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치] 그레모리 제한, 복수의 인형 노아 하향! 9월 27일 밸런스 패치 예고

게임뉴스 | 최민호 기자 |
신규 확장팩 '열개의 재앙' 발매를 앞두고 그간 로테이션과 언리미티드에서 강력한 평가를 받는 1티어 덱들이 모두 하향 조정을 당했다. 사이게임즈는 오늘(21), 공식 카페에 올린 공지 내용을 통해 네메시스의 '복수의 인형 노아', '칠전팔기의 강철전사 시로우'의 하향 조정을 예고했다. 또한, 언리미티드 한정으로 네크로맨서의 '그레모리'를 제한 카드로 지정했다.

☞ [공지] 9월 27일 점검 시의 카드 능력과 비용 변경에 대해서

이외에도 로얄의 '마법 저격수 왈츠', 뱀파이어의 '푸르손'이 상향 조정되었다. 푸르손과 왈츠를 제외한 하향 조정/제한 카드는 카드를 분해했을 때 획득할 수 있는 레드 에테르가 100% 환급된다.


■ 기존 강자 모두 하향 조정… 밸런스 패치의 배경은?

이번 밸런스 패치의 대상은 로테이션 환경의 '꼭두 네메시스'와 언리미티드 환경의 '미드레인지 네크로맨서'다.

로테이션 환경의 꼭두 네메시스는 '창공의 기사' 발매와 함께 오랜 시간 1티어를 차지했던 덱이다. 사이게임즈는 꼭두 네메시스의 경우 "꼭두각시 인형 네메시스가 승률 57.8%, 사용률 19.8%로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유를 밝혔다. 특히, 꼭두 네메시스는 다른 클래스와 달리 '열개의 재앙' 카드팩이 추가되는 9월 27일 이후에도 로테이션에서 사용할 수 없는 카드가 존재하지 않는다.

사이게임즈는 '열개의 재앙' 카드팩 발매 이후에도 "꼭두 네메시스 덱이 계속 높은 승률과 사용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덱의 중심이 되는 '복수의 인형 노아'와 '칠전팔기의 강철전사 시로우'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언리미티드의 미드레인지 네크로맨서의 경우도 상황은 비슷하다. 신규 확장팩 '창공의 기사' 추가 카드로 발매된 '그레모리'가 네크로맨서의 승률을 크게 끌어올렸다. 현재 언리미티드 환경은 '자해 뱀파이어'처럼 미드 네크로맨서에 유리한 콤보형 덱만 남은 상황이다. 사이게임즈는 "미드레인지 네크로맨서가 승률 58.7%, 사용률 20.5%로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하향 조정의 이유를 밝혔다.

또한, 사이게임즈는 "8월 21일 제9탄 카드팩에 신규 카드가 추가되기 전에는 미드레인지 네크로맨서의 1강 체제가 아니었다"며 그레모리 1장을 제한 카드로 지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문제의 원인을 신규 카드 '그레모리'로 본 것이다.


■ 핵심 카드 모두 햐항…밸런스 패치 후에도 할만할까









핵심 카드가 모두 하향 조정된 꼭두 네메시스는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먼저, '복수의 인형 노아'의 비용이 10으로 늘어나면서 꼭두 네메시스의 장기인 9턴 피니시가 어려워졌다. 창공의 기사 랭킹전을 주름 잡던 덱들은 모두 9턴에 피니시가 가능한 덱들이었다. '거대 키마이라', '복수의 인형 노아' 모두 9턴에 상대 리더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하지만 복수의 인형 노아의 비용이 9턴 이후 밀리면서 피니시가 느린 기존의 덱들도 숨통이 트이게 되었다. 특히, 10턴 이후부터 '그레모리 - 페리' 등으로 강력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아카스 네크로맨서'는 1턴 차이로 꼭두 네메시스에 패배할 일 없이 비등한 싸움을 펼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칠전팔기의 강철전사 시로우는 꼭두 네메시스의 수비를 담당하는 카드였다. 4턴 시로우 소환에 성공하면 7턴에 로보미가 소환되며, 로보미를 기점으로 강력한 전장 장악을 펼치거나 '늠름한 저격수 실바'를 잠복시키는 등 전술적인 운영이 가능했다.

또, 시로우 강화 효과를 통해 다수의 로보미를 소환하는 플레이는 어그로나 전장 장악형 덱을 상대로 아주 강력한 수호벽을 세웠다.

하지만 이제 시로우의 비용이 5로 늘고 로보미 출동명령을 1장만 카운트다운 감소를 시키게 조정되면서 로보미 소환이 8턴까지 밀리게 되었다. 로보미 출동명령이 1턴 늦으면서 꼭두각시 인형을 이용한 피니시를 노릴때도 로보미 출동명령이 전장을 차지하기 때문에 오르키스를 이용해 빠르게 피해를 줄 수 없게 되었다.

특히, 꼭두 네메시스는 5 PP 카드는 충분하지만 4 PP 카드는 부족하다. 시로우가 5 PP로 밀리면서 기존의 카드인 '마음없는 결투', '신비의 파수꾼 스피네' 등의 카드와 경쟁하게 되었고, 4 PP는 공석으로 남게 된다. 여러모로 큰 타격을 입은 셈이다.






그레모리 발매 이후로 언리미티드 네크로맨서는 최강 덱의 반열에 올랐다. 언리미티드 전통 강자인 '어그로 로얄' 덱은 네크로맨서와의 불리한 상성으로 인해 사장될 정도였다.

그레모리는 '백골의 귀공자'를 이용한 전장 장악의 이점을 악마군단장 헥터보다 1턴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카드였다. 거기에 드로우 효과로 인해 네크로맨서의 패를 보충해주는 역할까지 해줬기 때문에, 네크로맨서의 초반 전장을 막지 못하는 덱들은 모두 네크로맨서를 이길 수 없었다.

하지만 그레모리가 제한 카드가 되면서 네크로맨서의 피니시 또한 헥터 이후로 밀리게 되었다. 여전히 그레모리로 한 방을 노릴 수는 있지만 그 빈도가 줄어들었으며, 그레모리의 드로우 효과로 그레모리를 뽑는 운영도 어려워졌다.

사이게임즈의 분석처럼 그레모리 발매 이전에는 미드 네크로맨서와 복수 뱀파이어, 천호 비숍 등이 서로 견제하는 상황이었던만큼 그레모리의 제한과 신규 카드가 발매된다면 네크로맨서도 최강의 자리에서 내려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하향->상향으로 원상 복귀한 왈츠, 드디어 재버워크와 비슷해진 푸르손





한편, 창공의 기사 발매 이후로 크게 하락세를 맞은 두 직업의 카드가 상향 조정되었다. 로테이션의 미드 로얄의 경우 창공의 기사 발매 초반 한 차례 하향 조정 당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꼭두 네메시스에 밀려 경쟁력을 잃은 상태다.

뱀파이어는 핵심 카드가 대거 언리미티드로 이동하면서 '기원의 빛, 종말의 어둠' 확장팩부터 쓸만한 덱을 찾지 못한 상태다. 이번 패치는 가장 사용률이 낮은 두 직업의 핵심 카드를 상향해 로얄과 뱀파이어가 경쟁력을 얻을 수 있게 하는 상향 조정이다.

먼저 마법 저격수 왈츠의 경우 하향 조정으로 인해 체력이 1까지 떨어져 토큰을 이용하는 꼭두 네메시스나 어그로 엘프의 손쉬운 사냥감이 되었다. 로테이션의 미드 로얄은 4 PP에 마땅한 카드가 없어 왈츠 1장에 의존하고 있었는데, 그 왈츠가 너프되면서 초반 전장 장악에 어려움이 컸다.

하지만 왈츠가 기존 체력으로 돌아오면서 로얄의 3~4턴이 다시 강해졌다. 패치와 신규 카드의 힘으로 로얄이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푸르손의 경우, 효과는 강력하지만, 가속화의 비용이 지나치게 높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푸르손과 동일한 능력에 7/7 추종자가 나오는 드래곤의 8 PP 추종자 '재버워크' 보다도 비용이 높았기 때문이다. 물론, 뱀파이어에게는 '깊은 나락의 괴수' 같은 강력한 잠복 추종자가 있었던만큼 가속화 효과의 비용을 높게 책정한 것으로 보인다.

'열개의 재앙'이 발매되는 시점에서는 '깊은 나락의 괴수'도 언리미티드로 이동하고, 현 주류 뱀파이어 덱은 대부분 푸른손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푸르손의 가속화 비용을 현실적인 수준으로 상향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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