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앤팍스, 트레드밀 전용 VR 체험존 'EVR 그라운드' 오픈

게임뉴스 | 윤홍만 기자 | 댓글: 1개 |



리앤팍스가 운영하는 국내 최초의 트레드밀 전용 VR 체험존 'EVR 그라운드'가 금일(19일) 런칭 기념식을 가졌다.

'EVR 그라운드'는 여타 VR 체험존과의 차별화를 위해 트레드밀을 전면에 내세운 게 특징이다. 대부분의 VR 체험존이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을 표방하지만, 기술과 공간의 제약으로 인해 단순 체감형 콘텐츠가 대부분인 데 반해, 'EVR 그라운드'는 트레드밀을 이용해 온몸을 움직이는 진짜배기 VR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시도가 'EVR 그라운드'만의 것은 아니다. 지금도 여전히 많은 VR 체험존이 새로운 도전을 거듭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모션캡쳐를 통해 더욱 정교한 VR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곳도 있을 정도다.

이 가운데 'EVR 그라운드'가 준비한 비장의 수단은 뭘까. 이날 런칭 기념식에 참가한 서경대 컴퓨터공학과 최용석 교수와 리앤팍스 박지호 대표의 오프닝 세레모니를 통해 'EVR 그라운드'가 목표하는 게 뭔지 들어볼 수 있었다.



■ 서경대 컴퓨터공학과 최용석 교수




98년부터 가상현실 업계에 입문했는데 어떻게 이 시장을 발전시킬지, 우리나라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특히 2014년 들어서 전 세계적으로 VR 붐이 일면서 이런 고민이 더욱 커졌었다. 내 나름으로는 협회를 마련하는 등의 대비를 했지만 최근 벽에 부딪혔다고 느꼈었다.

보통 이런 콘텐츠가 성장하기 위해선 기술, 자본, 인력, 시장 4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우리나라가 가진 경쟁력은 뭘까 싶었다. VR 기술은 대부분 해외 기술이고 자본 역시 해외만큼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장의 경우 우리끼리 유혈 경쟁하는 모습이다. 그나마 경쟁력이 있다고 한다면 전문성을 갖춘 인력이 있다는 것 정도였다.

그렇기에 어떻게 하면 이 좁은 시장에서 우리끼리 싸우지 않고 해외로 나갈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다. 그랬는데 오늘 'EVR 그라운드' 런칭 행사를 보고 놀랐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보여준 것 같았다. 지금까지의 VR 체험존이라고 하면 원래 있던 콘텐츠를 그대로 VR로 옮기거나 PC방을 VR 체험존으로 옮긴 형태였다. 하지만 'EVR 그라운드'는 그보다 한 단계 더 발전한 비즈니스 모델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시장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고 느껴졌다.

한국의 VR 업계가 추구해야 하는 게 이런 거라고 본다. 대형 자본 이런 게 아닌, 차별화된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는 걸 말이다. 'EVR 그라운드'는 그런 차별화된 서비스 모델을 보여준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이걸 더욱 발전시켜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나 중국 등 해외 시장에 대한민국의 VR 체험존이 진출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 리앤팍스 박지호 대표





'EVR 그라운드'는 VR 업계에 일종의 도전이자 실험하는 마음으로 열게 됐다. 사실 VR 체험존은 많다. 트레드밀을 쓰는 곳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한두대만 갖췄을뿐더러 잘 안된다고 접는 분들이 많았다. 우리는 그걸 극복하고 싶다. 트레드밀 전용 VR 체험존이자 단순히 VR을 즐기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 일종의 카페처럼 말이다.

두 번째의 도전은 아까 교수님이 말한 것처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구축이다. VR이 대중화되고 확산하려면 편리해야 한다. 그래서 우리는 나인브이알과 협업해 모든 솔루션을 무인화하도록 구축, 탑재했다.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VR을 쉽게 접하길 바라고 있다.

우리는 e스포츠에도 도전하려고 한다. 아마 상업적으로는 우리가 최초이지 않을까 싶다. 이미 계획도 다 정했는데 9월 14일 바로 이 자리에서 VR e스포츠를 개최할 생각이다. 총상금 1,000만 원에 1등은 무려 700만 원이다.

앞서 도전과 실험이라고 했는데 앞으로 VR을 다양한 분야 접목할 생각이다. '레디플레이어원'을 많이 봤을 텐데 가상현실에서 여러 가질 하는 것처럼 우리도 게임 그 이상을 목표하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의 도전과 실험을 지켜봐 주길 바란다.



■ 'EVR 그라운드' 현장 시연 & 사진





▲ "VR e스포츠 시연 잘 부탁드립니다"









▲ 게임 외에도 음료 요청 등의 다양한 기능이 첨부돼 있다



▲ 의외로 상당히 운동이 된다는 후문이...



▲ 익숙한 VR 게임들



▲ 다양한 사이즈의 트레드밀 전용 신발로 구비돼 있다



▲ 트레드밀 외에도 일반적인 VR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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