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현지화 서비스 제공하는 '갤럭틱 엔터테인먼트' 국내 런칭

게임뉴스 | 윤홍만 기자 |



글로벌 시대가 되면서 게임분야에서도 새로이 론칭된 게임들은 국경을 뛰어넘어 세계적인 히트작품의 꿈을 꾸고 해외진출을 모색하지만 여러 이유들로 현지화에 어려움을 겪어 이를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가운데, 게임전문 번역 및 현지화 서비스 기업 갤럭틱 엔터테인먼트(대표 잭 클레이)가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서비스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틱 엔터테인먼트는 게임 로컬라이제이션(Localization)을 전문으로 하며 게임의 현지화를 위해 게임번역부터 시작해 현지 문화를 게임에 녹여 해당 게임이 각 국가에서 120%의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지원하는데 주력하는 기업으로, 자체 인공신경망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정부투자를 유치할 정도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영국인인 잭 클레이 대표는 국내법인 설립을 위해 중국 게임회사 CEO 자리를 박차고 완전 이사도 감행할 정도로 기업 성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다.

잭 클레이 대표는 영국 브리스톨의 패션모델부터 시작해 우연한 기회로 게임 개발사에 입사한 후 ‘Clash of Kings’, ‘FallenSouls’, ‘War Conquest 1941’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불과 6년만에 중국 Joyfun Inc(欢乐新浪)의 최연소 CEO로 서남아 지역을 담당하게 됐다.

잭 클레이 대표는 당시 중국에서 일하며 한국 게임을 많이 접했으며 중소개발자 및 1인개발자 게임의 분석도 진행하는 등 국내 게임산업에 대해 관심을 갖고 높은 수준과 독창성에 매료됐으나, 결정적으로 당시 번역이 중구난방이라 몰입이 어려웠다고 회상한다.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 재미있는 게임을 개발해도 현지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플레이 중 용어와 말투가 갑자기 바뀌거나 어색한 직역어투가 되어 유저의 몰입을 방해하고 결국 실패한 게임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에 게임 현지화의 표준을 세우고 게임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데 주력해야 함을 강조한다.

또한 번역의 문제는 결국 비용에서 기인하는데, 개발비용은 항상 계획보다 초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완성단계에 이를 지점에는 현지화를 위한 시간과 비용이 한없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어쩔 수 없이 값싼 아르바이트생이나 영어 잘하는 지인에게 부탁하는 상황도 발생하며 검증되지 않은 업체에 맡겨 하청의 하청을 거치는 경우도 발생된다.

잭 클레이 대표는 이에 갤럭틱 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빠르고, 정확하며, 저렴한 현지화’를 추구하는데 주력할 것임을 목표로 세웠다.

중간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게임 개발자들과 계약하여 커미션, 수수료 등 가격거품을 모두 없애고 주요 게임시장 8개국에 거쳐 원어민 전문가들을 직접 관리하고 있어 현지 시장에 맞는 자연스러운 결과물을 출력하게 될 것이며, 자체적으로 개발한 프로그램 ‘Galactic 2.0’을 사용하여 퀄리티를 체크하고 용어집(TM/UD)을 관리하여 일관성을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잭 클레이 대표는 “한국에서의 최종 목표는 게임 현지화에 대한 표준을 수립하여 번역 수준을 상향 평준화로 이끌고 중소 개발자들도 세계적으로 흥행할 수 있게 잠재력을 발현시키는 것”이라며 “한국 게임은 이미 최고수준이며 충분히 그럴 저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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