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섬머] 젠지 e스포츠 최우범 감독, "함께 고생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경기결과 | 박범, 유희은 기자 | 댓글: 12개 |



최우범 감독이 함께 고생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7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41일 차 1경기 젠지 e스포츠와 MVP의 대결에서 젠지 e스포츠가 세트 스코어 2:0 완승을 차지했다. 젠지 e스포츠는 이번 승리로 섬머 스플릿 정규 시즌을 13승 5패 세트 득실 +12로 마무리했다. 최우범 감독은 이에 대해 선수들이 예상보다 훨씬 잘해줬다며, 고생해준 선수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다음은 젠지 e스포츠 최우범 감독과의 인터뷰다.


Q. 마지막 경기 승리를 차지한 소감은?

마지막 경기라서 긴장이 되기도 했는데 선수들의 연습 결과가 좋아서 자신감이 있었다. 자잘한 실수 외에는 깔끔하게 승리한 것 같다.


Q. 13승 5패 세트 득실 +12라는 성적으로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다.

섬머 스플릿 시작 전에는 선수들이 이렇게 잘해주리라 예상하지 못했다. 준비 과정에서 많이 힘들었다. 우리에게 행운이 많이 따랐다. 부족한 부분들을 잘 채운 것 같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승리할 수 있었던 경기들을 놓친 부분이다. 순위가 확정된 것은 아니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일단, 선수들이 너무 지친 것 같아 휴식기를 주고 싶다. 그래서 포스트 시즌을 상위 라운드에서 출발하면 좋을 것 같다.


Q. 순위에 대한 희망사항을 밝히자면?

냉정하게 1위는 욕심인 것 같다. 2, 3위 정도는 바랄 수 있지 않을까. 한화생명e스포츠와 SKT T1 모두 잘하고 저력이 있는 팀이기에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Q. 섬머 스플릿의 수훈갑을 꼽자면?

당연히 '플라이' 송용준 선수가 떠오른다. 생각보다 더 잘해줬다. 덕분에 '크라운' 이민호 선수의 폼도 올라오고 있다.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꾸준히 발전 중이다.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을 포함해 모두 열심히 해줘서 성적이 이전보다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Q. 감독 입장에서 포스트 시즌과 아시안게임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머리가 아프다기 보다는 체력적으로 힘들다. 가정에 신경을 못 쓴지도 꽤 되었기 때문에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래도 포스트 시즌 준비와 대표팀 감독의 역할 모두 내가 해야 하는 일이기에 열심히 준비 중이다.


Q. 비원딜 메타가 주류였던 시절이 있었다. 젠지 e스포츠는 원딜 챔피언을 계속 고수했는데, 어느 정도 만족하는지?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 원딜 챔피언으로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면, 다른 방향으로 연습을 했을텐데 성적이 잘 나왔다. 아시안게임 예선 출전 때문에 연습 시간이 부족하기도 했다. 오히려 어설프게 변화를 시도했다면 결과가 좋지 않았을 것 같다.


Q. 응원하고 싶은 팀이 있나?

한화생명e스포츠를 가장 응원한다. 마음 같아서는 bbq 올리버스와 SKT T1 모두 다 승리했으면 좋겠다(웃음).


Q. 휴식기는 어느 정도 갖는지?

곧 신사옥으로 이사를 하기 때문에 마무리 준비를 해야 한다. 그래도 8일 정도 휴식을 취하지 않을까 싶다. 정규 시즌이 끝났는데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어서 어떤 식으로 포스트 시즌을 준비해야 할 지 고민 중이다. 선수들이 거의 한 달 가량 쉬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든다. 푹 쉬었으면 한다.


Q. 젠지 e스포츠에게 어울리는 메타가 도래했다는 평가다.

우리는 사실 상대가 비원딜 챔피언을 꺼내도 까다롭지 않다고 생각했다. 우리의 최근 경기 중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정말 큰 실수를 범했던 장면이 몇 차례 있었다. 요즘에는 그런 장면이 연출되지 않아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순위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선수들이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함께 노력하고 도와줬지만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정말 고맙다. 항상 챙겨주시는 사무국 분들과 케빈 추에게도 감사하고,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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