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R2018 #3] 슈퍼셀에 초기 투자한 '큰손' 데이비드 가드너, "게임보다 팀이 중요하다"

게임뉴스 | 김규만 기자 |


▲ 데이비드 가드너(David Gardner) LVP 대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진행중인 GTR 2018 컨퍼런스, 현장에서는 게임 산업 전문 투자사인 런던 벤처 파트너스의 데이비드 가드너(David Gardner) 대표의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데이비드 가드너 대표는 전 EA 유럽 총괄자이자 아타리(Atari) 최고경영자로, 데이비드 라우-키(David Lau-Kee) 전 EA 부사장 겸 크라이테리온 CEO 및 폴 헤이던(Paul Heydon) 아비스타 파트너스 총괄자와 등과 함께 런던 벤처 파트너스(LVP)를 공동 설립했다.

게임 업계 전문 투자자로서, LVP는 '클래시 오브 클랜'을 개발한 슈퍼셀 및 유니티 등에 투자해 기업가치 기준 65억 달러 이상의 투자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또한, 현재에도 다양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GTR 2018 첫째 날 스카이프를 통해 행사 참석자들에게 얼굴을 비친 데이비드 가드너 대표는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각국의 인디 개발자들을 상대로 LVP가 투자를 결정할 때 고려하는 요소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데이비드 가드너 대표는 투자 가치가 있는 스타트업을 선정할 때, 해당 설립자가 "똑똑하고,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가졌는지, 또 얼마나 열정적인지를 많이 본다"며, 이와 함께 참고하는 여러 지표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가 이날 인디 개발자들을 상대로 이야기한 조언은 이렇다. 말만 유창한 것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스타트업을 선호하며, 빠르게 현실화가 가능한 아이디어를 더욱 가치 있게 여긴다. 또한, 특정 하나의 게임만을 투자 대상으로 여기지 않고, 제품이 게임 그 이상일 것을 강조했다. 또한, 투자자인 자신과 소위 말하는 '케미스트리' 또한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특히, 데이비드 가드너 대표는 LVP가 투자 대상을 고려할 때, 게임이 아니라 팀을 더욱 중요시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LVP가 초기 투자를 단행했던 슈퍼셀의 사례를 공유하며, "당시 슈퍼셀에 투자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게임이 성공할 것 같았기 때문이 아니라, 조직원들의 의사 결정 과정과 기술, 그리고 게임을 제작하는 툴셋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하나의 제품은 그저 오고 가는 것이지만, 잘 꾸려진 팀은 그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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