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TV' 유출... 트위치 넘는 스트리밍 나오나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66개 |



게임 유통을 넘어 채팅, 커뮤니티, 뉴스 등 플랫폼 다각화를 노리는 밸브의 다음 대상은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였다.

17일(현지시간) 스팀DB의 개발자인 파벨 디운딕은 밸브가 등록한 도메인 'steam.tv(스팀TV)'를 발견했다. 공개된 스팀TV는 "Welcome to steam.tv"라는 이름이 적힌 빈 사이트만 존재했다. 이후 한동안 밸브의 MOBA '도타2' e스포츠 세계 토너먼트인 '디 인터네셔널 2018' 생방송이 방송되기도 했다. 스팀TV가 빈 페이지로 돌아간 것은 공식 존재가 유출 후 몇 시간 후였다.

밸브는 스팀TV의 존재를 인정하면서 서비스에서 앞서 공개된 것은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밸브의 대변인은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는 '도타2' 연례 토너먼트인 '디 인터네셔널 2018' 메인 스테이지 위해 스팀 방송을 업데이트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발견한 것은 잘못 공개된 테스트 피드였다."라며 스팀TV 서비스 공개 이유를 설명했다. '디 인터네셔널 2018'의 본선이 8월 20일부터 6일간 진행되기에 스팀TV가 빠르면 1주일 내 서비스되는 것을 예측할 수 있다.

밸브는 스팀TV 외에도 스팀 플랫폼을 통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단, 트위치, 믹서와 같은 여타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가 지원하는 방송 유틸리티 지원은 미비한 수준이다. 금일 공개된 스팀TV는 기존 스팀 스트리밍의 단점을 일부 보완한 것으로 보인다. 유출된 스팀TV는 인터페이스 개선과 복수 스트리밍 시청을 연상케하는 아이콘을 포함했다. 또한, 스팀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웹에서 직접 서비스되는 만큼 접근성도 우수하다.

한편 밸브는 독보적인 스팀 게임 유통망을 바탕으로 플랫폼 다각화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지난 2016년 밸브는 라이온스 게이트와 파트너쉽을 통해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해나갔고 '창작 마당'을 통해 외부 프로그램 대신 스팀 내부에서 다양한 모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4일에는 채팅 시스템을 개선하며 디스코드에 대항하는 게임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 해외 매체 게임스팟이 캡처한 '스팀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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