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선장은 배와 함께 가라앉지! 성능보다 재미, 커삼마마 체험기

게임뉴스 | 여현구 기자 | 댓글: 8개 |
트리오브세이비어의 소드맨은 이제 애정이나 컨셉, 재미를 위해 육성하는 것 외엔 비추천할 정도로 인식이 좋지 않다. 그렇기에 이번 체험기에 소개할 커세어&마타도르는 성능이 아닌 순수하게 재미를 느끼고 싶은 유저에게 권장한다.

소드맨이지만 권총을 사용할 수 있고, 약탈을 통해 아이템이나 실버를 획득할 수 있다. 깃발을 꽂아 선장놀이를 할 수 있지만, 요즘은 커세어를 보기 힘들어 신규 캐릭터 취급을 받는 중이다. 그나마 마타도르가 커세어의 단점을 보강해주지만, 마타도르 역시 공격직 클래스답지 않게 애매한 딜량을 보여주고 있다.

커세어와 마타도르를 키운다면 주무기 레이피어와 보조무기 권총을 초월해야 된다. 화끈하게 다수의 적을 없애주는 퀵 앤드 데드가 권총인데, 이 스킬 하나가 커세어 3서클을 빛나게 해준다. 물론 권총이 싫어 임페일 대거 스킬을 사용해도 되지만, 공격 속도에 영향이 없어 자주 사용하지 않는다.




▲ 재미는 보장! 성능은 음...? 커삼마마 체험기.

소드맨의 예능 캐릭? 커세어&마타도르
선장님 그런데 왜 배가 없어요?

◈ 클래스 트리는 바바를 섞자!

커세어에 마타도르를 선택했다면 하위트리는 소드맨 3서클과 바바리안을 추천한다. 펠타스타는 커세어가 권총을 사용하기에 알맞지 않고, 다수의 적을 몰고 싶다면 마타도르의 카포티를 사용하면 된다. 바바리안의 클리브에 베기 추가 대미지가 붙어있어 커세어의 더스트 데블과 어울린다.

커세어는 당연히 3서클이다. 퀵 앤드 데드를 한 번 사용하게 되면, 여름철에 아이스크림을 먹는 중독성같이 혼자서 스킬샷에 취하게 된다. 원거리 범위 공격에 적이 녹아내리는 스킬인데, 이 스킬 하나로 커세어의 존재감을 돋보이게 한다.

마타도르는 당연히 2서클이다. 2서클에 물레타 반격의 고수, 레이피어 착용 시 모든 스킬의 대미지가 20% 증가하는 반데리예로, 그리고 파소 도블레 공격 스킬을 얻을 수 있기 때문. 도펠죌트너나 레티아리이 등 2서클을 포기하고 다른 선택지도 있지만, 마타도르만의 재미를 느끼려면 2서클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다.




▲ 펠타스타를 버리고 바바리안을 가져가자.



◈ 스탯은 어떻게 투자하나?

민첩은 최소 100~150까지 투자하고 나머지는 힘을 투자한다. 사실상 체력은 아이템에서 끌어오면 되고, 민첩은 공격 속도에 영향받는 커세어의 스킬 때문에 찍는다. 마타도르의 스킬들이 공격 속도에 영향이 없어 많이 투자하지 않아도 된다.

마타도르에 힘을 더 주고 싶다면 올 힘이 좋지만, 해당 트리는 커세어의 재미와 마타도르의 흥미가 섞인 시너지가 나야 한다. 따라서 힘 반 민첩 반 투자하거나, 민첩 적게 힘 많이! 컨셉으로 육성하면 된다.




▲ 민첩은 최소한~ 힘을 많이!



◈ 스킬은 무엇을 챙겨야 할까?

소드맨은 겅호, 페인 배리어, 리스트레인, 더블 슬래시를 투자하면 된다. 후반으로 갈수록 더블 슬래시의 사용 비중이 줄어들지만, 클리브와 더스트 데블 후 더블 슬래시 연계가 생각보다 괜찮아서 버리긴 아깝다.

커세어는 졸리 로저2, 더스트 데블 15, 퀵 앤드 데드 5, 헥슨 드롭퍼 10, 쌍수맹공 1을 기본으로 두고 남은 스킬은 자유롭게 투자하면 된다. 챌린지에서 파티원에게 도움을 더 주고 싶다면 졸리 로저를, 혼자 노는게 좋다면 쌍수 맹공을 더 투자하면 된다.

마타도르는 물레타나 파에나 중 원하는 스킬에 집중하면 된다. 카포티 1, 올레 10, 파소 도블레 5가 기본이다. 백 슬라이드는 예능용이긴 하나 재미도 없고 크게 쓸데가 없어 투자할 필요는 없다. 파에나는 투자를 계속해야 겨우 밥값 할 정도지만, 물레타의 반격은 의외로 성능이 좋고 10초라는 짧은 재사용 시간에 많이 활용할 수 있다.

☞ 커삼마마 스킬트리 기본참고 [바로가기]




▲ 단검 스왑할 시간도 없다. 권총이 최고다.



▲ 백 슬라이드는 1도 아깝긴 하다.



◈ 사냥 체험기, 재미있다! 재미만!

사실 커서에 마타도르는 사냥을 하는 게 아니라 몬스터의 실버와 아이템을 약탈하는 느낌이 강하다. 오늘도 약탈에 모든 운을 맡기며 무념무상 사냥을 이어가다가, 350제 제작 재료가 드롭되면 그 쾌감은 잊을 수 없다. zczczc를 누르면서 몬스터를 잡다가 뾰로롱! 소리가 들리면 그날 운은 다 쓴 거다.

대신 미감정 아이템은 약탈에 포함되지 않은 듯하다. 정정당당하게 파티장을 가로채고 프리머스 아이템을 먹여주겠다고 약탈 선언을 하지만, 아직까지 커세어로 프리머스 장비를 구경한 적이 없다. 챌린지 단계가 높아질 수록 커세어의 약탈력의 의심도 높아져 파티원의 눈칫밥을 먹어야 한다.

마타도르는 의외로 반격으로 적을 잡는게 재밌다. 물레타의 반격의 고수 특성이 반격할 수 있는 공격이 [때리기], [베기], [찌르기]에서 모든 공격으로 제한 해제되는데, 보스 공격은 물론 일반 몬스터들을 상대로 짧은 시간 계속 반격으로 잡아낼 수 있다.




▲ 권총이 있어 커세어 한다.



▲ 크~ 이것이 반격이지. 반격으로 몬스터를 한 방에 제압.



▲ 약탈 잘되는 것처럼 포장스샷 찍기.


◈ 흙린지 사우시스 9관 파티 사냥 영상




◈ 커삼마마 후기, 이렇게 재미있는데 하는 사람이 없다!

아직 마타도르가 2서클이라는 점이 희귀성이 있다. 추후 3서클이 추가되어 마타도르가 더욱 강력해진다면 커세어도 덩달아 빛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마타도르 3서클이 나오기 전까지 남아있는 유저가 없어 보인다. 전부 배를 버리고 도망갔는지 랭크 초기화를 진행해 사라진 것이다.

그렇지만 유일하게 예능성 캐릭터로 평가받는게 커세어 마타도르 트리다. 무르밀로는 탱킹형, 드라군은 공격형, 랜서는 PvP, 펜서는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졌지만 컨셉과 재미만은 남아있는 게 커세어 마타도르다. 다음 마타도르 3서클이 추가되면 사냥이 더욱 재밌어질지 기대된다.




▲ 해적단원 모집 중! 선장은 배를 안 버린다. 꼬르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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