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中國, 모바일게임 매출 TOP10 절반 '점령'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댓글: 35개 |


▲ 11월 12일 오전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기준

중국산 모바일 게임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다.

금일(22일) 오전,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상위 18개 게임 중 중국산 게임, 또는 중국 게임사와 협업한 게임이 9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상반기 같은 기준으로 중국산 게임이 6개를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50% 늘어난 수치다. 특히 올해 6월 이후 출시된 우리나라 게임은 '에픽세븐'만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새롭게 등장한 게임은 이펀컴퍼니가 서비스하는 '오크: 전쟁의 서막'이다. '오크'는 지난 8일 정식 런칭됐으며, 중국에서는 텐센트가 서비스한 바 있다. 휴먼, 오크, 엘프, 드워프 4대 종족과 함께 어둠에 맞서는 판타지를 배경으로 한다. 오픈필드와 공성전, 거대 보스 레이드와 함께 100여 종이 넘는 직업이 특징이다.

선정성 광고 논란을 일으켰던 '왕이되는자'가 매출 6위로, 꾸준히 10위 권 내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6월 22일 국내 출시된 '마피아 시티'도 꾸준히 10위 권 내외에 모습을 보인다. '마피아 시티'는 현대를 배경으로 한 SLG로, 중국 삼국지, 중세시대 위주로 경쟁 중인 게임들과 차별화됐다. '마피아 시티'는 국내 출시 전에 이미 글로벌 1,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기도 했다.

국내 게임사와 중국 게임사가 협업한 작품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웹젠의 '뮤오리진2'와 펍지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대표적이며, 19위인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M 영원한 사랑'도 오랫동안 높은 매출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중국산 모바일 게임의 상위권 비중이 더 늘어났다. 이제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구분할 수 있는 '소녀전선' '붕괴 3rd' 역시 주요 업데이트와 이벤트 때마다 상위권에 모습을 비춘다. 장르 역시 다양해 MMORPG, 수집형, 배틀로얄, SLG 등 주요 시장과 틈새시장을 모두 채워나가고 있다.

중국산 모바일 게임의 진격은 내년에 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미 중국 정부 규제에 시달린 텐센트와 넷이즈는 동남아 시장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니혼게이자신문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텐센트는 싱가포르의 퍼블리셔 '가레나'와 파트너십을 맺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대만, 싱가포르 등 6개 국가에 게임을 유통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텐센트와 넷이즈는 이미 국내에 지사를 마련해둔 상황이다.

한편, 지난 NTP에서 넷마블 방준혁 의장이 "중국 기업은 이제 경계를 해야 할 게 아니라 오히려 겸손한 자세로 배워야 하는 시기가 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라 전하며 '중국산 게임'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시사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역시 지난 지스타에서 중국 시장의 어려움을 전했다. 그의 말을 정리하면, 우리나라 게임사는 중국 정부가 판호를 내주지 않아 진출하지 못하지만, 중국 게임사는 무리 없이 국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이미 체급 차이가 날뿐더러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쟁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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