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주차 온라인순위] 10주간 왕좌를 지킨 LoL, 11위에 안착한 데스티니 가디언즈

순위분석 | 양영석 기자 | 댓글: 36개 |


▲ 9월 2주차 온라인게임 인기순위
(PC방 이용률, 인벤 유저 투표, 게임 기사 반응도, 커뮤니티 반응 등 다양한 지표를 취합해 선정합니다)

마침내 리그 오브 레전드의 1위 유지가 10주를 넘어섰고, 오버워치와 피파온라인4는 치열한 순위 다툼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메피스토'가 새롭게 추가된 시공의 폭풍,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역시 지난주에 비해 한 단계 상승한 모습을 보입니다.

모두가 주시하고 있던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예상대로 이번 주에 높은 순위 반등을 이루며 11위에 기록됐습니다. 아직은 '몬스터헌터: 월드'를 뛰어넘지 못했지만, 앞으로의 두 게임의 순위 변동 추이는 지켜볼 만합니다.


'포트나이트'는 지난주 업데이트로 새로운 기간 한정 모드 '도주'를 오픈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추가로 폭풍 원에 대한 패치가 이뤄져 테두리 캠핑 플레이가 어려워지며, 기존과는 다른 전략들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변화에 많은 플레이어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번 주 주 말(16일)에는 또 다른 새로운 게임이 유저들에게 찾아옵니다. 트레이아크 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블리자드가 퍼블리싱 해 배틀넷 앱으로 선보일 '콜 오브 듀티: 블랙옵스4'입니다. 10월 12일 출시에 앞서, 이번 주말인 16일부터 18일 오전 2시까지 OBT가 진행됩니다. PC방과 예약 구매자들은 하루 빠른 9월 15일 오전 2시부터 이용이 가능합니다.




■ LCK SUMMER, 스코어 성불 완료! - 10주 연속으로 왕좌를 지킨 LoL




33주 연속 1위를 내주고 다시 왕좌를 찾은 리그 오브 레전드가, 왕좌를 굳건히 지킨지 어느새 10주가 지났습니다. 2위인 배틀그라운드와 PC방 점유율에서 엎치락뒤치락이 이어지더니, PC방 점유율 역시 현재 6주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한 모습을 보입니다.

이번 시즌만큼 리그 오브 레전드에 큰 변화가 있던 시즌은 초창기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수년간 자리 잡았던 탑-정글-미드-원딜서폿의 EU 메타의 근본부터 흔들리면서 원거리 딜러가 사장되나 싶더니, 꾸준한 상향과 패치로 지금은 원거리 딜러 나와도 안 나와도 별로 안 이상할 정도로 다양성을 갖게 됐습니다.

이런 변화는 그동안 열렸던 프로게이머들의 경기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꾸준히 원딜을 기용한 팀이 있는 반면, 빠르게 메타에 적응해 바텀 파괴라던가 1원딜 4서포터 형태로 경기를 이끌기도 했죠. 랭크 게임은 물론이고, 프로게이머들의 경기에서도 놀라운 밴픽전략이 보이면서 LCK 서머는 말 그대로 혼돈의 도가니였습니다. 또한 시즌이 끝나기 직전까지도 상위권의 순위가 확실히 정해지지 않아 많은 유저들도 흥미롭게 모든 경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프로게이머 경기에서 티모가 나올 줄은 꿈에도 몰랐죠.

이런 명품 한타가 나온 아름다운 시즌이었습니다. (출처 : 네이버TV)

이런 LoL의 높은 인기는 많은 유저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폭풍의 신예, '그리핀'의 기세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이제 막 승격전을 치르고 LCK에 올라온 팀이, 단숨에 플레이오프 결승전까지 올라오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진행된 KT 롤스터와 그리핀의 결승전은, 말 그대로 볼거리가 풍부한 경기였습니다.

그리핀의 기세는 대단했지만, 우승을 거머쥔 건 '슈퍼팀' KT 롤스터였습니다. 역전과 역전의 끝에 5세트까지 간 승부에서, KT 롤스터는 대담한 밴픽 전략과 뛰어난 집중력을 보여주며 마침내 LCK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오랜 시간 우승에 목말랐던 '스코어' 고동빈 선수의 염원이 이뤄진 순간이었습니다. 성불 완료! 혹독한 LCK SUMMER 일정을 소화한 선수들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성불 완료!

다양한 변화와 꾸준한 패치. 그리고 국제 대회 리프트 라이벌즈와 올림픽, 그리고 LCK SUMMER까지 볼 거리가 풍부해서 이슈가 끊이지 않았던 만큼 10주 연속 1위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였을지도 모릅니다. 이제 남은 거대한 이벤트는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롤드컵입니다.

두 팀이 이미 진출을 확정 지은 가운데, 마지막 한 팀을 선정하는 선발전부터 이미 치열한 강팀들의 대전들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슈로 인해 '리그 오브 레전드'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추측됩니다. 최근 두 명의 새로운 신예들이 무섭게 순위를 치고 올라왔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의 1위 연속 행진은 여전히 굳건해 보입니다.



꾸준히 플레이에 대한 단상과 업데이트 안내/리뷰를 제공하며 플레이어들과 소통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 14계단 도약! - 11위에 기록된 '데스티니 가디언즈', 몬헌:월드와 세력 다툼?



출시 이후 이벤트도 상당히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지난주 처음으로 순위표에 이름을 올린 데스티니 가디언즈가, 이번 주에도 또다시 거대한 순위 도약을 이루며 11위에 기록되었습니다. 아쉽게도 10위에 기록되기에는 '몬스터헌터: 월드'가 쌓아둔 굳건한 장벽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미래는 좀 더 지켜봐야 합니다. 10위에 기록되어있는 몬스터헌터: 월드보다 PC방 사용량에서는 월등히 앞서고 있고, 무슨 일인지 네이버 게임 검색순위에 집계가 되지 않아 앞으로의 지표 전망이 좀 더 밝기 때문이죠.

9월 4일, 테스트가 끝나고 단 하루 사용하지 못했던 시간인 0시간을 제외하고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PC방 점유율을 정말 무서운 기세입니다. 주간 사용량도 테스트 때는 5~6만, 혹은 그 이하를 기록하다 정식 출시가 된 이후로는 사용량 10만 시간을 훌쩍 넘었습니다.



출시 전 지표도 상당히 좋았고, 이후로는 엄청 가파른 기세를 보입니다.

이용자들의 평가도 좋은 편입니다. 일단 게임의 기본적인 디자인과 뼈대 자체는 탄탄합니다. 할 것도 많고, 재미도 있습니다. 번역이나 더빙 등 몰입에 방해되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 할지라도 게임 자체의 충분히 매력적이기에 앞으로도 더 좋은 지표를 보여주기에 충분합니다.

10위를 지키고 있는 몬스터헌터: 월드도 두터운 팬층과 훌륭한 게임 디자인에 기반한 작품이긴 합니다. 하지만, 두터운 팬층도 차마 커버할 수 없는 게 바로 업데이트 속도였습니다. 비록 PC버전에서 '이블조' 업데이트가 상당히 빠르게 진행되어 희망은 있지만, 여전히 콘텐츠에 대하서는 목마른 유저들이 많습니다.



16인 레이드, 맘 타로트가 언제 나올지가 관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서버가 상당히 안정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오류 현상이 있기도 하고요. 앞으로 등장할 맘 타로트, 나나-테스카토리, 그리고 역전왕 고룡들과 FF14 콜라보의 '베히모스', 그리고 각종 축제 및 이벤트 업데이트 일정이 언제로 잡힐지가 관건입니다.

10위 자리를 둔 두 게임의 치열한 경쟁 구도는 앞으로 좀 더 이어질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는 소위 '블리자드 케어'라고 말을 합니다. 유독 블리자드 게임들 중에서는 쉽사리 서비스를 종료하지 않고 꾸준한 개선과 관리를 보여주며 톡톡한 효과를 본 게임들이 많죠. 그런 '블리자드 케어' 효과를 받는 데스티니 가디언즈가 더 무서운 기세를 보여줄지, 아니면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몬스터헌터: 월드가 더 오래 자리를 지킬지는 앞으로 계속 지켜볼만한 주제일 것 같습니다.


■ 온라인 순위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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