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된 전쟁, '격전의 아제로스' 추천 사양 가이드

기획기사 | 정수형 기자 | 댓글: 50개 |



블리자드에서 개발한 세계적인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의 새로운 확장팩이 14일 출시된다. 불타는 군단이란 공공의 적이 사라진 뒤 호드와 얼라이언스간의 불화를 다룬 '격전의 아제로스(이하 격아)'는 17년 블리즈컨에서 공개된 트레일러에서부터 두 진영의 심상치 않은 대규모 전투를 통해 피튀는 혈전을 예고한 바 있다.

블리자드에서 예고한 것은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혈전 뿐만이 아니다. 사전에 미리 공개한 시스템의 변화를 살펴보면 소격아 이후부터 다이렉트 엑스 12를 지원하며, 권장 사양도 기존보다 훨씬 높아졌다.

▶ [와우 격전의 아제로스 다이렉트X 12 지원, 뭘 어떻게 준비해야 되나] - 기사 바로가기

이전 확장팩인 '군단'의 권장 사양은 CPU가 인텔 i5-3330, AMD FX-6300에 VGA가 GTX750Ti 또는 AMD Radeon R7 260X이었다. 출시된지 10년이 넘은 게임치고는 고사양이라 할 수 있겠지만, 현재를 기준으로 본다면 그리 높다고 볼 순 없었다. 하지만, 블리자드에서 발표한 격전의 아제로스의 권장 사양은 이전보다 훨씬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격전의 아제로스의 최소 / 권장 사양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요구하는 VGA의 권장 사양은 GTX960으로 2014년 9월에 출시된 제품이다. 한달만 지나도 새로운 IT기기가 출시되는 시대에 4년 전 제품을 권장으로 하고 있다니. 최적화 갓겜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실상은 조금 다르다.

일반적으로 그래픽카드의 교체 시기가 2~3세대 이후의 제품으로 교환하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GTX960은 현재 주력으로 판매 중인 GTX10xx 시리즈 바로 전 세대의 제품으로 현재까지도 현역으로 뛰고 있는 제품이다. 게다가 개발사에서 발표하는 권장 사양은 게임을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딱 적당한 사양이다. 최고 사양 혹은 1440p 이상의 해상도에서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이보다 더 높은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 멀티 코어 지원 유무에 대한 블리자드 코리아의 답변

한편, 와우 시스템 이야기에서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인 멀티 코어도 살펴봐야한다. 블리자드 코리아에서 언급한 바에 따르면 와우의 멀티 코어 지원은 현재 로딩중에만 국한 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와우는 소격아 이후 GTX9xx 시리즈부터 다이렉트 엑스 12를 지원하고 있다.

예상대로라면 멀티 코어를 지원해야 하지만, 유저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아직도 단일 코어만 사용하고 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추후 멀티 코어의 사용이 로딩 이외에도 지원하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14일 이후 본섭에 격아가 정식 적용되었을때 추가 테스트를 통해 멀티 코어의 지원 유무를 확인해보도록 하겠다.


※ 주요 부품별 성능 비교를 통해 합리적으로 컴퓨터를 구매하세요



▲ 클릭시 확대됩니다

위의 표는 최신 CPU와 VGA의 성능을 순서대로 비교한 것입니다. 표에서 자신이 원하는 용도별 부품을 확인한 후, 아래의 추천 견적에서 알맞은 컴퓨터 사양을 찾아보세요.


■ 중간




아직 단일 코어를 사용하는 와우의 특성상, 쿼드나 헥사보단 단일 코어의 클럭이 얼마나 높은지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위에 언급한 CPU 모두 단일 코어의 클럭은 아래에 언급한 CPU보다 높은 편이다. 인텔의 경우 8세대 제품부터는 i3 보급형 라인업에서도 쿼드 코어를 지원하고 있으므로 다른 멀티 프로그램에서도 괜찮은 효율을 보여줄 수 있다.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의 지포스 시리즈와 AMD의 라데온 시리즈 중 하나를 선택하여 구매하면 된다. 세계 그래픽카드 시장 점유율에서 엔비디아가 압도적인 지지율을 갖추고 있지만, AMD의 라데온 시리즈도 가성비를 생각한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참고로 소격아부터 적용된 다이렉트 엑스 12를 두고 엔비디아보다 라데온의 호환성이 좋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현재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벤치 결과에서 라데온의 점수가 더 높게 나온 것은 사실이나, 엔비디아 역시 지속적인 드라이버 패치를 통해 성능 하락 이슈를 거의 해결했다.


■ 높음




쾌적한 환경에서 격아를 즐기고 싶다면 위 사양을 추천하는 바이다. 인텔과 AMD 모두 헥사 코어를 지원하며, 추후 와우가 멀티 코어를 지원한다면 더욱 깔끔한 레이드 환경과 전장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제발 와우가 멀티 코어를 완벽하게 지원했으면 좋겠다.

그래픽카드의 경우 엔비디아라면 GTX1060 3GB, 라데온이라면 RX570을 추천한다. 엔비디아를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GTX1060 3GB 정도면 와우를 풀옵션으로 돌리면서 프레임이 60~80 정도, 유저가 많은 곳은 때에 따라 다르겠지만 30 전후를 기록할 것이다. 적당한 사양 타협만 이뤄진다면 상시 60프레임을 유지하기도 그리 어렵진 않다.

램 역시 와우만을 바라보고 구매할 경우 8GB 정도만 돼도 충분하겠지만, 추후 다른 게임을 즐긴다거나 여러 가지 상황을 생각한다면 16GB 정도로 맞추는 것을 추천한다.





■ 최고 높음




완벽한 환경에서 격아를 즐기고 싶은 분이라면 위 사양을 참고하길 바란다. CPU의 경우 높음 사양과 마찬가지로 헥사 코어를 지원하며, 단일 코어 클럭이 낮다고 생각된다면 오버클럭을 통해 성능을 끌어올리면 된다. 현재 8세대 CPU와 라이젠 2세대 이후의 제품이 출시되기 위해선 많은 시간이 필요한 만큼 CPU에 돈을 투자하는 것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요주의 부품은 그래픽 카드이다. 현재 라데온이 아닌 엔비디아의 그래픽 카드는 구매하기 굉장히 꺼려지는 상황이다. 이유는 곧 엔비디아의 신제품 그래픽 카드가 공개되기 때문. 8월 말에 발표될 예정인 새로운 그래픽 카드는 이르면 올해 말부터 소비자에게 판매될지 모른다.

정말 못 써먹을 그래픽 카드 사용자라면 지금 당장이 급할 테니 GTX1050 Ti 혹은 GTX1060을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그래픽 카드가 판매된다면 보급형 제품은 내년 3월쯤부터 구매할 수 있을 테니 최소 반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만일 어중간한 위치의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고 있다면 조금만 기다렸다가 엔비디아의 새로운 그래픽 카드를 구매하는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램 역시 16GB 정도면 충분하겠지만 다다익램이라고, 램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특히 밤의 요새의 첫번째 네임드인 스코르파이론과 같은 보스의 경우, 광딜을 많이 치게 되는데 30명 전원이 광딜을 치는 상황에서는 16GB로 힘들지도 모른다. 따라서 32GB까지 구매해도 무방하다.



▲ 본인 스타일에 맞는 쾌적한 환경에서 격전의 아제로스를 즐겨보자

[▶게이머를 위한 IT미디어 인벤 바로가기]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