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세계 최대 게임 시장 중국을 한눈에! '차이나조이 2018'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12개 |



6,000만 명과 70만 명

지난 배틀그라운드 ‘PGI 2018’ 시청자 수다. 외신은 앞의 6,000만 명은 중국 시청자, 뒤의 70만 명은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의 시청자 수 합계라고 추정했다. 이처럼 중국은 세계 최대의 게임 시장을 자랑한다. 그리고 중국의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 2018’이 오는 8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상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진행된다.

이번 차이나조이는 보통의 게임쇼의 일정과 다르게 금요일부터 차주 월요일까지 진행된다. 2016년에 차이나조이를 즐긴 참관객 수는 108,000명이었지만, 지난해 2017년에는 342,700명을 달성했다. 불과 1년 사이에 배 이상 증가한 성과를 기록한 것이다. 그리고 올해 차이나조이 관람객 수는 지난해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차이나조이 2018’은 일반 관객을 위한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전시장인 BTOC와 함께, 포괄적인 비즈니스 협상 공간인 BTOB 관이 동시에 설치된다. 또한 제3회 글로벌 스마트 엔터테인먼트 엑스포 및 컨퍼런스(eSmart)와 제5 CAWAE(Comic & Animation World Amazing Expo) 또한 같은 기간에 진행된다. 이를 모두 합한 공간은 약 15개 전시장, 총 17만 제곱미터(약 51,000평)에 달한다.

전 세계 게임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차이나조이. 개최에 앞서 미리 살펴봤다.



차이나조이 2018 올해의 기대작은?

■ 레드얼럿OL (중국명 : 红警OL)



▲ 텐센트 신작 발표회에서 공개된 '레드얼럿OL'
1996년 처음 등장했던 '레드얼럿'은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의 외전격 작품이었지만, 특유의 전략성과 매력적인 세계관 덕에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며 하나의 시리즈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발표회에서 공개된 '레드얼럿OL'은 원작이 갖춘 매력을 모바일에 담은 작품이다. 육해공을 아우르는 전장 속에서 다양한 병종을 육성해 전략적인 1만 명의 유저가 참가하는 대규모 전투를 치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아카샤의 눈(중국명 : 阿卡夏之眼)


중국의 게임 개발사 듀이 네트워크는 자사의 신작 '아카샤의 눈'을 차이나조이 2018에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아카샤의 눈'은 섬세한 3D 비쥬얼이 인상적인 수평형 액션 게임이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중국에서 유행하는 '2차원 게임'을 따른다. '아카샤의 눈' 세계관은 우주의 충격으로 생긴 균열로 인해 다양한 괴물들이 쏟아지는 세계다. 플레이어는 '아카샤의 눈'에서 비밀 정부 SEED의 요원으로 활동한다. 화려한 액션과 함께 미소녀 요원 수집이 게임의 주 콘텐츠로 보인다.


■ 완미세계 모바일


지난 2005년 출시된 바 있는 PC MMORPG 완미세계는 깔끔한 그래픽과 매력적인 비행 시스템 덕에 국내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번에 모바일 MMORPG로 돌아온 '완미세계 모바일' 역시 '비행 전투' 시스템을 가장 큰 특징으로 내세웠다. 아울러 12인, 36인 대형 콘텐츠 역시 준비되어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전격문고: 영경고착(중국명 : 电击文库:零境交)


'전격문고 : 영경고착'은 일본의 세가, 91Act, 그리고 전격문고가 협력하여 만든 액션 모바일 게임이다. '작안의 샤나', '소드 아트 온라인' 등 총 25종의 유명 IP 캐릭터가 총출동했으며, 각 캐릭터의 매력을 살린 상쾌한 액션이 특징이다. 아울러 일본의 유명 성우 46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며 현장 팬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 로보크래프트(중국명 : 罗博造造)


'로보크래프트'는 영국의 게임 스타트업 Freejam에서 개발한 3인칭 슈팅 게임으로 과거 스팀 플랫폼에서 1,4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바 있다. 자유자재로 부품을 교체해가며 로봇을 조립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플레이어는 직접 만든 로봇을 타고 전장에 나가 전투를 즐길 수 있다.



■ 전 세계 게이머들이 주목하는 페스티벌 - 참관객 40만 명, 달성하게 될까?




이번 차이나조이의 슬로건은 '새로운 기술, 새로운 놀이, 새로운 가치'이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게임에 중점을 두고 만화와 애니메이션, e스포츠, 라이브 스트리밍, VR을 포함하는 '범(泛) 엔터테인먼트' 행사로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차이나조이 현장에는 일반 유저들이 최신 게이밍 기어와 전자 기기를 확인할 수 있는 e-Smart관, 애니메이션 월드 엑스포인 'C.A.W.A.E'를 포함한 11개의 B2C 홀이 마련됐다.

'차이나조이 2018'에서 가장 큰 규모의 BTOC 관을 마련한 게임사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넷이즈다. 두 회사는 각 2,500제곱미터(약 750평)에 달하는 '슈퍼 부스'로 참가한다. 이 크기는 전시관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크기이며, 주최 측은 차이나조이 자체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특히 새로운 게임 소식 하나만으로 전 세계적인 이슈를 끌 두 회사가 어떤 행사를 준비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차이나조이 2018 전시장 배치도

차이나조이는 전 세계 게임 업계 종사자, 산업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게임쇼이기도 하다. 주최 측은 지난 2015년부터 브랜드 프로모션, IP 협상, 투자 유치 등 비즈니스 활동도 장려해왔다. 그 결과 '차이나조이 2015' B2B 존에서 오고 간 계약 금액은 약 3.5억 달러(약 4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단 3일간의 기록이다.

차이나조이 BTOB 계약 규모는 매년 성장해 지난해에는 약 4억 7,500만 달러(약 5천 3백억 원)을 달성했다. 당시 4개 홀에 걸쳐 운영된 BTOB 전시장은 전 세계 15개국 이상에서 모인 게임사들이 가득 채웠다. 당시 주최측은 "게임업계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저작권 거래 및 협력, 공동 개발/운영 등 기타 국내외 업계 전문가들을 위한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3일부터 열리는 '차이나조이 2018'에는 텐센트, 구글, 유니티, 에픽게임즈 등의 업체 참가가 확정됐다. 또한,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21개국의 업체가 참여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우리나라 게임사인 카카오게임즈, 그라비티도 BTOB에 참가해 활발한 비즈니스 활동을 이어간다. 이번 '차이나조이 2018'에서 어떤 좋은 소식이 들려올지도 주목할 부분이다.



▲ 지난해 차이나조이 성과, 올해는 이 기록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 컨퍼런스부터 코스프레까지 - 차이나조이와 함께 개최되는 다양한 행사
게임쇼 외에도 차이나조이는 다양한 컨퍼런스를 열어 업계의 미래를 전망한다. 차이나조이 주최사인 하웰 인터네셔널은 행사 기간 중국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회의(CDEC), 글로벌 게임 업계 서밋, 2018 글로벌 e스포츠 컨퍼런스를 연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각 컨퍼런스에 300여 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




■ 중국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China Game Developer Conference, CGDC)

CGDC는 차이나조이 본 행사보다 하루 이른 2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다. CGDC는 중국 내에서 가장 주목도 높은 게임 산업 컨퍼런스로 평가된다. 올해는 처음으로 블록체인 기술 기반 게임을 다루는 세션이 추가된다. 이와 함께 콘솔, PC, 모바일과 인디는 물론 그래픽 아트와 오디오까지 다양한 세션이 준비됐다.





■ 중국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회의(China Digital Entertainment Congress, CDEC)

CDEC는 국제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누는 차이나조이의 동시 개최 행사로, 2003년 개최된 이후 약 15년간 지속하고 있다. 매년 저명한 국내외 엔터테인먼트 산업 관계자를 연사로 초빙하며, 중국의 디지털 출판 업계 당국 또한 관심 있게 지켜보는 행사 중 하나다. CDEC는 지난 2017년부터 5개의 세션을 2일 동안 진행하는 일정으로 그 규모가 확장되었으며, 범 엔터테인먼트 및 신규 산업 생태계를 다른 시각에서 해석하기 위한 지식 공유의 장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 2018 글로벌 e스포츠 컨퍼런스(2018 Global eSports Conference)

2018 글로벌 e스포츠 컨퍼런스는 상해 시립 출판국과 푸동 신구 인민 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행사로, 중국 산업 당국 및 상해 지도층, 글로벌 e스포츠 산업 기관 및 유명 비즈니스 리더들을 초청할 계획이다. 해당 컨퍼런스에 참여한 연사들은 e스포츠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중국의 새로운 시도를 홍보하고, 글로벌 e스포츠 산업 발전의 새로운 경향에 대해 다각적인 분야로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 차이나조이 코스프레 카니발(ChinaJoy Cosplay Carnival)

간단한 스테이지 쇼로 시작한 '차이나조이 코스프레 카니발(CCC)'은 이제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코스프레 행사로 거듭났다. 지난해 CCC는 11개 부문 30개 도시로 경연을 확대했으며, 중국 내 게임 플레이어 2만여 명이 경연에 참여했다. 경연을 통해 CCC 본선에는 2,500명에 이르는 참가자가 확정됐다.

결선의 꽃은 시상식인 CCCCC(ChinaJoy Cosplay Cover Coser Contest)이다. 수상 부문은 개인 및 그룹별 상부터 마이크로필름, 웨이보 인기 부문, 주간 베스트 플레이어와 사진작가, 포스트 프로듀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정된다. 이외에도 개성을 뽐내며 페인팅 된 차량을 만날 수 있는 차이나조이 카 페인팅 페스티벌이 함께 진행된다. 주최 측은 게임 외에도 코스프레, 페인팅 페스티벌, 댄스 경연 대회 등 각종 부대 행사를 통해 축제가 더욱 확장되리라 전망했다.


차이나조이가 열리는 8월 3일부터 6일까지 양영석, 여현구, 김규만, 원유식, 이두현, 원동현 기자가 현지에서 인터뷰, 체험기, 포토 등 따끈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 인벤 뉴스센터: https://goo.gl/gkLq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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