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견쟁이 IT웨건! 여름철 에어컨없이 시원하게 나는 방법

기획기사 | 정수형 기자 | 댓글: 3개 |



여름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장마가 찾아왔습니다. 종일 쏟아지는 빗줄기를 보고 있자면 시원한 기분이 들지만, 곧 다가올 아열대로 인해 기분이 마냥 상쾌하지만은 않은데요. 더위를 많이 타서 앞으로의 여름철을 잘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는 'Qman'님이 보내주신 질문입니다.

Q. "저는 더위를 잘 타는 편인데요. 여름철에 컴퓨터를 하다 보면 컴퓨터의 열기 때문에 방이 더워지는 것 같아 컴퓨터를 하기가 힘듭니다. 여름철에도 시원하게 게임을 즐기고 싶어요. 에어컨은 너무 비싸고 다른 방법 없을까요?"


그렇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무더운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온난화 현상 때문인지 한 해가 지날수록 여름이 점점 더워지는 것 같습니다. 이젠 그늘에 있으면 선선해진다는 것은 옛말이죠. 움직이면 뜨거워지고 가만히 있으면 찝찝해집니다. 습한 날씨는 집안에서 게임을 하는 게이머에게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안겨줍니다.

가장 빠른 해결 방법은 역시 갓갓 에어컨님을 사용하는 방법이지만, 무분별한 에어컨의 사용은 오히려 오존층을 파괴하고 결과적으로 온난화 현상을 부추겨 매해 여름이 더워지게 되는 악순환을 반복시킵니다…. 는 일반적인 이야기고 비싼 전기세 때문에 마음 놓고 풀가동시키기 부담스럽습니다. 질문에도 에어컨 이외의 방법을 물어봤으니 조금 색다른 방식으로 접근해보겠습니다.



■ 선풍기! 더욱 시원하게 쓰는 방법



▲ 요즘 여름날씨에 선풍기라도 없으면 살 수가 없습니다...
[이미지 출처 - MUJI High Position Fan]

대부분 가정집에 에어컨은 없어도 선풍기 한 대쯤은 가지고 있을 텐데요. 주변의 공기를 끌어모아 바람을 불어주는 선풍기는 에어컨보다 전력 소모가 매우 낮아 오랫동안 틀어도 전기세 부담이 적습니다. 덕분에 여름철 최애템으로 뽑히는 제품 중 하나죠.

그나마 습도가 적고 선선한 날에는 선풍기 바람으로도 충분히 시원함을 느낄 수 있지만, 정말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열대야엔 믿었던 선풍기가 뜨거운 바람을 내뿜는 배신을 하기도 합니다. 선풍기는 에어컨과 달리 바람을 차갑게 만드는 기능은 없고 오로지 바람을 뿜어내는 기능만 있기 때문인데요.

선풍기의 이런 특성을 이용하면 방 안의 공기를 순환시키고 실내의 온도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뜨거운 공기는 위로 향하고 찬 공기는 아래로 향하게 되죠. 선풍기 방향을 천장으로 향하게 두면 방 안의 공기 순환을 더욱 빠르게 하여 실내의 온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혹은 선풍기의 방향을 창가에 둬 방안의 더운 공기를 밖으로 빼내고 실외의 시원한 공기를 실내로 불러오게 할 수도 있습니다.



▲ 얼음을 얼리는게 번거롭긴 하지만 효과만점
[이미지 출처 - http://item.gmarket.co.kr/Item?goodsCode=188225409]

만일 실내와 실외 모두 후덥지근해 찬 공기란 것을 느껴볼 수 없을 지경까지 왔다면 금단의 필살기를 사용할 시간입니다. 바로 선풍기의 뒤에 얼음주머니를 매달아 찬 공기를 뿜어내는 것이죠. 시간이 지나면서 얼음이 주변 온도를 떨어뜨려 미적지근한 선풍기 바람이 시원해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단, 얼음주머니 혹은 얼음팩은 반드시 물기가 새나가지 않도록 방수처리를 해야 합니다. 선풍기 역시 전자제품인 만큼 물기에 취약합니다. 모터 위에 두고 사용하는 만큼 살얼음판을 걷는다는 느낌으로 조심 또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최근에는 아예 선풍기 뒤에 매달 수 있는 방수 처리된 얼음팩을 판매하기도 하니 이런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 선풍기로는 답이 없다고 느낀다면? 에어 서큘레이터를 사용해보자



▲ 바람을 직선으로 쏘기 위한 구조를 띄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07xKKXqNxVw]

선풍기의 먼 친척이라 할 수 있는 에어 서큘레이터를 아시나요? 생김새는 선풍기와 큰 차이가 없습니다. 바람을 뿜어낸다는 것도 똑같군요. 하지만, 바람을 골고루 퍼트리는 선풍기와 달리 에어 서큘레이터는 제트엔진의 원리를 응용하여 바람을 직선으로 멀리 쏴주는 전자제품입니다.

보통 20m까지 강한 바람을 일으키는 것이 가능하며, 소형 제품의 경우 못해도 7m까지는 바람을 쏴줄 수 있습니다. 에어 서큘레이터의 장점은 직선으로 멀리 바람을 뿜어내는 만큼 선풍기보다 공기의 순환을 더 잘 시켜준다는 점에 있습니다.

한여름에 기온은 그리 높지 않은데 바람 한 점 불지 않으면 오히려 더 더울 때가 있습니다. 공기의 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그런 것인데요. 에어 서큘레이터의 바람은 실내의 공기를 골고루 순환시켜 방 안의 온도를 균일하게 맞추고 쾌적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줍니다. 만일 에어컨이 있다면 30분 내외로 동작을 시켜 찬바람을 생성한 뒤 에어 서큘레이터로 찬 공기를 이방 저방으로 이동시킬 수도 있습니다.

대신 단점도 명확합니다. 선풍기보다 비싼 제품 가격과 소음입니다. 평균 3~5만 원 정도면 적당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선풍기와 달리 에어 서큘레이터는 9만 원 이상입니다. 물론 저렴한 제품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기대한 만큼의 공기 순환을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소음의 경우 체감상 일반 선풍기의 1.5배 이상이라 소음에 민감한 분이라면 제품을 틀어놓고 숙면을 취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큰' 에어컨 대신 '작은' 에어컨을 써보자



▲ 크기는 작지만 작동원리는 에어컨과 흡사합니다
[이미지 출처 - 바툼 미니 에어컨]

값비싼 에어컨을 구매하고 또 운영할 여력이 없다면 최근 뜨고 있는 1인 가구용 에어컨을 살펴보는 것이 해결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1인 가구란,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등장한 제품군입니다. 대형 가전제품보다 제품값이 저렴하고 유지비용 또한 적게 든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1인 에어컨 제품은 평균 3만 원에서 7만 원 사이에 시중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작동 원리는 선풍기와 냉각 필터를 합쳐놓은 구조를 띠고 있습니다. 얼음 혹은 찬물을 넣어서 필터를 차게 만든 뒤 냉각 팬으로 더운 바람을 차게 만들어주는 것이죠. 선풍기 뒤에 얼음 팩을 올려두면 비교적 찬 바람이 부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통 크기가 일반적인 선풍기보다 작아 책상에 올려두기 쉽습니다. 상체에 집중적으로 바람을 쐬어 열기를 식혀줄 수 있죠. 전기도 대형 에어컨보다 적게 먹어 오랫동안 틀어놔도 전기세에 대한 부담이 적습니다. 다만, 방 전체의 공기를 시원하게 할만큼의 제품은 아니니 이 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IT인벤에서 준비한 'IT웨건'은 게이머들의 입장에서 IT에 관한 고민거리를 해결해드리고자 합니다. PC부터 각종 게이밍 기어 등 IT와 관련된 질문이라면 언제든 요청해주시길 바랍니다. 고민 상담을 원하시는 분은 IT인벤 앞으로 메일(it@inven.co.kr)을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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