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종주국? 압도적 실력을 자랑한 'Agent' TGS 2018 MHW 드림 매치

게임뉴스 | 문원빈 기자 | 댓글: 12개 |


2018년 9월 20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된 도쿄 게임 쇼 2018(20~21일, 비즈니스 데이). 마지막 4일차 9월 23일 10시부터 캡콤 부스에서 '몬스터 헌터: 월드 드림 매치 도쿄 게임 쇼 2018'이 개최됐다.

한국, 일본, 북미, 홍콩, 타이완 각 5개국의 공식 대회에서 입상한 각 챔피언들이 모여 진검승부를 가리는 이번 대회는 2개의 퀘스트를 누가 먼저 성공하느냐로 우승팀을 가리는 타임어택 방식으로 진행됐다.














2인 1조로 구성된 각 팀이 수행해야 할 퀘스트는 바젤기우스를 제압하는 '난과 율법의 끝'과 나나 테스카토리를 제압하는 '사냥꾼과 푸른 왕비'다. 첫 번째 퀘스트에서는 해머, 수렵 피리, 랜스, 조충곤, 라이트 보우건을 사용할 수 있으며, 두 번째 퀘스트에서는 태도(대회 스크린 기준), 한손검, 건 랜스, 차지 액스, 헤비 보우건이었다.


























이번 대회는 몬스터 헌터: 월드의 메인 디렉터인 '토쿠다 유야'와 프로듀서인 '츠지모토 료조'가 해설을 위해 마이크를 잡았다. 첫 번째 경기는 한국 → 일본 → 북미 → 홍콩 → 타이완 순서로 진행됐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한국 '여친 회피 복장'은 2개의 라이트 보우건 조합을 준비했다. 토쿠다 유야는 라이트 보우건 2개라 화력이 다소 부족하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가졌지만, 그만큼 더욱 기대가 된다고 언급했다.

시작하자마자 수면으로 폭탄을 설치하고 마비와 기절을 적절한 타이밍에 부여하여 바젤기우스가 이동조차 하지 못하도록 발을 묶었다.

두 번째 주자는 일본 'Agent'다. 수렵 피리와 조충곤 조합을 본 관객들은 열광했다. 츠지모토 료조도 조충곤이 이렇게 강하다는 걸 보여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언급하면서 사냥이 시작됐다.

일본도 역시 수면을 부여하면서 시작했다. 그런데 함정과 폭탄을 다소 멀리 설치했다. 처음에는 잘못 설치한 줄 알았지만, 바젤 기우스가 완벽하게 폭탄쪽으로 이동하면서 폭발하게 됐고 그대로 기절하여 화력 집중 구간이 만들어졌다.






단순하게 보면 피리는 조충곤의 화력을 증가시키는 보조 역할을 하는 것처럼 보이느데, 피리의 누적 피해량도 상당히 높을 정도로 깔끔한 운영을 보여줬다. Agent도 바젤기우스가 공격조차 못하도록 깔끔하게 지압하여 상당히 이른 시간에 수렵을 성공했다.

세 번째는 북미 'Social Dissonance' 팀이다. 저돌적인 북미 스타일이 인상적이라는 소개를 받았는데, 어떤 조합을 준비했는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었다. 수렵이 시작되면서 2개의 수렵 피리 조합이 나타났다.










Social Dissonance도 수면 → 마비 → 함정 → 기절 → 마비 → 수면의 순서로 적절하게 부여시켜 다소 깔끔하게 잡아냈지만, 빗나간 공격이 많은 바람에 빠른 클리어 타임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었다.

네 번째 주자인 홍콩 '루오'는 해머와 수렵 피리 조합을 꺼냈다. 마찬가지로 수면을 통해 다음 군중 제어기를 사용하는 듯 싶었으나 해머의 강공격이 허공을 가르면서 바젤기우스에게 공격 기회를 내주게 되었다. 폭주하는 바젤기우스로 고전하는 홍콩팀... 결국 1명씩 전투불능 상태가 되면서 1경기는 5위에 위치할 확률이 높았다.










마지막 주자인 타이완 'Monster Hunter Forever'는 쌍해머 조합을 준비했다. 시작부터 익룡을 타고 경사면으로 이동하여 시작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바젤기우스의 발을 묶어두고 마치 육탄전차가 공격하듯 두 명이 동시에 허공에서 토네이도 공격을 시전하여 관중들과 해설진의 열광을 불러일으켰다.

시작부터 끝까지 공중 토네이도 공격만 사용하는 것이 상당히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다만, 깔끔하게 제압한 것처럼 보였어도 도약 시간과 화력 전달 과정을 비교하면 한국이나 일본팀에 비해선 클리어 타임을 기대하기 어려웠다.

츠지모토 료지의 신규 굿즈 소개가 끝난 후 1경기 결과가 나타났다. 1위는 일본 Agent이 1분 53초로 차지했는데, 5팀 중 유일하게 1분대를 기록했을 정도로 압도적인 성적을 보여줬다. 과연 조충곤의 저력이 보여진 경기였다. 한국 '여친회피복장'은 2분 15초로 2위를 차지했으며, 초반 실수의 스노우볼을 이겨내지 못한 홍콩팀은 3분 36초로 5위에 머무르게 됐다.






바로 2경기가 진행됐다. 첫 번째 주자은 1경기 5위인 홍콩팀부터 시작했다. 한손검과 건 랜스 조합을 준비한 홍콩팀은 한손검의 단차 공격을 통해 건 랜스가 편하게 공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 것이 인상적이었다. 1경기와는 다르게 이번에는 깔끔하게 나나를 잡아내서 그런지, 1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두 번째 주자는 북미팀이 출전했다. 차지 액스 2개의 조합을 준비한 것으로 보아 강력한 화력으로 제압할 것으로 보였다. 다만, 2경기에서 북미팀은 대회팀이라는 느낌보다는 일반 게임에서 고수들이 모여 진행하는 게임인 것처럼 보일 정도로 호흡이 맞지 않았다.

차지 액스가 자랑하는 초고출력 해방베기를 제대로 피격시키지 못한 상황도 많았다. 토쿠다 유야는 차지 액스를 2개 조합한 것보다 다른 무기를 통해 차지 액스가 공격하기 좋은 상황을 만들어주면 어땠냐는 아쉬움을 언급했다.






세 번째 주자는 홍콩팀이다. 앞서, 쌍해머를 통한 육탄전차 조합으로 보는 눈의 즐거움까지 준 팀이기 때문에 어떤 조합을 준비했을지 기대를 불러모았다. 이번에 준비한 조합은 한손검과 헤비 보우건이다. 한손검의 단차를 이용하여 나나를 묶고 헤비 보우건의 공격 기회를 제공하는 조합이었다.

시작부터 단차 공격을 사용하여 피해를 누적시켰다. 중간에 한손검 공격이 빗나가면서 다소 지연된 시간이 있었지만, 첫 경기에서 보여준 홍콩팀처럼 무리 없이 나나를 제압했다.






네 번째 주자는 한국팀이었다. 한국팀은 앞서, 토쿠야 유야가 언급한 한손검과 차지 액스 조합을 준비했다. 다만, 시작하자마자 단차 공격은 성공했지만, 이후 공격이 빗나간 바람에 차지 액스의 공격 타이밍이 어긋나 버렸다.

덕분에 차지 액스가 스스로 공격 기회를 창출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지만, 노련한 무빙을 보여주고 한손검도 빠르게 정비하여 공격에 가담하여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고 나나를 제압할 수 있었다.

마지막은 일본팀이었다. 일본팀은 홍콩팀과 마찬가지로 한손검과 헤비 보우건을 준비했다. 시작 단차 공격부터 기절과 부위 파괴까지 거의 완벽하게 타이밍을 맞추면서 헤비 보우건과 한손검의 화력이 모두 적절하게 들어갔다. 누가 봐도 가장 빠른 클리어 타임인 것으로 보였다.

결과는 예상했듯이 일본 Agent 팀이 2분 15초로 가장 빠른 클리어 타임을 자랑했다. 종합 클리어 타임 4분 8초로 일본 팀이 1위, 2위는 4분 38초로 홍콩팀이 차지했으며, 한국팀은 4분 53초로 3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번 대회와 함께 몬스터 헌터: 월드의 새로운 콘텐츠 추가 정보도 공개했다. 바로 역전왕 나나 테스카토리와 역전왕 조라마그다로스의 추가였다. 이와 함께, 호라이즌 제로의 스페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외형 의상도 곧 만날 거라고 하니 몬스터 헌터: 월드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일 것으로 예상한다.






9월 20일 개최되는 도쿄게임쇼(TGS2018) 최신 소식은 일본 현지에 나가 있는 TGS 특별 취재팀이 생생한 기사로 전해드립니다. ▶ 인벤 뉴스센터: https://goo.gl/gkLq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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