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10티어끼리 놀아! 말 많던 매칭 시스템부터 함선 밸런스 패치까지

게임뉴스 | 이문길 기자 | 댓글: 15개 |
월드 오브 워쉽에서 11월 22일(목) 0.7.11 버전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오래간만에 큰 변화가 생긴다.

유저들이 가장 관심있게 볼 사안으로는 자동 대전 시스템 최적화와 군함 성능 변경, 무작위 전투에 뇌우 환경 요소 추가, 무기고 신규 함선 추가, 맵 밸런스 변경, 블랙 프라이데이 보급 화물 추가, 리플레이 저장 기능 추가가 있다.

워낙 변경점이 많은만큼 업데이트 이후로는 기존과는 다른 전투 양상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으며, 또한 새로 변경될 대전 매칭 시스템에 대한 기대가 높다.


버려지는 티어 없이 박탈감을 줄인 매칭 개선
10티어는 10티어끼리 매칭될 확률 증가

사실 10티어와 8티어 함선 사이에는 장갑 수준부터 화력까지 넘을 수 없는 벽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특히 고화력 중장갑을 걸친 전함간에 이런 격차는 매우 심한데, 저구경 8티어 전함이 야마토를 잡으려면 두 세척이 붙어도 힘들 지경이다.

하지만 현재 무작위 전투의 매칭은 이런 장갑과 관통력 등을 고려하지 않은채 8~10티어 배를 무작위로 매칭시켰고, 8티어를 육성하는 유저들은 10탑방에 걸리면 한숨만 나오는 것이 일상이다.

그러나 이러한 불만은 이번 업데이트를 거치고 나면 다소 사그러들 전망이다. 10티어 전투에서는 지금보다 8~9티어 전함이 투입될 가능성이 줄고, 8티어와 9티어 역시 자신의 티어에 맞는 전투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 이렇게 시작부터 무력감을 맛보게 하는 매칭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특명! 구축함이 '끔살'나는 일을 줄여라
철갑탄에 대한 피해량 감소

최근 레이더쉽들의 레이더를 일괄 통합하면서 구축함들에게 숨통을 트여준 것에 이어 또다시 추가적인 패치가 진행된다. 바로 전함의 철갑탄에 받는 피해를 줄이는 패치다.

순양함들의 레이더나 소나를 통한 색적도 무섭지만 전함들의 일제사도 구축함 입장에서 무시할 수 없다. 특히 고티어로 오게 되면 선체가 길어지고 장갑이 소폭 증가하여 전함의 철갑탄에 일반 관통이 뜨기도 하는데, 탄환당 1만 대미지를 가뿐하게 넘기는 전함이기에 두 발 이상만 꽃혀도 그대로 퇴근길에 오르곤 했다.

하지만 0.7.11 업데이트에서 더이상 구축함이 280mm 이상 대구경 철갑탄에 일반관통이 나지 않고, 무조건 과관통 판정을 받도록 바뀐다. 철갑탄 본래 대미지의 10%만 받게 된다는 소리다. 이제 전함의 일제사에 유폭나듯 의문의 죽음을 당할 일은 더이상 없을 전망이다.

대신 일본 10티어 구축함 하루구모와 소련 10티어 구축함 하바롭스크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두 구축함은 포격형 구축함으로 전함과 맞먹을 수준의 화력을 낼 수 있기에 이에 대한 밸런스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파괴된 모듈에 연속해서 어뢰가 박힐 경우 대미지가 0으로 뜨는 경우가 있는데, 이제 모듈에 체력이 모두 소진된 경우라도 10%의 최소 피해가 들어가도록 수정된다.




▲ 구축함 장갑 일반관통과 어뢰 연속 피격 시의 대미지 무효화 현상이 사라진다!



철갑 부포 변경! 일부 함선 밸런스 변화
룬과 힌덴부르크는 다시 상향? 웨양은 하향

■ 전함 부포 탄종 변경 및 버프

군함 밸런스에도 큰 변화의 바람이 불어왔다. 우선 일부 전함들에 달려있던 철갑탄 부포가 고폭탄을 사용하는 부포로 전환된다. 해당 함선은 27종으로 대부분 철갑탄 부포가 달려있던 배들이 패치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렇게 바꾸게 된 이유는 부함포는 말 그대로 보조격인 무장이기에 주포에 비해 구경이 매우 작은 편이다. 물론 155mm 이상의 구경이 큰 부포도 존재하지만, 사실상 조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부포의 철갑탄으로 상대에게 피해를 주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독일 고티어 전함들의 부포 세팅이 인기를 끈 이유도 고폭탄을 빠르고 많이 발사하기 때문인데, 고폭탄 부포라면 상대 장갑을 뚫진 못하지만 화재를 일으켜 어느정도 대미지 기대값을 챙길 수 있다. 아예 대미지에 대한 기대가 전혀 안되는 철갑탄보다는 실용적인 셈이다.

특히 이즈모나 야마토 등 부포가 어느정도 실용성이 있는 함선의 경우 예상보다 큰 버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일본 전함들의 부포 대미지와 화재율이 심상치 않다!



■ 일본 중순양함 주포 상향

후루타카부터 이어지는 203mm 주함포에 대한 상향이 이뤄진다. Furutaka, Aoba, Myoko, Mogami, Ibuki, Atago, ARP Myoko, ARP Ashigara, ARP Haguro, Southern Dragon, Eastern Dragon, ARP Nachi, ARP Takao 등 주함포 회전 속도가 4도/초 -> 5도/초로 상향된다.

9티어 이부키의 경우 주함포 재장전 시간이 15초에서 13.7초로 줄어드는 상향까지 추가로 받았다. 공방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일본 순양함들을 살리기 위한 패치로 예상되며, 실제 고티어에서는 최근 미순양함과 소련, 영국 순양함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게 현실이기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상향으로 보인다.




▲ 사실 공방에서 일본 순양함 보기가 힘들긴 했지만 이렇게 상향받을 줄이야...



■ 일본 구축함 1차 트리 주포 상향

중순양함에 이어 구축함들의 주포도 상향을 받았다. Hatsuharu, Fubuki, Shiratsuyu, Akatsuki, Kagero, Yūgumo, Shimakaze, Shinonome, Asashio, HSF Harekaze 등 1차 트리와 관련된 구축함들의 대미지가 1,800 -> 2,150으로 상승했고, 화재율 역시 7%에서 9%로 2% 올랐다.

1차 트리의 경우 뛰어난 피탐지를 앞세운 어뢰정 플레이가 강요된다는 문제가 있었기에 주포를 상향하여 이에 대한 플레이를 조금 완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 그런데 주포 상향 시켜줬다고 '그들의' 플레이가 변할지는 의문이다



■ 웨양 하향

범아시아 트리의 대부라 할 수 있는 웨양이 하향된다. 구축함임에도 불구하고 레이더 소모품이 달려있어 대구축전의 최강자라 불리는만큼 승률 역시 구축함 1위를 달리고 있기에 하향이 불가피했다고 보인다.

사실 레이더가 없더라도 연사력과 기동력, 어뢰 등 모든면에서 뛰어났기에 벌어진 일이라 생각된다. 그래서 다음 업데이트를 통해 주포 연사력이 3초에서 4초로 1초 하향되고, 어뢰 재장전 시간 역시 136초에서 156초로 증가했다.

어뢰야 그려러니 할 수 있지만 주포 연사력은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영국 구축함과 비교하면 꽤 아픈 하향이라 할 수 있다. 이번 클랜전에서 과연 어떤 구축함이 각 클랜의 주력이 될지 지켜보도록 하자.




▲ 사실 웨양 스펙이 너무 깡패같은면이 없잖아 있었다.



■ 그 외 밸런스 변화

눈에 띄는 변화점은 독일 순양함 9, 10티어 룬과 힌덴부르크의 군함 수리반 사용 횟수가 1개 증가하여 생존력을 좀 더 높이게 됐고, 미국 9티어 중순양함 버팔로의 주포 재장전 시간이 1초 줄었다.

영국 8티어 프리미엄 구축함 코사크의 경우 어뢰 재장전 시간이 96초에서 66초로 큰폭으로 상향됐고, 포탑 회전 속도도 2배로 더욱 빨라졌다.

소련 9티어 순양함 드미트리 돈스코이는 포탑의 사격 각도를 조절하였고, 8티어 차파예프는 기본 선체의 대공 능력을 좀 더 상향시킨 대신 정찰기 소모품을 제거했다.

그리고 밸런스 노트가 아닌 기타 부분에 적힌 사항이지만 일본 4티어 전함 묘기의 피탐지 거리를 16.6km에서 15.1km로 변경, 주포 발사 후 피탐지 거리도 이에 맞춰 줄어들었다.




▲ 수리반 갯수가 늘었다고 10티어 왕좌의 자리를 다시 찾아올지는 의문이다



무기고에 신규 10티어 함선 입고!
주인공은 프랑스 10티어 전함 부르고뉴

11월 22일(목) 업데이트 이후 일본 9티어 전함 무사시와 소련 9티어 순양함 크론슈타트의 판매가 곧 중단된다. 두 함선은 자유경험치 혹은 무기고의 석탄으로 구매할 수 있는 함선인데, 업데이트 이후로 2달 동안 판매를 지속한 후, 더 이상 획득할 수 없도록 판매 리스트에서 제거된다.

대신 최근 출시된 프랑스 9티어 전함 '장 바르'를 같은 방법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10티어 전함 '부르고뉴' 역시 무기고에 입고된다. 대신 부르고뉴는 스탈린 그라드와 마찬가지로 클랜전을 통해 획득하는 강철로만 살 수 있을 예정이다.

이후 9티어에서 자유 경험치로 구입할 수 있는 배가 더 추가될 것이라는 설명도 첨언되어 있으니 참고하자.




▲ 디자인 하나는 기가 막힌데, 강철 구매라니 일반 유저에겐 그림의 떡이다




태풍에 이어서 뇌우가 몰아친다!
존에 들어간자 무사할 수 없다

군함 전체의 시야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태풍 효과에 이어 뇌우라는 새로운 효과가 전장에 적용된다. 이번에 뇌우가 적용되는 전장은 8~10티어 전용 맵인 '북녘', '분쟁 지대', '얼음섬' 3개의 전장이다.

뇌우는 단어 그대로 번개와 비바람이 휘몰아치는 효과로 미니맵에서 원형의 회색 원으로 해당 지역이 표시되며, 뇌우 지역에 들어간 함선들은 피탐지 거리와 관측거리가 줄어든다.

또한, 포탄의 최대 분산도도 1.3배 증가하며 포격 후 피탐지 거리가 증가하는 시간도 20초에서 7초로 감소하는 등 좀 더 긴장감 넘치는 전투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태풍과 다른점이 있다면 뇌우는 일종의 연막 지역처럼 존에 들어가 있는 함선에게만 해당 효과가 적용된다는 것이다. 반대로 뇌우 지역이 아닌 다른 곳에 위치한 배는 뇌우 효과를 받지않고 기존처럼 관측이 가능하다.

이미 만우절때 등장한 우주 함대전에서 적용된 바 있는 효과이며, 일종의 미니 연막이 적용되는 지역이라 생각하면 좀 더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 우주 함대전을 치뤄본 유저라면 자기장 교란 지역을 생각하면 된다




▲ 시각적으로 얼마나 적응할지가 관건일지도 모른다



블랙 프라이데이 뽑기 상자 판매?
다시 돌아온 블랙 프라이데이 주간

11월 23일부터 12월 6일까지 게임에 접속하는 모든 유저에게 블랙 프라이데이 일일 보급품이 지급되는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일일 보급상자에서는 검은색상의 위장 도색과 크레딧, 석탄 등을 얻을 수 있으며, 이와 별개로 블랙 프라이데이 보급 화물이 판매된다.

보급 화물에서는 올블랙 색상의 틸피츠와 아타고, 아사시오, 메사추세츠가 포함되어 있으며, 프리미엄 계정 및 더블룬 등을 랜덤하게 얻을 수 있다.




▲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에는 어떤 패키지가 판매될까?




▲ 올블랙 색상이 조금 멋있긴 하지만 뽑기라는걸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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