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OBT에선 이렇게 변한다

게임뉴스 | 박태학 기자 | 댓글: 229개 |




금일(5일) 스마일게이트에서 개발중인 온라인 MMORPG '로스트아크'의 신규 정보를 담은 '리샤의 편지'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이번 발표에는 유저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선된 전투 및 항해 시스템, 기타 편의성 변경안이 담겨졌다. 지금부터 확인해보자.




1. 전투

첫번째 개선점은 로스트아크의 주된 요소인 '전투 시스템'이다. 로스트아크에서는 스킬 레벨업 외에도 트라이포드 시스템을 통해 같은 스킬도 전혀 다른 스타일로 조합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클래스마다 특징적인 아이덴티티와 화려하고 강력한 각성기를 가지고 있어, 저마다 독특한 전투 스타일을 갖출 수 있는 것이 로스트아크의 전투가 갖는 차별점이다.

다가올 OBT에서는 일부 스킬들의 재사용 시간이 단축되었으며, 긴 쿨타임을 가진 스킬과 비교적 짧은 쿨타임을 가진 스킬을 적절히 활용하여전투의 흐름을 끊김 없이 자연스럽게 이끌어갈 수 있도록 개선됐다. 또한, 스킬의 형태나 효과 범위 등을 조절하여 전투의 흐름이 보다 매끄럽게 진행되도록 변경됐다. 예를 들어 공격 거리나 범위 증가, 차지 단계 감소 등 다양한 방향으로 고려하여 이전보다 더욱 스타일리쉬하게 전투를 즐길 수 있다.

한편, 트라이포드 시스템은 각자의 플레이 스타일에 맞는 조합을 세팅하여,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제공된 시스템이나, 특정 트라이포드에 선택이 치우치는 경향이 있었다고 개발진은 전했다. 이에 따라 개선된 트라이포드 시스템에서는 각 스킬이 가지고 있는 특징에 따라 초반 티어에서도 스킬의 기능이나 스타일이 크게 변하도록 개선됐다. 뿐만 아니라 비주얼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욱 큰 변화를 체감할 수 있으며, 성장 과정에서 얻는 스킬 포인트 수량도 증가해 더 여유로운 게임플레이가 가능해졌다.





로스트아크의 개성 넘치는 클래스들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것 중 하나인 '아이덴티티'도 개선됐다.

워로드

워로드의 기존 아이덴티티 스킬 '수호태세'는 동료를 보호하는 파티의 방패 역할을 해왔지만, 파티원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어야 하는 리스크가 있어 사용에 다소 부담이 있었다. 따라서 기존의 방패 역할은 그대로 수행하되 리스크를 제거하여 활용도를 높였고, 스킬 명칭도 '전장의 방패'로 변경됐다. 또한, 위기의 순간에 아군과 거리가 벌어져 있더라도 '전장의 방패'를 사용해 빠르게 이동하며 아군을 보호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보호막이 다하는 순간 '전장의 방패'도 종료되기 때문에, 전처럼 스킬을 사용한 뒤 줄어든 체력을 걱정하는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라 덧붙여 설명했다.





디스트로이어

개발진은 Final CBT 종료 후, 2차 CBT의 호쾌한 '중력가중 모드'의 망치질을 그리워하시는 디스트로이어 모험가분들의 목소리를 접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스킬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공격속도 증가가 사라져 페널티로 느껴지는 부분에 우리도 공감하였으며, 이에 중력가중 모드 중 일반 공격 컨셉은 2차 CBT 방식을 채택하고, 더욱 디스트로이어다운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중력가중 모드에 두 가지 요소를 추가했다"고 말했다.

첫 번째로, 더욱 빠르게 평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한결 속도감 있는 전투가 가능해졌다. 두 번째로, 중력가중 모드 상태에서 적들을 자신의 앞으로 끌어올 수 있는 스킬이 추가되어 도주하는 적도 보다 쉽게 제압할 수 있게 됐다.





바드

Final CBT에 변경된 바드의 아이덴티티 스킬 2종은 타 클래스에 비해 운용 난이도가 높은 편에 속했다. '용맹의 세레나데'의 경우, 버블을 1개씩만 소모하며 공격 버프의 스택 단계를 높이거나 유지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으며, '구원의 세레나데'는 파티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시전자의 위치까지 접근해야 힐을 받을 수 있어 사용성과 효율성이 떨어졌다고 개발진은 전했다.

이를 개선하고자 버프 및 회복스킬의 사용 조건과 적용 난이도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아이덴티티 스킬이 재구성됐다. 우선, 두 가지 세레나데 스킬 모두 사용 시에, 바드의 아이덴티티 스킬 자원인 '버블'을 전부 소진하도록 변경됐다.

'용맹의 세레나데'의 공격 버프는 유지하되 버프에 스택을 발생시켜 효과가 상승하는 방식은 제거했고, 소모한 버블의 양 만큼 버프 효과가 차등적으로 적용도록 수정됐다.

'구원의 세레나데'는 스킬을 사용하는 시전자 위치까지 파티원이 이동해야했던 형태에서, 시전자가 원하는 지점에 일정 시간 동안 힐 영역을 생성시킬 수 있도록 개선됐다. 소모된 버블 수만큼 회복 횟수와 효력이 달라지며, 힐 횟수가 전부 차감되거나 유지 시간이 종료되면 생성되었던 힐 영역은 사라진다.





'로스트아크'의 몬스터도 더 똑똑해졌다. 먼저, 보스 급의 몬스터 일부에 부위파괴 시스템을 추가하여 단조로울 수 있는 전투를 개선하고, 레이드 가디언 일부에겐 추가로 잡기 스킬을 부여하여, 좀 더 긴장감 넘치는 전투 패턴을 즐길 수 있게 됐다.

개발진은 "몬스터가 예기치 못한 패턴을 보여주더라도 침착하게 전략적으로 대응한다면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며, "한 가지 팁을 더 준다면, 위협적으로 느껴지던 몬스터도 특정 부위를 집중 공략한다면 좀 더 상대하기 쉬워질 것"이라 덧붙였다.





타격감과 PvP 시스템도 변화를 맞았다. 먼저, 공격 중 크리티컬 시에 전보다 더욱 큰 이펙트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찰진 타격감이 느껴지도록 사운드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또, 로스트아크의 지난 CBT 중 개선 사항으로 몬스터의 후방에서 특정 스킬로 공격할 때 더욱 강한 피해를 줄 수 있는 '백어택' 시스템이 도입되었는데, 이번 OBT에는 백어택 발생 시, 전용 대미지 폰트와 히트 이펙트로 한층 치명적인 타격감을 더하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몬스터의 사망 이펙트에도 좀 더 여러 모션을 적용하여 전투의 짜릿함을 다방면에서 느낄 수 있도록 개선됐다.

'로스트아크'의 PvP 시스템인 증명의 전장은 반격의 중요성이 더욱 강화됐다. 플레이어가 피격되었을 때 경직이 지속되거나 대미지가 과도한 경우에는 넉다운되어 그 상황을 피하게 하고, 긴급 기상 스킬을 쓸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된다. 만약 긴급 기상 스킬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에서 일정 대미지를 받으면, 기상 시 피격 모션이 발생하지 않아 다시금 반격의 찬스를 얻게 되는 셈이다. 또한 행동 불가 상태이상이 걸린 채로 넘어졌을 때, 기상 시에는 행동 불가 효과가 제거되어 또다시 불리한 상황에 놓이지 않게 되도록 개선됐다.

아울러 PvP에서 일부 클래스의 아이덴티티 자원 관리가 조정되는 등, PvP에서는 PvE와 별도의 밸런스를 가지도록 개선되었다고 개발진은 설명했다.






2. 항해

'전투' 못지 않은 핵심 콘텐츠인 '항해' 시스템도 대대적인 수정을 거쳤다. Final CBT까지는 비교적 손쉽게 선박을 획득할 수 있었지만, OBT에서는 일부 선박 획득처가 변경됐고, 스토리 중 자연스레 얻게 되는 선박과 모험으로 얻게 되는 선박이 별도로 나뉘어졌다.








선박과 선원의 운영에도 여러 가지 개선이 적용됐다. 이제 선박이 보유하고 있는 '끌망'이나 '보물 인양', '수중탐사'와 같은 기본 해양 스킬은 더 이상 선박 업그레이드가 아닌, 선원으로 스킬 레벨을 올릴 수 있다. 또 에스토크를 업그레이드하다 보면 헤어나기 힘든 세이렌의 유혹을 견뎌낼 수 있는 것처럼, 각 선박은 업그레이드를 통해 탑승 가능한 선원 수가 증가하거나, 선박의 특색에 맞는 특수한 해역에서도 견딜 수 있게 됐다.

또한 전용 선원 슬롯을 제거하고, 일부 선원을 특정 선박에만 탑승시킬 수 있도록 수정되어 선박과 선원을 좀 더 유연하게 운영 가능해졌다.

Final CBT에 추가된 협동 퀘스트와 돌발 퀘스트도 보강됐다. 선박의 기본 스킬인 보물 인양과 수중탐사, 끌망으로 만선의 기쁨을 주는 황금어장뿐 아니라, 해양 생물을 사냥할 수 있는 작살 던지기를 활용한 항해 협동 퀘스트도 추가됐다.












3. 편의성

게임에 몰입도를 높여주는 편의 시스템도 큰 변화를 맞았다. 개발진은 '로스트아크'의 OBT에서 개선된 편의 요소로 다음 8개를 꼽았다.

1. 스킬 초기화 : 모험을 즐기며 얻는 기초 화폐인 실링을 사용하여 초기화할 수 있다.
2. 토큰 아이템 정보창 : 소지품 가방에서 적지 않은 공간을 차지했던 수집, 교환 용도의 재료들이 '토큰 아이템' 타입으로 변경되어 별도 공간에 보관된다.
ex) 검은이빨의 증표, 떠도는 영혼, 코어 SG-7 등
3. 토토이크 정기선 추가 : 토토이크 대륙에도 정기선이 추가되어 대륙 간 이동이 좀 더 편리해진다.
4. 이벤트 캘린더 : 로스트아크 세계에서 일어나는 여러 이벤트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이벤트 캘린더'가 제공된다.
5. 탈것 편의 : 도시와 마을에서도 탈것을 탈 수 있으며, NPC와 대화 시에도 탈것에서 내리지 않고 대화가 진행된다.
6. 탈것 보관함 : 탈것 보관 위치가 소지품 창에서 별도의 공간으로 분리된다.
7. 항해 선박속도 : 선박들의 속도가 전반적으로 증가하여, 더욱 빠르고 쾌적하게 로스트아크 해역 곳곳을 탐험할 수 있게 됐다.
8. 21:9 화면비 지원 : 더 넓은 시야를 얻을 수 있는 21:9 화면 비율을 지원한다.



▲ 기존 '로스트아크'의 그래픽(좌), OBT에서 만나볼 개선된 그래픽(우)


'로스트아크'는 2014년 스마일게이트에서 처음 공개한 핵앤슬래쉬 MMORPG다. 최초 공개이후 '로스트아크'는 세 차례의 테스트를 걸쳐 게임의 메커니즘과 구조를 확립, 마지막 테스트에서 완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며 개발을 진행해왔다. '로스트아크' OBT는 11월 7일 시작되며, 금일(17일)부터 11월 5일까지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게임에 대한 상세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브라이언 타일러와 함께 작곡한 검은이빨의 테마 곡 "Black Tee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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