필라델피아 이후 뉴욕과의 일전이 기다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비교해보면 4~6위의 팀 가운데에서는 필라델피아가 가장 만만한 일정이라 볼 수 있다. 런던은 스테이지4 들어서 상당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휴스턴은 지난 스테이지 2, 3에서 꺾은 기억이 있기에 자신감 있게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7위인 샌프란시스코 쇼크(4승 4패 승점+5)도 이 싸움의 마지막에 껴있다. 다만, '기도'의 힘이 필요하다. 샌프란시스코는 금주에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LAV와 상하이를 큰 점수차로 꺾고, 5승을 거두고 있는 다른 세 팀이 모두 2승을 거두지 못하면서 큰 점수 차로 패하길 기대해야 한다. 다만, 이번 스테이지에서 질 생각이 없어 보이는 LAV이기에, 샌프란시스코는 주간 일정이 시작되는 6월 14일(목)의 LAV 전에 사활을 걸어야 할 것이다.



■ 마지막 두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4팀! - 플레이오프





오랜 기간 꾸준한 성적 관리가 필요했던 플레이오프는 대부분의 진출팀이 결정되었고, 상대적으로 타이틀매치보다는 막판 스퍼트가 어려운 모양새이다. 다만, 플레이오프도 아직 마지막 두 자리는 확정되지 않았다.

우선 상위 시드로 직행하는 각 디비전 1위 팀은 모두 결정된 상태이다. 이미 스테이지4 시작 전부터 플레이오프 진출 자체는 확정 지었던 대서양 지구의 뉴욕(33승 5패 승점+84)은 전체 1위 매직넘버를 모두 채웠고, 태평양 지구에서는 LA 발리언트(26승 12패 승점+36)가 8연승을 거두면서 지구 2위인 LA 글래디에이터즈를 3승 이상 차이로 제쳤다.

이 두 팀은 냉정하게 봤을 때 남은 경기에 전력을 다할 필요가 없다. 지난주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었던 뉴욕의 전력 숨기기 논란은 바로 이와 같은 맥락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




▲ 오버워치 리그 시즌1 플레이오프 진출권 순위 현황


지구 1위 팀 이하 성적순으로 결정되는 4자리 중 한 자리는 보스턴(24승 14패 승점+22)이 확정되었다. 보스턴은 이미 7위권인 휴스턴-서울과 3승 차이며, 남은 경기를 모두 져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4위인 런던(23승 15패 승점+31)도 남은 일정에서 1개 세트만 따내도 7위 휴스턴이 따낼 수 있는 최대 승점보다 높아지기 때문에, 사실상 진출이 유력하다.

남은 두 자리를 놓고, 5위 LA 글래디에이터즈(23승 15패 승점+18)부터 8위인 서울 다이너스티(21승 17패 승점+13)까지 4개 팀은 이번 주 모든 것을 짜내야 한다. 우위에 있는 팀은 LAG와 6위 필라델피아(23승 15패 승점+13)다. 이 두 팀은 금주 일정에서 1승씩만 확보하면, 다른 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6강 대열에 합류한다.

7위 휴스턴(21승 17패 승점+16)과 서울은 금주에 일단 2승을 해서 23승을 맞춰 놓고 고민을 해야 한다. 자신들이 큰 점수 차로 2승을 거두고, 이미 23승을 달성한 LAG-필라델피아의 2패를 바라야 한다. 공교롭게도 휴스턴은 필라델피아와, 서울은 LAG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과연 플레이오프와 타이틀매치의 주인공은 누가 될 지, 정규 시즌 마지막 12경기의 향방을 지켜보도록 하자.




▲ 스테이지4 5주차 경기 일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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