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빠른 음 획득과 칼타이밍 연주가 핵심, 수렵피리 사용법

게임뉴스 | 김강욱 기자 | 댓글: 21개 |
헌터의 삶은 각자도생(各自圖生)이다. 다른 사람이 베히모스를 때려줄 수는 있어도 황도 메테오를 대신 맞아주지는 않는다. 파티원은 함께 몬스터를 잡는 사람일 뿐, 결국 몬스터와 홀로 맞서야 한다. 이렇듯 냉정한 헌터의 세계에 이질적인 무기가 있다. 수렵피리다. 연주로 아군에게 버프를 부여한다. 체력도 회복해준다. 공격을 아예 하지 않고 연주만 잘해도 1인분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만큼 피리 버프는 막강하다. 게다가 쓰는게 어렵다 뿐이지 딜도 나쁘지 않다. 거대한 피리로 머리를 강타하다보면 학창시절 단소로 맞을 때의 기억이 떠올라 몬스터의 고통이 그대로 느껴진다.

버프와 딜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무기. 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피리 소리를 따라하며 어깨를 들썩거리는 흥겨운 무기 수렵피리를 소개한다.

※ 기사의 커맨드 버튼은 PS4 패드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 수렵피리의 메커니즘은?

수렵피리는 세 가지 음색을 가지고 있다. , , + 로 공격할 때 각 음색이 악보에 기록된다. 쌓인 악보는 R2 버튼을 눌러 연주한다. 즉, 공격 (음 획득, 악보 작성) -> 연주 -> 버프 + 공격 순서다. 미리 녹음하고 나중에 재생하는 느낌이다. 음색은 무기에 따라 다르고, 악보 역시 음색마다 다르니 자신이 사용하는 무기의 악보를 알아야 한다. 무기가 다르더라도 음색이 동일하면 악보도 동일하다.

연주는 일반 연주와 앵콜 두 종류가 있다. 악보를 입력한 후 R2를 누르면 일반 연주를, 일반 연주가 끝날때 쯤 다시 한 번 R2를 누르면 앵콜을 연주한다. 앵콜까지 연주하면 버프의 지속시간이 늘어나거나 효과가 강화된다. 우측 상단 악보 리스트에는 착용 중인 무기로 연주할 수 있는 악보의 종류와 현재 적용 중인 연주 버프가 표시된다. 일반 연주는 녹색, 앵콜로 강화된 연주는 보라색이다.

버프는 자신 뿐 아니라 일정 거리 내에 있는 아군에게도 적용된다.



▲ 보라색은 강화된 효과다.


악보는 최대 3개까지 미리 입력해둘 수 있다. 3개를 입력한 후 R2로 연주하면 입력된 곡들을 연달아서 연주하고, 앵콜 연주 한 번으로 세 곡 모두 강화할 수 있다. 일반 연주 시 세 곡을 연주하는 만큼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실전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상황 판단이 필요하다. 물론 연주 중에 X를 누르거나 R2를 눌러 앵콜로 바로 들어가 중단할 수도 있다. 이렇게 연주를 중단하면 사용하지 않은 악보는 그대로 남아있어 다시 공격으로 악보를 만들지 않아도 바로 쓸 수 있다.

악보를 연달아서 연주하는 경우, 앞 악보의 마지막 음과 뒤 악보의 첫 음이 동일하다면 뒤 악보의 첫 음은 생략한다. 생략하지 않고 그대로 연주하는 경우 악보가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다. 아래 그림을 예로 들면, 1-2-3 순으로 악보를 연주하고 싶다면 4+3+4 11개 음을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겹치는 음을 생략하고 9개를 연주해야 정상적으로 적용된다.







▲ 악보는 3개까지 연달아 연주할 수 있다. R2 버튼 마크가 활성화됐을 때 누르면 앵콜을 연주한다.




▲ 다양한 음색이 있다.


각 무기별 음색과 악보는 ☞ 몬스터헌터 인벤 무기DB [바로가기] 수렵피리 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수렵피리, 어떻게 써야 할까?

수렵피리는 음악을 연주할 수 있는 해머다. 거대한 피리를 휘둘러야 하기에 전투 템포가 빠른 편은 아니다. 게다가 악보를 계속해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신경쓸 면도 많다.

음을 획득해 악보를 만드는 이유는 버프만이 아니다. 수렵피리의 가장 강력한 공격이 바로 연주다. 일반 연주는 두 번, 앵콜은 네 번 타격한다. 앵콜까지 연주하면 총 여섯 번을 공격하는 셈이다. 이때 들어가는 대미지가 가장 높아 끊임없이 음을 획득해야 한다. 당연하겠지만, 연주 시의 피해량도 일반 연주보다 앵콜 때가 더 높다.

수렵피리의 활용은 L 아날로그 스틱에 달려있다. 특히 연속 공격 시 피리 자루로 짧게 치는 ↓+ 공격은 빠르게 악보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다. 를 눌러 피리를 휘두른 후 ↓ + 를 입력하면 빠른 공격이 이어진다. 꼭 같은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된다. , ↓ + , ↓ + + 도 가능하다.

▲ 연속공격 중 ↓+공격으로 짧게 칠 수 있다.


↑ + 도 소중한 기술이다. 이 커맨드를 입력하면 피리를 두 번 휘둘러 적을 두 번 공격한다. 피리를 첫 번째 휘둘렀을 때 다른 버튼을 입력하면 모션 없이 음을 획득할 수 있다. , 을 눌렀을 때 두 번째 ↑ + 모션으로 나간다. 이때도 휘두르는 도중에 다른 버튼을 입력하면 음 획득이 가능하다.

연주는 강력한 공격이지만 그만큼 오래 걸린다. 특히 연주를 통해 버프를 얻을 때는 노래가 끝날 때까지 영원같은 1.5초를 기다려야 한다. 만약 버프가 필요없는 상황이라면 피리를 휘둘러 공격이 적중한 직후 X를 눌러 구르면 연주를 취소할 수 있다. 이는 앵콜 역시 마찬가지다. 공격을 한 후 연주가 끝나기 전 구르기를 사용, 중단이 가능하다.

▲ ↑+○ 공격 중 모션 없이 음 획득




▣ 수렵피리 운용법은?

피리는 상황에 따라 운용 방식이 달라진다. 크게 봤을 때 솔로 / 파티 플레이가, 파티 플레이 내에서도 버퍼에 비중을 두느냐 딜러에 비중을 두느냐에 따라 다르다.

피리는 해머와 비슷한 느낌으로 사용한다. 타격계 무기기 때문에 머리를 노려야 한다. 단, 해머보다 공격 콤보가 빈약하기에 적당히 치고 빠지는 전략을 사용해야 한다. 솔로 / 파티 플레이를 막론하고 버프는 전투 시작 전 세팅한다. 특히 혼자 사냥한다면 전투 중 악보를 만들기가 생각보다 어렵다. 주요 버프는 시작 전에 모두 갖추고, 전투 중에는 가급적 빠른 악보를 사용, 타이밍에 맞게 연주 딜을 넣는 식으로 플레이한다.

L 아날로그 스틱 중립에서의 일반 공격은 밑에서 위로 올려치는 공격이다. 발 밑을 긁는 느낌으로 사선으로 쳐올리기 때문에 타점이 다소 애매하다. ↑ + 는 위에서 밑으로 내리치는 공격이다. 다른 동작 없이 바로 머리를 노릴 수 있고, 타점이 높고 피리를 앞으로 쭉 뻗어 내리니 대형 몬스터의 머리를 노리기도 좋다. ↓ + + 는 밑으로 한 번 공격한 후 높이 들어 위에서 내려친다. 단, 하단을 공격하는 1타는 사거리가 짧아 맞추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한 발 더 앞으로 나가야 한다.

아날로그 스틱 없이 + 를 사용하면 피리를 들면서 공격한 후 한 발 뒤로 물러선다. 사거리가 상당히 짧고 뒤로 물러서는 동작이 길다보니 실제로 피하거나 거리를 벌리는 용도로 쓰기에는 다소 제한적이다.

납도 상태에서 적을 공격할 때는 R2보다 ↑ + 가 좋다. R2로 공격할 경우 옆으로 피리를 휘두른 후 다시 자리를 잡기 까지 약간 시간이 필요하다. R2로 공격한다면 피리를 휘둘러 공격하자 마자 바로 구르기를 사용, 자세를 잡아야 한다.

연주 타이밍은 머리에 공격을 받아 몬스터가 누워있을 때. 마찬가지로 머리를 노린다. 버프를 노리는게 아니기에 첫 곡 연주가 끝나면 바로 앵콜을 사용, 최대한 딜을 많이 넣어야 한다. 이때 앵콜은 그냥 누르지 말고 L 아날로그 스틱을 앞으로 한 상태에서 R2 버튼을 눌러 공격해야 타점이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

미리 저장된 악보가 있다면 뛰어들면서 ↑ + 공격 이후 아날로그 스틱을 유지하며 바로 R2 연주를 이어주면 모션 딜레이 없이 바로 연주 딜을 넣을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스틱을 뒤나 옆으로 돌리며 R2로 앵콜을 연주하면 짧은 시간에 많은 공격을 할 수 있다. 몬스터가 넘어진 타이밍에 악보가 모여있지 않다면 모든 피리에 다 있는 , 공격을 추천한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아날로그 스틱을 사용하면 모션 딜레이를 줄일 수 있다. 연주를 끝까지 듣지 말고 공격 모션이 끝나면 구르기를 사용해 적당히 빠지자.

지속시간이 생각보다 긴 편이기에 전투 중 버프를 계속해서 둘러가면서 싸울 이유는 없다. 버프가 없을 때 무리해서 유지하기보다는 안정적으로 공격을 이어가자. 단, 파티 플레이 시에는 가급적 버프 유지에 신경쓰자. 자신 뿐 아니라 파티원들의 공격력까지 올라가니 피리로 전투하는 것 보다 효율이 좋아진다.



▲ 최종 트리 기준 음색별 보유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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