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지마 노부유키 "지구방위군 시리즈 한국어로 언어 장벽 없이 즐겨라"

인터뷰 | 윤홍만 기자 | 댓글: 4개 |


▲ D3 퍼블리셔 오카지마 노부유키 프로듀서

D3 퍼블리셔의 '지구방위군5'와 '지구방위군 아이언 레인'이 시리즈 최초로 한국에 상륙한다. 지구방위군 시리즈는 지구를 침략한 외계인과 그들이 퍼뜨린 거대 곤충에 맞서 플레이어가 지구방위군(이하 EDF)가 돼서 격퇴한다는 단순명쾌한 설정으로 인해 오래도록 사랑받은 게임이다.

특히, 최신작인 '지구방위군5'의 경우 일본 내에서만 무려 35만 장이 넘게 팔리는 등 시리즈 최고의 성과를 낸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일본 내 인기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선 소수의 게이머만 즐기던 시리즈다. 장르적 특성과 더불어 언어적인 장벽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랬던 지구방위군 시리즈가 마침내 한국어화 된다. 금일(20일),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마련한 미디어 세션에는 지구방위군 시리즈의 개발사 D3 퍼블리셔의 오카지마 노부유키 프로듀서가 자리해 내년 정식 출시하는 '지구방위군5'와 '지구방위군 아이언 레인'에 대해 소개하는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격적인 소개에 앞서 오카지마 프로듀서는 "지금까지 언어적인 장벽으로 인해 외국어판으로 즐긴 유저들이 많을 텐데, 이제부터는 한국어판으로 쾌적하게 즐겼으면 좋겠다"며 한국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 지구방위군5 12월 11일 정식 출시 - 음성, 자막 완벽 한국어화!




시리즈 최신작인 '지구방위군5'가 자막은 물론이고 음성까지 완벽 한국어화 돼 12월 11일 정식으로 한국에 발매된다. '지구방위군5'는 시리즈 최신작으로 일본에서는 유저들의 성원으로 인해 35만 장이 넘게 팔리는 등 시리즈 최고의 판매고를 올린 바 있는 타이틀이다.

이러한 인기는 일본 내에서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해외에서도 즐기는 유저가 더러 있다. 하지만 언어적인 장벽으로 인해 쉽게 즐기기엔 어려운 타이틀이었던 것도 사실이다. 한국 유저도 마찬가지였는데 이번에 드디어 한국어화 발매가 결정된 만큼, 지금까지 외국어여서 즐기기에 애로사항이 있었던 한국 유저들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오카지마 프로듀서는 덧붙였다



■ 지구방위군 아이언 레인 - 시리즈 최고 수준의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탑재




'지구방위군 아이언 레인'은 정식 넘버링이 아닌 외전 시리즈다. '지구방위군5'와는 전혀 다른 세계관인데, 전 세계 많은 유저들이 호응과 플레이를 해줬으면 하는 마음에 개발한 타이틀이다. 개발은 WWE 스맥다운 시리즈의 개발사인 YUKE'S가 맡았으며, 테마곡은 캡콤의 귀무자 시리즈 음악 담당으로 유명한 니이가키 타가하시가 참여했다. 여기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크리처 디자이너 오야마 류가 감수한 괴수가 등장하는 등 시리즈 최고의 퀄리티를 보여줄 예정이다.

게임은 2040년 어그레서라는 외계인의 침략을 격퇴한 이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플레이어는 클로저라고 불리는데 2028년 지구를 침략한 어그레서의 하이브 크래프트를 EDF가 거의 모든 자원을 쏟아부어 5년 만에 격퇴할 당시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다만, 당시 폭발에 휘말려 의식을 잃었는데 7년 만에 눈을 뜨면서 본 편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과거 하이브 크래프트 파괴 당시 EDF는 거의 모든 자원을 쏟아부었고 그로 인해 7년간 게릴라식으로 활동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 과정에서 지구는 거대 괴수들의 낙원이 됐다. 7년 만에 눈을 뜬 플레이어는 과거의 영웅으로서 이 괴물들을 퇴치해야 한다.







'지구방위군 아이언 레인'에는 수많은 거대 괴물이 등장한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괴물이라 하면 시리즈 내내 개근한 거대 개미, 스톰앤트를 들 수 있다. 전장 15미터에 달하는데 몰려다니며 지구인을 학살하는 괴물이다. 기존의 등장한 괴물 외에도 새로운 괴물도 추가됐다. 봄비틀이라는 곤충으로 스톰앤트와의 전투 중 등장해 플레이어를 괴롭힌다.

이 외에도 데스스토커라는 전갈 형태의 괴물을 비록해 자폭하는 수많은 새끼 거미를 등에 이고 다니는 울프 스파이더 등 다양한 곤충이 등장한다. 새롭게 등장하는 괴물 중 특히 주목해야 할 것으로 베이자르를 들 수 있다. 신장 60미터의 거대 괴수로 오야마 류 크리처 디자이너가 직접 디자인한 게 특징이다.







'지구방위군 아이언 레인'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주인공 클로저의 성별 및 외형을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트루퍼, 제트 리프터, 헤브 스트라이커 3종류의 PA 기어를 장착할 수 있으며, 여기에 원하는 무기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커스터마이징을 통해서는 세부적인 사항도 고를 수 있다. 체형에서부터 외형, 복장 등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어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지구방위군 아이언 레인'은 2019년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지구방위군5'와 마찬가지로 한국어화 출시 예정이며, 음성 한국어화 여부는 미정이다.






■ 질의응답

Q. '지구방위군5'가 시리즈 최초로 자막, 더빙 한국어화 된다. 한국어화를 결정한 계기가 있다면 듣고 싶다.

한국도 이제는 PS4가 많이 보급된 상태인데 알아보니 지구방위군 시리즈를 한글로 즐기고 싶다는 얘기가 줄곧 나온다고 하더라. 그래서 한국어화 발매를 결정하게 됐다. 한국어화 되는 만큼, 더 많은 한국 유저들이 즐겨줬으면 좋겠다.

Q. 기존에 일본어판으로 수백 시간을 즐긴 유저도 있을텐데 한국어판으로 새로 즐길 때 트로피 동기화나 데이터 연동이 가능할까?

안타깝게도 세이브 데이터 연동 및 기존 유저가 얻는 플러스 요소는 없다. 다만, 이번에 한국어판 출시와 더불어 같은 시기에 아시아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출시하니 온라인 매칭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점이 있지 않을까 싶다. 트로피 연동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확답하긴 좀 곤란하다.


Q. '지구방위군 아이언 레인'의 경우 현재 일본어, 영어만 지원하던데 아시아 버전 출시 계획은 없는가?

아시아 버전도 출시 예정이며, 한국어화도 준비 중이다.


Q. '지구방위군 아이언 레인'에서 시리즈 최초로 새로운 조직 카인드레드 리벨리온이 등장한다. 어떤 조직인가? 그리고 플레이어블 조직인가?

EDF로부터 독립한 EDF와 적대하는 일종의 라이벌 조직이라고 보면 된다. 적으로 등장하며 안타깝게도 플레이하는 건 불가능하다.


Q. '지구방위군5'에서는 맞으면서 나도 때리는 식의 전투가 불가능했는데 '지구방위군 아이언 레인'에선 가능하더라. 시연 버전이 쉬웠던 건지 아니면 애초에 난이도가 낮은 건지 궁금하다.

시연 버전의 경우 이지와 노멀 난이도가 존재하지만 출시 버전이 아니기에 밸런스와 관련해서는 아직 조정이 다 이뤄지지 않았다. 난이도에 대한 부분은 계속 조정을 해야 할 부분이다.


Q. '지구방위군 아이언 레인'도 음성 더빙 예정인가?

자막 한국어화는 확실하지만 음성 더빙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Q. 지구방위군 시리즈라고 하면 거대 괴수를 빼놓을 수 없다. 혹시 개발자들의 취향이 반영된 건지 궁금하다.

취향이 반영되진 않았다. 처음 시리즈를 만들 때 거대화한 생물이 지구를 습격한다고 할 때 어떤 생물이 가장 무서울까 했는데 그때 나온 게 바로 개미였다. 그렇게 해서 거대 개미가 탄생했는데 재미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래서 하나둘 곤충을 추가하면서 지금에 이르게 됐다. 여담이지만 곤충을 좋아하는 취향이었다면 아마 바퀴벌레를 넣지 않았을까 싶다(웃음). 그런데 개발팀과의 회의에서도 바퀴벌레만큼은 피하자고 입을 모아서 말하고 있다.


Q. 봄비틀이 죽을 때 뒤집어지는 데 징그러워서 도저히 못 보겠더라. 혹시 벌레를 징그러워하는 유저들을 위해 모자이크 같은 시각적 필터링 기능을 추가할 생각은 없나?

모자이크 처리를 해버리면 게임 심의 기구에서 심의를 내주지 않아서 그런 필터링은 힘들다.


Q> 로우 폴리곤인 클래식 모드로 즐기게 한다던가?

전혀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인데, 뭐랄까 반대로 곤충을 싫어하는 유저들의 경우 게임 내에서 곤충을 죽일 수 있으니까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지금 떠오른 생각인데 벌레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지구방위군을 통해 훈련하면 극복할 수 있으리라 본다.


Q. 끝으로 한국 유저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12월 11일 한국어 자막뿐 아니라 음성까지 더빙한 '지구방위군5'가 발매되는데 D3 퍼블리셔 입장에서 볼 때 굉장히 기쁘기 그지없다. 지금까지는 코어 유저들이 주로 즐겨왔지만 이번에 한국어판이 나오게 됐으니 더 많은 유저들이 즐겨줬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유저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9월 20일 개최되는 도쿄게임쇼(TGS2018) 최신 소식은 일본 현지에 나가 있는 TGS 특별 취재팀이 생생한 기사로 전해드립니다. ▶ 인벤 뉴스센터: https://goo.gl/gkLq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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