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작 게임 판호 허가 잠정적 '중단'

게임뉴스 | 허재민 기자 | 댓글: 19개 |



중국 정부가 신작에 대한 판호 허가를 잠정적으로 중단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외 미디어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부처의 구조 재조정이 이루어짐에 따라 신작 게임에 대한 판호 허가를 중단했다. 올해 3월부터 판호 담당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중앙선전부는 지난 4개월 동안 신작 판호를 허가해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정은 비공식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중국 당국의 미디어 및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감독 강화와 게임 중독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모바일, 콘솔 게임에 대한 판호 허가가 중단되면서 텐센트는 13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이익이 감소하였으며, 특히 스마트폰 게임 매출은 19%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콘텐츠 감독 강화에 따라 타이틀의 수익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텐센트는 지난 8월 13일 '게임 콘텐츠 중 일부가 관련 규제 및 정책을 준수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몬스터 헌터: 월드' PC버전 판매를 중단해야 했다. 텐센트와 넷이즈는 블리자드, EA, 캡콤 등 해외 게임사의 타이틀 퍼블리싱을 통해 수익의 45%를 얻고 있다.

중국 정부의 신작 판호 허가 중단은 텐센트, 넷이즈와 같은 중국 기업뿐만 아니라 넥슨, 캡콤, 코나미와 같은 일본 게임주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넥슨 5.9%, 캡콤은 2.7% 하락했으며, 코나미는 4.2% 급락하며 최하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의 경우 지난 2017년 3월부터 사드 보복 조치로 중국 게임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 외신에서도 이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중국에서 한류 콘텐츠 수입 금지령이 이루어지면서 더욱 복잡해진 것은 물론, 무기한으로 지연되는 판호 발급 절차 때문에 수익화가 어려운 상태다. 반대로, 중국산 게임은 활발하게 한국 게임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2017년 한국 구글스토어에 출시된 중국게임은 136개로, 2016년보다 22개 증가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91개의 중국 모바일 게임이 출시됐다. 특히, 상위 30개 게임 중 10개가 중국 게임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의 신작에 대한 판호 허가가 언제부터 정상화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며, 가능 여부보다 언제부터 판호 허가를 받을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한 문제인 만큼 각국의 게임사에서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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