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랑고 타임즈] 건물 잠재 속성, 기대 반 걱정 반

게임뉴스 | 김강욱 기자 | 댓글: 11개 |




게임 안팎으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들을 모아 보여드리는 '듀랑고 타임즈'입니다. 이번주에는 어떤 이야기가 나오고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


지금 야생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 건물 잠재속성, 듀랑고에 어떤 변화 불러올까

'건물 잠재속성'이 다음 업데이트로 예정됐습니다. 듀랑고 업데이트 로드맵에는 v3.12이라 나와있습니다. 이전 버전인 v3.11은 약 2주 전 적용됐습니다. 2주에 한 번 업데이트가 진행되는 식이기에 이번 주 목요일, 혹은 금요일에 건물 잠재 속성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신빙성을 얻고 있습니다. 무기/도구 제작이나 옷 제작에 비해 다소 외면받았던 건축이기에 잠재속성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하지만 건물 잠재속성 추가 소식을 들은 각 부족 건축가들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기존 건물에는 잠재속성이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그렇다면 새로 만들어야 한다는 뜻인데, 그 또한 만만한 작업이 아닙니다. 어떤 효과가 추가되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무기나 도구에 붙었던 속성들을 생각하면 그 효과의 여파가 작지는 않겠지요.

'희귀 속성'이 아니라 '잠재 속성'임에 주목하는 유저도 있습니다. 주재료 중 하나만 가지고 있어도 발현되는 희귀 속성과는 다르게 잠재 속성은 모든 주재료에 동일하게 있어야 제 효과를 발휘합니다. 건물은 다른 제작에 비해 필요 재료 양이 많은 편입니다. 벌써부터 한숨을 쉬는 유저가 많은 것도 이해됩니다.

'할 일'이 생겼다고 반기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최근 60레벨 섬에서 크고 작은 분쟁이 많다보니 재료 수급을 걱정하는 유저도 있지만, 거점 경쟁률이 딱히 높지 않으니 적당한(?) 섬에 자리잡아야겠다는 유저도 있고요. 게임에서 만난 한 유저는 "어차피 사유지도 다 썩어가는데 이번 기회에 싹 갈아야겠다"며 각종 도구를 쟁여두는 중입니다. "가만히 보니 계속 노가다 시키려고 일부러 늦게 업데이트 한 것 같다"는 말도 함께 했지만요.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어쨌든 할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저도 그렇고요.



▲ 3.12 버전에 있습니다. 깨알같은 욕조가 귀엽습니다.



야생인들의 이런저런 야생 라이프

인도네시아 유저가 주고 간(?) 선물

인벤 '칼베자스' 유저가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유저가 무법섬 사유지에 선물을 남기고 갔다네요. 키다리 아저씨나 산타 할아버지, 우렁각시와는 다르게 알람까지 울려줬습니다. 그냥 놓고 가도 되는걸 굳이 거점을 공격해서요. 혹시 다른 유저가 줏어가진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빨리 와서 가져가라는 착한 마음씨가 보입니다. 거점 안에 있는건 다른 부족 사람이 가져갈 수 없다는걸 아직 몰랐나봅니다.

선물도 꽤 유용합니다. '좁은 갈고리 모양의' 희귀 속성이 붙은 파라사우롤로푸스 갈비뼈. '검게 빛나는' 희귀 속성이 붙은 표면 가공된 타르보사우루스 큰 다리뼈와 희귀 속성은 없지만 뾰족 4레벨에 표면 가공이 완료된 타르보사우루스 갈비뼈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그밖에도 각종 도구와 재료까지 전 재산을 다 주고 간 듯한 느낌입니다. 머리로 종을 울린 은혜갚은 까치가 생각나네요. 평소에 얼마나 덕을 많이 쌓았는가를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칼베자스 유저도 다음에는 까치가 조금 덜 고생하게 방어탑을 더 많이 지어두는건 어떨까요?

☞ 인벤 '칼베자스' 유저의 "인니가 준 선물???" [바로가기]



▲ 이정도면 은혜갚은 까치 아닌가요



귀여운 콤피, 다들 기억하시나요?

콤피의 귀여움은 듀랑고 유저라면 모두 알고있습니다. 물론 오픈 초반에는 마냥 울고있는 모습에 약간 짜증나긴 했지만, 이제는 온전히 귀여움만 남았습니다. 듀랑고의 대표 마스코트 콤피. 사전등록에서 콤피 애완동물을 주기도 했습니다. '줄무늬 콤프소그나투스'요. 대부분은 버리지 않았을까요. 탈 수도 없고, 싸우지도 않고, 가방 칸도 없는데 밥만 먹는 애물단지였으니까요.

오랜만에 본 줄무늬 콤피의 모습은 여전히 앙증맞고 귀여웠습니다. 비록 노화되어 다소 야위고 피부도 상한 모습이었지만요. 지금 보니 그야말로 올드비의 상징같은 존재네요. 왜 버렸을까 살짝 아쉽기도 합니다. 어디 가서 당당하게 "내가 이만큼 고인물이다"라고 말하기에 이만한 아이템이 없을테니까요.

콤피의 귀여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한 유저가 게시판에 페이스북에 올라왔던 콤피 이미지들을 모아서 올렸습니다. 하나하나 보고있자니 추억도 있고, 이렇게 많은 버전이 있었나 놀랍기도 하네요. 그동안 나온 콤피 이미지를 보고 있자니 왜 그때 봉제 인형을 사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가슴을 후빕니다. 이래저래 콤피랑 얽힌 일은 후회 뿐이네요.

☞ 인벤 'Sharo0lea' 유저의 "줄무늬 콤프소 기억들 하시나여" [바로가기]

☞ 인벤 '우롸질똥포' 유저의 "콤피는 언제나 사랑인 것이에오" [바로가기]



▲ 진정한 올드비의 상징입니다.




▲ 콤피 이미지들입니다



저희 이렇게 잘 살고 있습니다

방어 초스피드 레벨업, 사우롤로푸스로

많은 유저가 레벨 올리기 가장 어려운 스킬로 방어를 꼽습니다. 때리거나 만들거나 채집하는 능동적인 활동이 아니라 '피한다'라는, 적이 공격할 타이밍에 적절히 회피나 역습을 누르는 수동적인 활동으로 숙련도가 쌓이기 때문입니다. 사냥만으로 레벨을 올린 캐릭이라도 방어 레벨은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방어 숙련도를 올리기 위해 콤피와의 전투를 많이 이용합니다. 맞아서 죽을 일도 없고, 한 번에 여러 마리를 몰기도 편하니까요. 그런데 이 유저는 콤피보다 훨씬 큰 사우롤로푸스를 활용하면 방어 숙련도를 더 빨리 올릴 수 있다 합니다. 보통은 그 크기 때문에 쉽게 시도하지 않을 일입니다. 한 두 마리는 상관없어도, 여러 마리가 모이면 죽을 수도 있으니까요.

'나에여' 유저는 사우롤로푸스의 공격 패턴이 하나 뿐이라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돌진도 없고, 몹 모으기도 편하다고요. 공격 전에 잠시 주춤거리기에 이동으로 피하기 쉽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영상에서는 여러마리의 사우롤로푸스를 한 번에 몰고 살짝살짝 피해가며 역습으로 방어와 근접 스킬 두 개를 빠르게 올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체감상 덩치가 큰 동물이 경험치를 더 잘 준다고 하는데, 확인된 내용은 아닙니다.

영상을 보고 용기를 얻어 안쓰는 방어구를 입고 시도해봤는데요, 영상만큼 쉽지는 않았습니다. (요단강 건널 뻔했습니다.) 이건 아마 손가락의 문제겠지요...?

☞ 인벤 '나에여' 유저의 "방어, 궁술 렙업 초스피드 방법" [바로가기]



▲ 이런 메시지가 끊임없이 올라갔습니다.



듀랑고 양조 장인, 그의 술은 우주를 담고 있습니다.

과일주는 제조 방법에 따라 다양한 능력치를 가집니다. 몇몇 양조 장인은 자신만의 레시피와 노하우로 헉 소리나는 술들을 만들어내지요. 이 유저도 그런 양조 장인 중 한 명입니다.

과일주의 능력만큼이나 재미있는 이름들이 보입니다. '지구 냄새가 나는'. 이건 흙 냄새 비슷한 걸까요. '민트 향이 나는'.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 것 같은 이름입니다. 민트가 언급되면 콜로세움이 벌어지더라고요. '여름방학 향이 나는'. 문득 고등학교 때 방학이 떠올랐습니다. 나무 바닥을 닦던 기름 걸레의 매캐한 쩐내가 떠올라 기분이 나빠졌습니다.

여러 특이한 이름 중에서도 압권은 '우주의 봄 과일주'입니다. 과일주 한 잔에 우주가 담겨있습니다. 와인을 '신의 물방울'이라 부르던 때도 있었지요. 우주가 담긴 술을 먹으면 눈치와 맷집과 힘과 방어구 제작 능력이 증가합니다. 술을 마시면 사람이 용감해진다는데, 이 술을 마시면 눈 앞에 효도르가 있어도 용기 백배 되겠네요.



▲ 우주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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