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전리품 때문에 빚어진 '갈매기' 논란의 해결 방안이 될 수 있을까. '전리품 자동 분배 규칙'이 추가되었다. 동물과의 전투에 기여한 정도가 높을수록 더 많은 전리품을 획득할 수 있다. 기여도는 두 가지다. 하나는 피해량(딜량), 다른 하나는 부위파괴 여부다.
이밖에도 '씻을 수 있는 건물'인 욕조 추가, 일부 건물의 제작 재료 변경, 축구 골대 방향 전환 등 다양한 업데이트가 이뤄졌다.
☞ v3.12 업데이트 패치노트 [바로가기]
이번 패치로 '항균력' 개념이 등장했다. 항균력이 높을수록 휴식 시 체력 회복 속도가 빨라진다. 신규 희귀 속성 '가볍게 쪼개지는'을 보유한 재료로 작업대를 만들면 작업 슬롯이 하나 늘어나거나 작업 속도가 빨라진다. 단, 부족 창고와 워프홀 튜너는 잠재 속성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새롭게 등장한 속성 뿐 아니라 기존 잠재 속성도 건물에 영향을 준다. 밀도는 내구도와, 단단함은 방어 건물의 공격력과 관련 있다. 건물 잠재 속성 추가와 함께 건설에 많이 사용되는 통나무에도 고정 속성이 붙은 자연물들이 생겨났다. 이들 역시 일부 동물과 마찬가지로 고정 속성에 더해 추가 잠재 속성이 붙을 수 있어 더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현재까지 공개된 건물 제작 속성과 통나무에 고정 속성이 붙는 자연물은 아래 표에서 확인 가능하다.
☞ 참고자료 인벤 'Lazo' 유저의 "건축관련 잠재 옵션 나무 정리" [바로가기]
건물 속성 업데이트로 안락도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제 속성이 없는 재료만을 사용해 건물을 지을 경우 업데이트 전보다 안락도가 낮다. 하지만 안락도를 올리는 '아름다운 무늬' 속성 재료를 활용해 건설하면 기존보다 안락도가 높아진다. 너프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아름다운 무늬 속성 고정 통나무 종류를 고려하면 기존에 비해 안락도를 확보하기 더 쉬워졌다.
기존 건물은 형평성을 고려해 안락도 속성이 소량 부여되어 있어 당장 바꾸지 않아도 무방하다. 단, 철제 침대, 병원 침대, 병원 커튼, 휠체어, 소형 구급상자, 중형 구급상자, 약 제조대는 안락도가 아니라 항균력을 가지게 바뀌었다. 병원이 연상하는 건물인 만큼 적절한 변화이다.
전리품 자동 분배 규칙은 피해량과 부위 파괴에 여부에 따라 더 많은 전리품을 획득하는 식이다. 즉, 공룡에게 더 많은 피해를 입힐수록 더 많은 전리품을 가져갈 수 있다. 공지사항에 따르면 현재 이 규칙은 많은 사람이 모여 함께 처치해야 하는 강한 동물, 즉 아파토나 타르보, 알로사우루스와 무법섬 고급 포획 연구 대상 동물에게만 적용되어있다.
자동 분배라 해서 전리품이 가방에 들어오지는 않는다. 내 몫의 전리품은 다른 사람이 볼 수 없는 식이다. 따라서, 도축 스킬이 부족하거나 도구가 없을 경우 채집하지 못하는 것은 기존과 동일하다. 채집이 불가능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고 싶을 때는 '전리품 포기' 버튼을 눌러 우선 도축 권리를 포기할 수 있다.
규칙을 실험한 유저가 올린 게시물에 따르면 지금은 도축물 종류와 무관하게 숫자만 분배되는 식으로 보인다. 만약 그렇다면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다. 죽은 공룡의 갈비뼈만 채집하는 비매너 플레이에 '갈매기'라 이름이 붙을 정도로 갈비뼈 선호도는 남다르다. 물론 도축 가능한 채집물의 숫자가 많으면 원하는 채집물을 얻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사냥에 큰 기여를 했더라도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은 채집물만 잔뜩 얻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유저들 사이에서는 1위 유저가 지정된 만큼의 도축물을 먼저 선점하는 방식, 투표를 통해 우선 도축물을 유저 간에 정하는 방식, 도축물에 보이지 않는 등급을 지정하는 방식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씻을 수 있는 건물인 '욕조'는 말 그대로 물가까지 가지 않아도 몸을 씻을 수 있는 건물이다. 간이 욕조는 건설 - 일반 가구에서 SP 4를 투자해 배울 수 있다. 재료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나무 판재 7개, 못 7개, 새끼줄 4개, 물 10개, 건설 시간은 1시간이다. 욕조에서 씻기는 더러움 디버프를 없앨 수는 있지만 물에서 씻을 때 나오는 '씻음' 버프는 생기지 않는다.
desk@inven.co.kr
페이지 구독하기
다른 기사 보기
기사 제보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