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과연 정원 장식용 식신일까? 간접 피해 타입 딜러 SSR 멘레이키

게임뉴스 | 이문길 기자 | 댓글: 5개 |
음양사에서 멘레이키는 가장 최근에 출시된 SSR 등급 식신이다. 독특한 색감의 기본 의상은 물론 각성 후의 특수한 효과가 들어간 흑색 의상까지 일러스트는 물론 성우까지 역대 최고의 외관을 지니고 있다. 더군다나 식신 조각을 별도로 얻을 수 있도록 전용 이벤트도 진행됐을 정도니 개발사 차원에서도 최대한 밀어주는 식신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푸쉬와는 별개로 한국 유저들의 평가는 박하다. 실제로 커뮤니티에서는 청행등에 이어 정원 장식용 식신이 아니냐는 평가부터 검은 달마가 아깝다는 평까지 난무하고 있다.

기자 역시 이번 SSR 소환 확률업 이벤트를 통해 멘레이키를 얻게 됐는데, 만레벨까지 육성해둔 채 어떤식으로 투자해야 써먹을 수 있을지 고민됐다.




▲ 솔직한 마음으로는 미케츠를 가장 바랬지만 야박하게도 멘레이키가 나와버렸다




멘레이키 넌 뭐하는 식신이니?
속도 증가 + 딜포터? 순수 딜러 식신

멘레이키의 평가가 야박한 것은 우선 스킬 툴팁의 복잡함에 있을 것이다. 최근 들어 간접 피해 타입이 추가됐고, 새로 나오는 식신들이 죄다 스킬 툴팁이 복잡하게 나와 머리를 아프게 하는데, 멘레이키 역시 처음 툴팁을 봤을 때 이게 무슨 소리인가 하는 의문을 지니게 된다.




▲ 외관 하나는 참 잘 뽑힌 식신이다



사실 최근 들어 발매하는 식신들은 대부분 스킬 설명이 복잡하게 되어 있어서 한 두 번 만나서는 어떤 매커니즘을 지닌 식신인지 바로 파악하기 힘든 면이 있다.

멘레이키는 특히나 스킬 툴팁이 굉장히 복잡하게 되어있는 식신으로 당장 출시날만 하더라도 뽑은 사람이나 상대하는 사람이나 대체 멘레이키가 뭘하는지 알 수 없어서 일단 디버퍼로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고 때리는 식이었다.

그나마 해외 영상을 보며 대략적으로 가지고 있던 이미지는 조건에 따라 아군 속도를 증가시켜주며, 또한 간접 피해 형식의 공격을 펼친다는 것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멘레이키는 순수 딜러형 식신이다. 다만 조건부로 아군의 속도 게이지를 증가시켜주는 유틸리티가 있을 뿐 실제로는 타마모와 비슷한 느낌의 광역 딜러요원이다.

다만 앞서 말했지만 현재 유저들의 멘레이키에 대한 평가는 그렇게 좋지 않다. 소환 확률업 이벤트덕에 강제로(?) 멘레이키를 뽑은 유저들이 많은데, 정작 스킬의 난해함도 그렇고 어혼 세팅이 생각만큼 쉽지 않아 PvP에서의 효율이 그리 좋지 않다는 평가다.




▲ 솔직히 저 스킬 툴팁을 보고 한번만에 이해하기에는 무리였다




멘레이키 스킬 활용법
어혼 세팅이 자유로우면서 불편하다

멘레이키를 쓰기 위해서는 우선 각 스킬들에 대한 파악이 필요할 것이다.

일반 평타 공격인 영혼주입부터가 다른 식신과는 다소 다른데, 공격하는 즉시 피해를 입히는 것이 아니라 가면을 씌우고 이후 해당 식신의 턴이 오게 되면 가면이 깨지면서 간접 피해를 입히는 방식이다.

장점은 평타부터가 간접피해로 상대의 조개 링크나 어혼 효과를 무시하고 순도 100%의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단점은 피해 판정이 멘레이키가 공격한 시점이 아닌 상대 턴이 돌아왔을때 들어간다는 것이다. 누적 대미지나 딜링 방식 자체는 훌륭하지만 즉발성 피해를 입힐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식신들과는 다른 운영이 필요하다.

참고로 백가면의 경우 멘레이키의 패시브나 금단의 가면 등 다른 스킬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 평타 자체는 흰가면을 씌울뿐 아무 피해가 없다




▲ 화조풍월의 턴에 흰 가면이 폭발하며 간접 피해를 입는다



두 번째 패시브 스킬이라 할 수 있는 윤회의 가면은 설명이 매우 거창해보이지만 실제로는 보유하고 있는 가면색에 따라 효과가 달라진다.

각성 상태인 멘레이키라면 시작과 동시에 아군 전체에 홍가면이 씌워져 있고, 이후 아군이 행동할때마다 홍가면이 흑가면으로 변해 상대 랜덤 식신에게 전달된다.

우선 흑가면은 전장에서 최대 5장까지 보유할 수 있고, 1개당 멘레이키의 속도와 추가 피해량이 증가한다. 홍가면 역시 최대 5장을 보유할 수 있고, 역시 보유 개수에 따라 1개당 멘레이키의 효과 저항력과 피해 감소 수치가 증가한다.

즉, 전장에 흑가면이 많으면 멘레이키의 속도와 피해량 증가하는 공격형태, 홍가면이 많으면 효과 저항력과 피해 감소가 증가하는 수비형 태로 바뀐다.

그리고 홍가면 자체에도 쓰고 있는 식신의 행동 게이지를 미세하게 올려주는 효과가 있는데, 체감하려면 다른 속도 상승 식신을 배치해야 한다.

단순히 활용도를 놓고 본다면 1턴에 한해 홍가면이 많은 상태에서 멘레이키가 디버프에 잘 걸리지 않는 효과가 있을 것이고, 이후로는 전장의 가면 상황에 따라 유동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다.




▲ 홍가면을 흑가면으로 전달하는 것과 동시에 행동게이지가 상승하는 모습



마지막 스킬인 금단의 가면은 홍가면을 착용한 아군의 행동 게이지를 30% 증가시키고, 반대로 흑가면을 착용중인 적군에게는 간접 피해를 입히는 공격을 한다. 이후 다시 아군 전체에 홍가면을 소환한다.

엄청 복잡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흑가면을 쓴 상대에게 피해를 주고, 아군 중 홍가면을 소유하고 있는 식신이 있다면 행동게이지를 올려주는 스킬이다. 이후 모든 아군에게 홍가면이 돌아오면 멘레이키는 홍가면 5스택 상태가 되어 저항력과 피해 감소량이 증가한다.

일반적으로 아군의 턴이 균등하게 돌아오는 형식이라면 멘레이키가 다시 턴을 잡을때쯤 상대 5명까지 흑가면이 전달된 상태일테고, 피해를 주는것과 동시에 자기 보호를 할 수 있다.

멘레이키의 속도에 따라서는 낫족제비나 산토끼마냥 아군 전체의 행동게이지를 늘려주는 스킬로도 활용된다. 다만 이 경우에는 적군에게 흑가면이 없는 상황이므로 순수하게 아군 속도게이지만 오른다. 그리고 멘레이키 본인은 홍가면을 소지할 수 없으므로 속도 상승 효과를 받지 못한다는 점에 유의하자.




▲ 흑가면이 전달되지 않은 상태라면 낫족제비마냥 게이지를 당겨온다




실전에서는 꽃조개 결전병기
속도 위주로 가거나 혹은 딜러로 사용하자

실전에서 멘레이키를 활용한다면 역시 딜러로 써야 한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우선 모든 피해 타입이 간접 피해라는 것이 첫 번째 이유다.

간접 피해는 상대의 꽃조개 생명 연결이나 어혼 효과, 명중률 등을 무시하고 반드시 피해를 입힌다는 장점도 있지만 반대로 멘레이키 본인 스스로도 어혼 효과를 받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다. 쉽게 말해 다른 딜러들이 차용하는 파세나 침녀 혹은 디버프 어혼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어혼 선택의 범위는 좁아지게 되고, 최소한의 생존을 노리기 위해 거울공주나 지장상 등의 방어적인 어혼을 세팅하거나, 안정적인 스킬 사용을 위한 복고양이 혹은 딜링을 더 챙기기 위한 샤미센이 그녀의 대표적인 어혼이라 할 수 있다. 샤미센의 경우 최근에 뜨고 있는 어혼이기에 더더욱 추천된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치명타 피해량이 중요하기 때문에 4세트 효과를 버리고 치명 어혼 3세트로 가는 경우도 있다. 멘레이키의 경우에는 오히려 이 경우가 훨씬 강할 수도 있다.




▲ 해당 유저의 경우 4세트 효과 없이 치피량에 올인한 세팅으로 극딜을 뽑아냈다



그리고 낫족제비와 같이 속도 잡이 및 딜링 요원으로 쓰는 방법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생존 위주 어혼을 맞추고 2번에 속도 4번에 효과저항 6번에 체력 등의 세팅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단순 속도잡이로 쓰는것에는 다른 식신들도 멘레이키와 비슷할 수준으로 속도를 올려야 하기 때문에 조합의 난이도가 급상승한다.

현재 상황에서는 대부분 딜러로 쓰는 것이 보통이며 어혼 옵션 자체도 공공치피나 속공치피 정도가 선택된다.

멘레이키의 최대 강점을 들자면 역시 모든 공격이 간접 피해 타입이라는 것이다. 최근 미케츠를 중심으로 꽃조개 버티기 조합이 성행하고 있는데, 이를 간접피해의 우월한 딜링으로 쉽게 뚫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간접 피해의 우수성은 상대 방어형 어혼 효과도 싹 무시하고 대미지가 들어간다는 것이다. 상대 지장상이나 반혼향 어혼만 있어도 공격 전개가 쉽지 않은 다른 광역 식신들과는 안정성면에서 우수하다.

또한 스킬을 한 번 돌리고 난 후, 홍가면 스택에 의한 효과 저항력이 높아진다는 점도 장점이다. 스킬 작업 상황에 따라 최대 효과저항 100%까지 상승하고, 대미지 감소 역시 50%가 늘어나 극공 세팅으로도 생존력이 어느정도 보장된다.




▲ 2만 6천 정도의 대미지를 박아넣는 기자의 설동자 대미자가 반토막으로 들어간다



두 번째 장점으로는 세이메이의 수호를 뚫고 딜링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 최근 들어서 상위권에서는 세이메이가 잘 안쓰이는 경우가 많다지만 그래도 최다 출전 횟수를 자랑하기에 꽤 유용한 특징이다. 다만 일반 공격은 수호를 뚫지 못하는데, 정확하게는 수호 자체에 흰 가면의 씌워진다.

다른 간접 피해 식신들처럼 디버프 형식의 간접 피해가 아닌 해제 불가 형식의 강제 간접 피해라는 것도 좋다. 순수하게 멘레이키의 스펙에 따라 상대의 방어를 신경쓰지 않고 꾸준히 딜을 넣을 수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 수호벽에 흰가면이 씌워지는 것이 다소 웃기긴하다




▲ 세이메이 수호와 관계없이 대미지가 들어간다



반면 단점은 어혼 세팅이 어렵다는 것이다. 치명 피해가 필수로 요구되는 딜러이며, 어중간한 세팅으로는 차라리 그냥 타마모나 다이텐구를 쓰는게 더 낫다. 그리고 자가 방어 기재가 다소 부실하여, 홍가면 스택이 없을때 상대 디버프에 걸린다면 답답한 상황이 연출된다.

그리고 흑가면이 소환되는 것은 최대 5장으로 적 6명중 한 명이 대미지를 받지 않는다는 것도 문제다. 이는 상대 속도에 따라 첫 턴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다행히 적의 수가 줄어들면 자동으로 남은 식신들에게 흑가면이 중첩 착용되니 장기전으로 갈수록 대미지가 강력해진다는 점은 반길 일이다.




▲ 멘레이키가 피해를 줄 수 있는 최대 식신 수는 5명이 한계다



정리하자면 꽃조개 조합을 카운터치는 딜러로 확실히 일정 수준을 보장해주는 딜링을 보여주며, 간접 피해라는 공격 특성 상 카운터 요소가 드물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다른 광역 딜러처럼 거울공주나 지장상 혹은 반혼향 등에 치를 떠는 경우가 없이 마음 편하게 스킬을 쓸 수 있다.

최근 PvP 메타는 꽃조개가 많이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혼 세팅이 잘 된 유저라면 상대의 버티기 조합을 찢어버리는 용도로 육성할만하다. 다만 순수 대미지 자체는 아군이 먼저 선행하여 행동해야 하기 때문에 탐색 던전 등의 상황에서는 그리 좋지 않다.

반면 간접 피해 타입이라는 것을 적극 활용하여 까다로운 비밀던전이나 음계의 문 돌파 상황에서는 다른 광역 딜러보다 훨씬 리스크가 적은 상태로 돌 수 있으니 적극 사용해보자.




▲ 결론은 어혼 세팅의 문제지 행등이랑 같은 급은 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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