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환성을 보내주는 나라" JAM Project 인터뷰

인터뷰 | 강은비 기자 | 댓글: 6개 |




지난달 말,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JAM Project의 단독 내한 공연 'JAM Project ASIA TOUR 2018 TOKYO DIVE in Seoul'가 개최되었다.

JAM Project는 2000년에 결성된 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왕성하게 활동 중인 일본의 애니송 그룹이다. 애니송을 전문으로 부르려는 목적으로 결성된 그룹이지만 그 활동 범위는 애니메이션에 한정되지 않고, 게임이나 특촬 등 각종 콘텐츠의 주제가로 폭넓게 활약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게임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의 주제가로 유명하며, 최근에는 애니메이션 '원펀맨'의 오프닝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공연 전날, 내한 10주년을 맞이한 JAM Project를 직접 만나 멤버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생각에 대해 들어보았다.

(※ 공연 전에 진행된 인터뷰이나 사정에 의해 다소 늦게 공개되었습니다.)

Q. 이번 앨범의 제목이자 라이브 투어의 제목인 'TOKYO DIVE'의 뜻은 무엇인가요.

카게야마 히로노부 : 도쿄는 세계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도시죠. 무척 에너지가 많이 담겨 있는 도시라서 밤에도 무척 밝고,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도시입니다. 저희도 도쿄에서 살고 있는데요, 도쿄에서는 곧 올림픽도 개최되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주고 있어요.

그중에는 오타쿠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도 많아서, 도쿄에 살지 않는 일본 사람도 아키하바라에 놀러가거나 하는 경우도 많죠. 그래서 지금 타이밍에서, 애니송계에서 가장 베테랑인 저희가 도쿄로 웰컴, 도쿄로 다이브라는 뜻을 담았습니다.


Q. 이번 앨범에서는 멤버 전원이 작곡을 했다고 들었는데, 도쿄의 이미지를 어떤 콘셉트으로 담아냈는지 듣고 싶습니다.

엔도 마사아키 : 저는 이번 앨범에서는 3곡을 썼는데, 앨범을 전체적으로 보고 곡 간의 콘셉트이 겹치지 않도록 다양하게 썼습니다.

첫번째는 'BAD CITY ~We'll be alright!~' 인데요, 디지털한 느낌의 곡입니다. TOKYO DIVE와 비슷한 느낌도 드는 곡인데요. 가사에는 도쿄의 좋은 점뿐만 아니라 조금 뒤편의 어두운 부분도 함께 담았습니다.

다른 곡은 'I KILL -イキル- (I KILL -이키루-)'라는 발라드인데, 앨범 속에서 가장 메시지가 강한 곡입니다. 도쿄에는 자살해버리는 사람도 무척 많아서... 그런 사람들에게 우리가 인생의 선배로서, '살아도 괜찮지 않겠니?' 라는 메시지를 담아서 썼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파티 송으로, '東京スキャンダル (도쿄 스캔들)'이라는 곡을 썼습니다. 이건 라이브에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신나는 곡인데, 옛날 일본 가요 같은 느낌을 담아서 그리운 느낌으로 만들었습니다. 일본의 사회에는 스캔들이 많고, 일본 사람들은 스캔들을 좋아하기도 해서요. 그런 부분을 노래로 담았습니다.

오쿠이 마사미 : 저는 'Everything'이라는 발라드를 썼습니다, TOKYO DIVE 앨범 자체가 도쿄를 테마로 한 곡이 모여 있는데요. 저는 도쿄에 꿈을 가지고 상경하긴 했는데 왠지 잘 되지 않는 나날이 이어지는, 그런 심경을 테마로 해서 곡을 만들었습니다.

JAM Project의 멤버들도 지방에서 상경해온 사람이 많아서, 당시 힘들었던 느낌과 기억을 담아서 감정 이입해서 부를 수 있으니 곡의 메시지가 잘 전달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힘들어하는 사람의 등을 상냥하게 밀어주는 노래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만들었습니다.

카게야마 히로노부 : 저는 이 앨범에서는 3곡 만들었는데요. 타이틀곡인 TOKYO DIVE를 만들 때, 이런 마음과 이런 느낌으로 이번 앨범을 만들어야겠다고 불탔습니다. 도쿄의 이미지라는 걸 어떻게 해야 잘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걸 고민하다가, 언제나 제가 하고 있는 하드한 락보다 좀 더 팝하고 디지털한 느낌으로... 색깔이 화려하게 점멸하는 듯한 세계를 곡에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가사를 쓸 때도, 도쿄는 이런 곳이니까 한 번쯤 놀러 오라는 느낌을 담아서 썼습니다.

키타다니 히로시 : 갑자기 온천 소개처럼 돼버렸네요.

카게야마 히로노부 : 앨범의 제목인 TOKYO DIVE도 그런 뜻입니다.



▲ 웰컴 투 도쿄! 라는 메시지를 담은 앨범 'TOKYO DIVE'


키타다니 히로시 : 저도 몇 곡 썼는데요. 그중에서 '勝利の未来 (승리의 내일)'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앨범의 가장 마지막 곡인데요. 프로듀서가 '옛날 명곡 로봇 송 느낌의 곡이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했어요. 그런데 저는 그때 입원한 상태였거든요. (웃음) 그래서 그때 병원 침대 위에서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썼던 곡이라 잊을 수 없는 곡입니다.

후쿠야마 요시키 : 저는 알렉산드리아를 작곡했는데요. TOKYO DIVE의 다양성을 넓히기 위해 서로 화이트보드에 이것저것 키워드를 써가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저는 조금은 어두운 노래를 만들고 싶어서 그런 콘셉트을 골랐습니다. 노래는 콘셉트을 정한 그날 바로 만들었습니다. 어레인지는 추후 요코제키라는 기타리스트(JAM Project의 백밴드 멤버)가 해주었지만, 노래 자체는 그날 바로 만들었습니다.

도쿄가 가지고 있는 요소에 대해 계속 생각하면서 TV를 보기도 하고, 참고삼아 여러 가지를 보았는데 그중에서 지도를 보다 보니 확 떠오르는 게 있어서 도쿄와 왠지 관련지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부터 대도시에는 여러 사람이, 다양한 인종이 살고 있고 여러 문화가 발생해서 흥했다가도 망하고, 그런 대도시 한가운데에는 큰 탑을 세우죠. 도쿄도 그렇습니다. 계속 유지되는 도시같지만 그 속은 사실 바뀌고 있어요. '대도시라고 해서 잘난척하지 마!'라는 느낌을 담아서 곡을 썼습니다.

Q. 이번 앨범 TOKYO DIVE에서 멤버별로 한 곡씩 추천한다면 어떤 곡인가요?

엔도 마사아키 : 이런 질문은 먼저 대답하는 게 이득이죠? 타이틀곡인 TOKYO DIVE입니다. 도쿄의 이미지랄까, 네온사인 같은 이미지를 줄 수 있도록 디지털한 느낌과 록한 느낌을 담았습니다.

라이브에서도 그에 맞춰서 네온 LED 의상, 빛나는 의상을 만들었어요. 이번 한국 라이브에서도 그 의상을 입을 수 있어서 기쁩니다. 투어도 이번 서울 공연으로 마지막이니 옷에 감전되지 않도록 해야겠네요. (웃음)



▲ 공연 당일 LED 의상과 함께 멋진 퍼포먼스를 펼친 JAM Project


오쿠이 마사미 : 이번에 제가 만든 곡은 하나밖에 없어서, 제가 만든 곡을 추천하고 싶지만... 개인적으로는 '神ノ牙(신의 어금니)'가 좋습니다. 노래할 때 무척 몰입되는 느낌이 들어서요. 몰입도가 굉장합니다.

카게야마 히로노부 : JAM Project는 역시 파워풀하고 록하다는 이미지인데, 사실 앨범에는 부드러운 발라드도 많이 담겨 있죠. 이번 앨범에도 'Everything'이라는 곡이 무척 부드러운 느낌이에요. 이런 부분도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키타다니 히로시 : 애니메이션 GARO -VANISHING LINE-의 주제가인 'EMG'입니다. GARO 시리즈라고 하면 일본 전통 느낌이 큰데, 이번에는 디지털적인 느낌을 넣으면서도 약간은 가면라이더 같은 느낌이 나는 곡이 되어서 추천하고 싶습니다.

후쿠야마 요시키 : 제가 만든 'アレクサンドリア (알렉산드리아)'라는 곡입니다. 이번 라이브에서는 부르지 않지만... 일본에서는 했습니다. 그리고 'シュワッチ!~キミを護りたい~(슈왓치! ~너를 지키고 싶어~)'라는 곡이 좋습니다. 이것도 이번에 안 부르지만요...

'슈왓치!'라는 건 울트라맨의 기합 소리입니다. 저희 세대라면 다들 알고 있고, 공감할 수 있는 소리죠. 울트라맨이 적을 물리치고 날아갈 때 내는 소리 '슈왓치!'를 제목으로 담아낸 노래입니다.


Q. 매 앨범마다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하고 있는데, 이후 해보고 싶은 시도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카게야마 히로노부 : 예를 들어, 원펀맨의 오프닝은 저희 세대의 음악보다 좀 더 젊은 느낌의 록 사운드로 만들었어요. JAM Project는 멤버마다 각자 사랑하는 음악을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JAM Project는 역시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의 주제가를 메인으로 만드는 음악 그룹이니 앞으로도 그런 안테나 같은 역할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계속해서 새로운 록의 형태에 도전해서 그것이 애니송의 최첨단 스타일이 되게끔, 그런 스타일을 언제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이번 라이브에서는 팬들에게 무엇을 들려주실 예정이신가요?

카게야마 히로노부 : 힘내서 여러 의상을 가져왔으니까... 정말 힘들었어요. 진짜 힘들었어요. 게다가 트러블도 많았거든요. 네온 LED 의상을 입을 때라든가, 그 의상을 입고 하는 채로 하는 춤... 아니, 안무도 있어서요.

춤이라고 하려고 했는데, 한국에서는 춤이라는 말을 쓰기 어려울 것 같아서... 춤은 저 위쯤이고 저희 안무는 이 아래쯤의 율동이라고 할 수 있겠죠. (웃음) 춤추는 도중에 누군가의 손발이 빛나지 않는 일이 생길까봐 조금 걱정되지만, 그래도 다 가져왔습니다. 그런 부분도 포함해서 TOKYO DIVE를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Q. 이번 공연의 세트리스트에서 팬들이 꼭 들어주었으면 하는 곡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카게야마 히로노부 : 추천할 부분이 몇 군데 있는데, 일단 메인이 되는 'TOKYO DIVE'입니다. 의상도 포함해서 곡에 담긴 세계관을 봐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일본 투어에서는 하지 않았지만, '鋼のメシア(강철의 메시아)'같은 초기 대표곡도 아시아 투어 세트리스트에 들어있습니다. 중국 공연에서도 무척 분위기 좋았고, 한국에서도 물론 좋아해 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쿠스틱 코너가 중간에 있는데요, 그때 각 멤버의 솔로곡을 메들리로 부릅니다. 다들 같이 불러주시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鋼のWarriors (강철의 Warriors)' 한국어 버전을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또, 이전 공연에서도 그랬지만 한국의 팬 여러분은 원펀맨 주제가를 무척 좋아하시니 그때 불타주셨으면 합니다. 마무리로는, 저희가 슈퍼로봇대전과 함께 걸어왔으니 공연의 마지막에도 슈퍼로봇대전 메들리를 합니다.


Q. 이번 공연에서 슈퍼로봇대전 X의 주제가를 한국어로 부르는데, 여러모로 쉽지 않았을 텐데 부르기로 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힘들지는 않았나요?

카게야마 히로노부 : 최근 2년 사이에 슈퍼로봇대전의 한국어 버전과 중국어 버전이 정식으로 발매되었어요. 그래서 그에 맞춘다는 의미를 담아서 저희도 한국어 버전과 중국어 버전을 레코딩했습니다.

한국어도 중국어도 무척 힘들었지만, 그래도 결과적으로는 중국어가 훨씬 힘들었습니다. 아무리 해도 발음이 안 되고 정답이 무엇인지를 알 수가 없어서요.

오쿠이 마사미 : 저는 한국어 버전을 연습할 때 발음 하나가 어려워서 무척 시간이 걸렸습니다. 지금은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아마 '이'와 '의'의 차이가 어려웠던 것 같아요.

(대부분의 멤버들이 꽤나 어려움을 겪었던 듯, 키타다니 히로시는 장난스럽게 허공에서 무언가를 뒤집어엎는 동작을 해 보였다.)



▲ 멤버들의 노력으로 슈로대 X 주제가 한국어판을 들을 수 있었다


Q. 세계 각지에서 공연을 하셨는데, 다른 나라 공연과 한국 공연은 어떤 점이 다른가요?

카게야마 히로노부 : JAM Project의 공연은 아니지만, 수년전 개최되었던 란티스 페스티벌 때의 이야기입니다. 란티스 페스티벌 테마송이 있었는데, 미국이나 중국, 대만에서도 란티스 페스티벌이 열렸지만 처음 선보이는 그 노래를 일본어로 합창해준 건 한국뿐이었습니다. 아마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들어주셨겠죠. 그런 부분이 의리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환성이 가장 큰 나라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환성을 보내주는 나라입니다.

☞[함께보기] 란티스 페스티벌, 아티스트들이 말하는 생생한 후기



▲ 당시 엔도 마사아키는 팬들의 테마송 합창에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고.


Q. 지난번에는 네덜란드에도 가셨더라고요. 아직 못 가본 나라 중 가보고 싶은 나라가 있다면 어디인가요?

키타다니 히로시 : 오스트레일리아. 꼭 한번 가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카게야마 히로노부 : 그럼 저는... 영국입니다.

엔도 마사아키 : 저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노래하고 싶습니다.

오쿠이 마사미 : 개인 여행으로는 가봤는데요, 이집트에 가고 싶습니다. 카게야마 씨가 이미 공연해본 적이 있어요.

카게야마 히로노부 : 이집트에도 팬이 많습니다.

후쿠야마 요시키 : 음... 어디서든 노래는 하고 싶지만요.

키타다니 히로시 : 남극이라든가.

오쿠이 마사미 : 북한이라든가?

후쿠야마 요시키 : 아 그럼 거기로! (웃음) 북한 가보고 싶습니다.

오쿠이 마사미 : 네, 흥미 있어요.

카게야마 히로노부 : 평양냉면이라든가 먹고 말이죠. (웃음)


Q. 오래전부터 한국에서 공연한 일본 뮤지션인데, 한국에 진출하려는 후배 뮤지션에게 조언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카게야마 히로노부 : 반성하는 마음을 담아서 조언하자면, 진지하게 진출하려면 한국어를 공부하고 오라고 하고 싶습니다. 저희가 해온 활동에 대한 반성이기도 합니다.


Q. 22일 아침에 공항으로 마중을 나갔던 팬들이 키타다니 씨의 목소리가 좀 잠긴 것 같아서 걱정된다고 했는데요.

키타다니 히로시 : 완전 괜찮습니다. 멀쩡해요. 아마 마스크 하고 있어서 그랬을 겁니다.


Q. JAM Project는 지금도 에너지가 넘치지만 아무래도 세월이 꽤 지났다 보니 나이를 걱정하는 팬들이 많아요. 멤버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카게야마 히로노부 : 저는 일본에서 장로라고 불리고 있어요.

오쿠이 마사미 : 그렇지만 가장 건강하죠.

카게야마 히로노부 : 저희에게도 여러 목표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언제까지나 현역으로,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JAM Project로서 공연하고 싶어요. 그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다들 꽤 신경쓰고 주의하고 있습니다. 식생활도 운동도 굉장히 힘내고 있습니다.

후쿠야마 요시키 : 2년 전에 인터뷰했을 때는 그다지 운동 안 한다고 대답했는데, 사실 지금도 그다지 하지 않습니다. 2년 후에 다시 물어봐 주세요. 그때는 더 좋아졌을 수도 있겠네요. (웃음)


Q. 10년째 같은 멤버 구성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오디션 등을 통해 새 멤버를 맞아들일 생각은 없나요?

카게야마 히로노부 : 이 멤버로 계속 해나가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대단한 사람이 있다면 멤버로 맞아들이고 싶다는 마음이 양립하고 있습니다.

그룹 내에서 제가 가장 나이가 많은데, 제일 어린 사람과 8살 정도 차이가 나요. 10년 정도 지나면 저도 상당히 할아버지가 될 테니까... 제가 활동하지 못하게 되는 때가 오더라도 만약 젊고 괜찮은 사람을 멤버로 맞아들이는 걸로 JAM Project라는 그룹이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다면, 그것도 괜찮겠다고 생각합니다.


Q.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로봇 애니메이션이 많아서 JAM Project의 노래를 많이 들을 수 있었는데, 최근에는 조금 줄어들었습니다. 그룹 내에서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카게야마 : 저희는 슈퍼로봇대전 음악을 해왔으니까요. 저희가 데뷔하고 난 뒤로 로봇 계열 애니메이션이 크게 성장한 부분이 있어서, 로봇 게임도 로봇 애니메이션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에 비하면 지금은 조금 줄어들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최근에는 또 새로운 로봇 게임이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나오고 있다고 하니까요. 그런 붐 같은 건 또 형태를 바꿔서 반복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로봇 붐은 다시 올 거라고 봅니다.


Q. 지난번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먹고 싶은 음식을 물어봤을 때 청국장, 감자탕 등 특이한 걸 많이 언급하셨는데 다 드셔보셨나요?

카게야마 히로노부 : 둘 다 먹었습니다. 근데 아직 못 먹은 게 있습니다. 홍어...!! 그래도 한국의 친구들, 여성 지인들에게 물어봤는데 좋아한다는 사람이 있어서요. 홍어는 꽤 암모니아 냄새가 강하죠? 한국 음식 중에서는 그게 가장 강적이려나 합니다.


Q. 흥미성 질문인데요, 한국 노래방에 수록된 일본 그룹 노래 중 JAM Project의 노래가 가장 많은데 아시나요? 32곡이나 들어있습니다. 그중 한국 팬들이 뭘 많이 부를 것 같은가요?

카게야마 히로노부 : 역시 SKILL?
키타다니 히로시 : GONG이나 SKILL이려나?
엔도 마사아키 : (후쿠야마 요시키를 쳐다보며) 뭐 알렉산드리아는 아니겠지. (웃음)



▲ 멤버들의 예상 적중! 한국 노래방에서도 SKILL은 인기곡 (이미지 출처: 란티스 채널)


Q. 파워풀하고 따라 부르기 힘들어도 JAM Project의 노래를 노래방에서 부르는 팬이 많습니다. 잘 부르는 요령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엔도 마사아키 : 왠지 분위기가 노래방 교습처럼 됐는데요?

후쿠야마 요시키 : 그런 요령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냥 JAM Project에 들어와서 노래해줬으면 하는데요. (웃음)

오쿠이 마사미 : 그냥 즐기면 되지 않나요?

카게야마 히로노부 : 동료, 친구랑 같이 즐겁게 부르는 게 팁이죠.

후쿠야마 요시키 : 저희도 혼자서는 못 부르니까 말이죠. 다니(키타다니 히로시의 애칭)랑 둘이서 원펀맨 오프닝 불렀을 때는 죽는 줄 알았어요.

카게야마 히로노부 : 저희는 노래방에서 노래할 땐 술 마시면서 하니까 그럴 때는 아무래도 목이 쉬어버려서요. 주변이 시끄러우니 그냥 말할 때도 큰 목소리로 해야 되고요.


Q. 이번 투어를 통해 한국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카게야마: 저희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나라에 따라 달라지지 않습니다. 저희가 언제나 담당하는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송, 그런 노래들을 통해 팬 모두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은 언제나 모두 같습니다.

'이래저래 힘든 일이 있겠지만 동료와 함께 힘을 합쳐서, 미래를 믿는 것을 그만두지 말고 자신들의 꿈을 이루어내자'라는 메시지를 일관되게 저희의 주제로 삼고 있습니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