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커랑 할리퀸? 걔들 다 내 친구야! '레고 DC 슈퍼 빌런'

인터뷰 | 박광석 기자 |


⊙개발사: TT 게임즈 ⊙장르: 어드벤처
⊙플랫폼:
PC, PS4, XBOX ONE, 닌텐도 스위치 ⊙발매일: 2018년 10월 16일

가끔은 정직하게 사는 것보다 순수히 자신의 본능에 따라 자유롭게 행동하는 악당의 모습에 더욱 끌릴 때가 있다. 정의를 위해 싸우는 슈퍼맨과 배트맨보다 조커나 할리퀸 같은 빌런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은 이 때문이리라.

여기 유저 자신이 악의 중심이 되고, 다른 악당들과 힘을 합쳐 색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새로운 타입의 레고 게임이 등장했다. 오는 10월, 한국어판으로 출시되는 ‘레고 DC 슈퍼 빌런’의 이야기다.

‘레고 DC 슈퍼 빌런’은 레고 프랜차이즈 최초로 DC 유니버스의 악당들이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어드벤처 게임이다. 유저가 직접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개성 넘치는 자신만의 빌런을 만들고, 다른 DC코믹스 속 유명 빌런들과 함께 힘을 합쳐 행동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유저가 직접 만든 빌런 캐릭터는 '레고 DC 슈퍼 빌런'을 위해 새롭게 쓰인 오리지널 스토리 속 중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본작에서는 정의를 지키는 영웅 집단인 '저스티스 리그'가 사라지고, 이를 대체하여 '크라임 신디케이트'라는 새로운 조직이 등장한다. 이들이 악당이라는 것을 알아챈 빌런들은 이들에 대항하기 위해 직접 발 벗고 나서는데, 이것이 ‘레고 DC 슈퍼 빌런’ 오리지널 스토리의 흐름이다.




금일(14일, 미국 현지시각) E3 2018 행사가 개최된 LA 컨벤션 센터의 워너브로스 부스에는 '레고 DC 슈퍼 빌런'의 정식 출시에 앞서 데모 버전을 직접 플레이해볼 수 있는 전용 부스가 마련됐다. E3를 통해 공개된 데모 버전에서는 유저가 자신의 빌런을 직접 커스터마이징하고, 렉스 루터를 포함한 여러 빌런들과 함께 힘을 합쳐 수감소를 탈출하는 본 게임의 첫 스테이지가 포함됐다.

수감소에서 진행되는 나만의 빌런 커스터마이징에서는 머리 스타일이나 의상, 무기와 같은 외형적인 부분 이외에도 '특수 능력', '패시브 능력' 등 다양한 요소를 직접 선택할 수 있었다. 유저는 레고 부품들로 이루어진 다양한 꾸미기 아이템을 활용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빌런을 생성하거나, 미리 준비된 프리셋을 선택하여 간편하게 게임을 시작할 수 있다.

캐릭터 생성 후에 이어지는 약 15분가량의 데모 플레이를 마치고, '레고 DC 슈퍼빌런'을 개발한 TT 게임즈의 제임스 버곤(James Burgon) 프로듀서를 만날 수 있었다. 그와 함께한 짧은 인터뷰를 통해 TT 게임즈의 신작 레고 게임 'DC 슈퍼 빌런'이 다른 레고 게임들과 가지는 차별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로컬라이징을 통해 진행되는 DC 슈퍼 빌런의 한국 출시에 대한 그의 소감을 들어봤다.



▲ TT 게임즈 제임스 버곤 프로듀서

Q. '레고 DC 슈퍼 빌런'에 등장하는 DC코믹스 속 빌런은 총 몇 명 정도인가?

- 렉스루터, 조커, 할리퀸, 포이즌 아이비 등 트레일러를 통해 공개된 빌런을 포함하여 총 100명 이상의 빌런이 메인 게임에 등장한다. 물론 출시 이후에는 더 다양한 원작 코믹스 속 빌런들이 추가될 예정이다.


Q.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유저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요소들로 어떤 것들이 있나?

- 빌런의 머리 스타일, 수염, 날개, 의상, 망토 등 외형을 직접 설정하고, 이 모든 것의 색깔도 자신의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다. 캐릭터 고유의 초능력을 선택하는 것 이외에도 빌런의 상징이 되는 무기 또한 직접 정할 수 있는데, 도끼나 칼, 총, 활, 갈고리 등 정상적인 무기들 이외에도 소시지나 물고기, 바나나, 뚫어뻥 등 기발한 물건들이 등장한다.


Q. 기존에 레고 DC 게임으로는 '배트맨' 시리즈가 존재했다. 이러한 전작들과 비교했을 때 '레고 DC 슈퍼 빌런'이 가지는 차별점은 무엇인가?

- 타이틀에서 명시하고 있는 것처럼 '빌런'에 집중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 신작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오리지널 스토리도 빌런의 이야기에 집중되어 있고, 적대 세력인 '크라임 신디케이트'도 레고 게임에서는 처음으로 등장하는 적이다. 게임 개발 과정에도 DC가 함께 협력했기에 원작 코믹스를 사랑하는 유저들은 물론, 레고 팬들도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Q. E3 2018 행사를 통해 공개된 데모 버전은 본편의 몇 퍼센트 분량이 담겼나?

- 데모 버전으로는 본편의 초반, 첫 번째 스테이지의 일부분만 공개했다. 전체 게임은 총 15개 이상의 레벨로 이루어지며, 여기서는 원작 DC 코믹스 속 다양한 세계관이 동시에 등장한다. 고담 시티, 메트로폴리스, 아포칼립스 등 여러 세계관이 하나로 묶인 오픈월드 개념의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좋다.


Q.'레고 DC 슈퍼 빌런'은 정식 한국어화가 확정되어 한국의 DC, 레고 팬들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작품이다. 한국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 멀리 영국에서 만들어진 게임을 한국의 유저들이 기대해주고 있다는 사실에 정말 감사한 마음이 크다. 10월 출시까지 팬들이 즐거워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계속 추가해나갈 예정이니, '레고 DC 슈퍼 빌런'을 많이 기대해주시고, 즐겨주시길 바란다.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E3가 진행됩니다.박태학, 박광석, 김수진 기자가 현지에서 인터뷰, 체험기, 포토 등 따끈한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 인벤 E3 뉴스센터: https://goo.gl/gkLq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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