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 토너먼트] GC BUSAN RED 최성진, "태극 마크를 달고 대회나가는 것 뿌듯하다"

▲ 왼쪽부터 최성진, 한준호, 손윤태

12일 2018년 한국의 블레이드&소울을 대표하는 팀이 선발됐다. GC BUSAN RED는 확실히 팀 호흡에서 앞서면서 마지막 IDEPS를 4:2로 격파했다. GC BUSAN RED는 시즌2 우승에 이어 한국대표로 선발되면서 최고의 행보를 이어갔다.

다음은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할 한국대표팀 GC BUSAN RED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시즌2 우승에 이어 국가대표로 선발된 소감이 어떤가?

손윤태 : 지난 주에 시즌2 우승을 해서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했다. 한 번 승리하고 IDEPS만 꺾으면 월드 챔피언십이라고 생각해서 집중했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최성진 : 오늘 경기를 하기 전에 솔직히 이길 줄 몰랐다. 오늘은 내가 잘하기보다 동생들이 잘해줘서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동생들에게 정말 고맙다.

한준호 : 작년에 이어 GC 부산으로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하게 됐다. 올해는 작년보다 어려웠던 거 같다. 그만큼 기쁘다. 지난 시즌부터 많이 힘들었는데, 팀원과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월드 챔피언십에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Q. 태그에 비해 싱글 성적이 다소 좋지 않다. 보완책이 있는가.

한준호 : 작년에 비해 개인전에서 내가 많이 패배했다. 일단, 태그 전승을 목표로 할 것이다. 그래도 개인전도 나름 준비해서 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최성진 : 개인전을 연습할 만큼 연습은 했다. 팀전은 연습하면 그만큼 성과가 나온다. 그런데, 당일 컨디션에 따라 갈리는 경우가 많더라.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다음에는 이겨보겠다.


Q. 아이뎁스가 올라올거라고 예상했는가?

한준호 : ANARCHY가 올라올거라고 예상했고, 지난 시즌2에서 우리가 부족했던 부분을 많이 준비해왔다. IDEPS를 상대로 미리 준비한 것은 없었다. 그래도 시즌1부터 준비해왔던 걸 오늘 잘 보여준 것 같다. 손윤태 선수는 IDEPS를 예측하더라.


Q. 4세트 싱글 매치에서 IDEPS의 추격이 매서웠다. 당시 내부 분위기는?

한준호 : 시즌1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나왔다. 개인전을 지더라도 분위기가 깨지진 않았다. 다음 태그 매치로 경기를 마무리짓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서 부담을 느끼진 않았다.


Q. 태그 매치에서 확실히 압도적이었는데, 어떤 부분에서 상대보다 앞서갔다고 생각하나?

손윤태 : 작년에 나는 블루팀이었고 준호 형은 레드팀의 메인 오더였다. 그래서 나와 준호 형이 말을 많이 한다.

한준호 : 두 메인 오더가 합쳐지니 좋은 거 같다. 의견이 안 맞을 때는 성진이 형이 중재를 해준다. 우리가 준비해온 것을 다 못보여줄 때가 많다. 다른 팀이 준비해온 걸 다 대처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Q. 이제 월드 챔피언십만 남았다. 각오를 들어보자면?

최성진 : 난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이 강하다. 대한민국 태극기를 달고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뿌듯하게 느낀다. 각오라면,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는 6-7개월 동안 쉴 틈 없이 연습해왔다. 우리에게 게임은 일이다. 월드 챔피언십 역시 우리가 해오던대로 준비하면 우승까지 문제는 없을 것이다.


Q. 중국팀을 까다로운 팀으로 뽑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손윤태 : 작년에도 비슷한 말을 했다. 게임 서비스가 오래된 중국 선수들이 개인전에서 한국 선수들보다 강하더라. 태그에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대만에서는 지난 해와 똑같은 조합을 쓰던데, 우리가 해왔던 걸 금방 따라하더라. 그래서 중국 다음으로 대만이 견제된다.


Q. 월드 챔피언십에 앞서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고 생각하나?

최성진 : 컨디션 관리가 개인전에서 가장 중요한데, 사측에서 그런 부분을 잘 신경써줬으면 좋겠다. 올해 신경써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해외팀 선수들은 작년부터 숙박을 비롯해 많은 걸 챙겨주더라.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손윤태 : 이제 마지막 대회가 될 수도 있다. 형들 몫까지 개인전을 잘해서 꼭 우승하도록 하겠다.

최성진 : NC 소프트 e스포츠 팀에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많은 분들에게 재미있고 멋진 경기로 보답하겠다.

한준호 : 남은 월드 챔피언십 시즌도 준비를 철저하게 해서 좋은 경기로 보답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