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C 이스턴 클래시] 젠지, "미라클전 패배에 더욱 강해져...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경기결과 | 박태균, 남기백 기자 | 댓글: 4개 |
젠지가 발리스틱스를 꺾고 2018 HGC 페이즈2 이스턴 클래시(이하 이스턴 클래시)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두 번의 이스턴 클래시 결승전에서 젠지는 발리스틱스에게 번번히 패배했다. 그러나 이번 결승전에선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4:0 완승을 달성, 당당히 이스턴 클래시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은 이스턴 클래시 우승팀 젠지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먼저 우승 소감이 궁금하다.

'사케' 이중혁 : 지난 미드 시즌 난투에서 디그니타스와의 결승전이 우릴 한층 강하게 해줬다. 그래서 큰 무대에서도 부담이 없이 경기할 수 있었고, 깔끔하게 우승을 거둬 기분이 좋다.

'리셋' 임진우 : 지난 두 번의 결승에선 아래서부터 올라온 발리스틱스한테 모두 졌었는데, 이렇게 결승에서 이기니 매우 기쁘다. 다음 대회도 잘 됐으면 좋겠다.

'리치' 이재원 : 오늘 새벽 2시에 일어나서 너무 피곤했다. 굉장히 피곤한 상태에서 플레이했는데, 무난하게 이길 수 있어 다행이었다.

'교차' 정원호 : 발리스틱스가 패자조에서 올라오는 걸 보면서 불안했는데, 생각보다 쉽게 이겨서 좋다.

'Ttsst' 강운성 : 이스턴 클래시 우승을 두 번이나 놓쳐서 많이 아쉬웠는데, 그래서 이번 우승이 더욱 기쁘다.

'노블레스' 채도준: 현재 메타가 우리한테 잘 맞는 것 같아 비교적 쉽게 우승한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서 그랜드 파이널까지 우승하겠다.


Q. 무실점 전승 우승을 거뒀는데, 이런 결과를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이 궁금하다.

'사케' 이중혁 : 얼마 전 미라클한테 당한 패배가 우릴 한 계단 위로 끌어올렸다. 이스턴 클래시 전에 밴픽이나 팀워크 부분도 잘 정리가 돼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리치' 이재원 : 웨스턴 클래시에서 디그니타스도 전승 우승을 했는데, 우리도 꼭 전승으로 우승하고 싶었다.


Q. 패배는 없었지만, 가장 힘들었던 경기를 꼽는다면?

'사케' 이중혁 : 전체적으로 무난했지만, 그나마 애먹었던 건 템페스트와의 장기전이었다. 서로 고레벨인 상태에서 우리가 이니시에이팅을 잘 걸어 이길 수 있었다. 경기 시간도 시간이지만, 내용적인 부분이 어려웠다.

'리치' 이재원 : 결승전 1세트의 경우엔 우리가 초반에 지고 들어가는 픽이었다. 해머 상사와 데커드 케인의 후반 특성이 찍히면 그때부터 쉽게 이길 거라 생각했다.


Q. 중국 팀의 경우 예전과 비하면 수준이 많이 떨어지는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나.

'사케' 이중혁 :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수준 차이가 크다. 최근 중국 팀에 몇몇 한국인 선수들이 가고 있는데, 앞으로 중국 리그가 발전하려면 더 많은 한국 선수들이 중국에 가서 전체적인 수준을 끌어올려줘야 한다고 본다.


Q. 우승 트로피가 상당히 독특한데 맘에 드나

'Ttsst' 강운성 : 불빛이 나왔다 꺼졌다 하는 게 아주 맘에 든다(웃음).


Q. 한국에서 최초로 열린 이스턴 클래시였는데, 아쉬운 부분은 없었나.

'Ttsst' 강운성 : 다리가 불편해서 이동이 많이 힘들었고, 경기 시설도 내게 불편했다. 방음 부스가 없어 해설 소리가 가끔 들렸는데, 다음엔 그런 부분도 좀 개선됐으면 좋겠다.

'리치' 이재원 : 3일 차에 승자조가 아닌 패자조 경기를 먼저 했으면 좋겠다. 승자조 한 팀은 무조건 결승에 가는데, 첫 경기에서 이기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사케' 이중혁 : 'Ttsst' 선수가 말한 것처럼 경기 시설 부분에서 아쉬움이 많았고, 바로 다음 주에 HGC KR이 시작되는데 일정이 촉박한 것도 문제다. 국제 대회 일정을 좀 조정해줬으면 좋겠다.


Q. 다음 주 금요일부터 바로 HGC KR 페이즈2 하반기 일정이 시작되는데, 각오를 말해달라.

'리셋' 임진우 : 미라클전이 정말 아쉬웠는데, 하반기에는 패배가 없도록 하겠다. 2등, 3등은 생각도 하지 않고 무조건 전승으로 1등을 해서 그랜드 파이널에 가겠다.

'노블레스' 채도준 : 블리즈컨에 가는 게 최우선 목표고, 그 과정에서 더욱 발전해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는 걸 최종 목표로 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사케' 이중혁 :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젠지를 응원해주실 거라 생각 못 했다. 그런데 다른 팀들에 비해 우리가 가장 많은 응원을 받은 것 같아 정말 기뻤다. 먼 길 찾아와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며, 항상 최고의 모습으로 팬분들께 기억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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