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도심지 하나를 둔 불편한 파밍, 효과적으로 적을 방해할 수 있는 방법은?

게임뉴스 | 여현구 기자 | 댓글: 1개 |
배틀그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파밍이란 큰 도심지에 혼자 마음껏 먹으면서 적들의 방해를 받지 않는 파밍이다. 시작부터 피곤한 경계를 할 필요가 없고, 주력으로 사용하는 총이 나올 때까지 파밍 할 수 있고 최고의 부품들과 넉넉한 탄약 및 회복약을 미리 챙길 수 있어 후반 전투에 여유가 생긴다.

그러나 혼자서 큰 도심지를 파밍하는 상황은 많이 오지 않는다. 100명이 함께하는 게임에서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1~3명 정도 한 도심지에 모이게 되는데, 이 도심지를 두고 서로간 눈치싸움 파밍을 시작한다. 암묵적으로 땅따먹기하듯이 서로 피해가며 파밍하는 유저도 있으며, 반대로 몰래 따라다니다가 바로 상대를 처치한 다음 마음 편히 파밍하는 유저도 있다.

그렇다면 상대의 파밍 루트가 예상되지만, 전투가 두렵거나 큰 리스크를 두지 않고도 방해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가장 원초적인 방법은 수류탄 던지거나 총을 발사해 사운드 어그로를 끈 다음, 다른쪽에서 파밍하는 방법이다. 아니면 파밍은 하지 않고 바깥 문을 모두 열어 파밍 루트를 방해하는 방법도 존재한다.




▲ 큰 도시 하나를 두고 불편한 파밍,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방해할까?



■ 바깥 문만 열고 안쪽 문은 닫기 or 바깥 문은 닫고 안쪽 문은 열기

열린 문을 이용하여 사람의 심리를 건드는 방법이다. 배린이에게 이 방법은 큰 의미가 없지만, 어느 정도 게임을 하는 유저에게 유용한 방법이다. 바깥 문을 열어두고 안쪽 문은 닫혀있다면 집에 들어온 적은 집주인이 파밍 중이거나 낚시를 하고 있다고 예측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유저라면 문이 열려있는 것을 보면 파밍이 끝난 빈집 혹은 적을 유인하기 위해 낚시하는 집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 대부분 진입하지 않는다.

반대로 바깥 문을 닫고 안쪽 문을 열어두는 방법도 있다. 상대방이 파밍이 안된 집인 줄 알고 문열고 들어갔는데 안쪽문들이 모두 열려 있다면? 곧바로 총을 들고 전투태세를 갖추게 된다. 자기보다 먼저 들어온 사람이 바깥문을 닫아둔 채 파밍 중이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숨어있을 만한 방에 화염병이나 수류탄을 던져서 확인하거나 오히려 모른척하고 가만히 서서 역으로 유인하려는 등 싸울 준비를 하게 된다.

이렇게 적이 있을 것이라며 확신하고 혼자서 섀도우복싱만 한다면, 반대로 자신은 충분한 시간을 버는 것이다. 특히 상대는 가까이에 자신을 노리고 있는 적이 숨어있다고 발소리를 최대한 작게 내거나 소극적으로 돌아다니다보니 자신은 파밍 동선도 길게 그리면서 쉽게 파밍을 이어갈 수 있다.




▲ 문이 열려있는건 사람이 있거나 지나간 흔적. 대부분 진입하지 않는다.



▲ 닫힌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왜 문이 열려있지? 순간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든다.



■ 인위적으로 아이템을 배치해서 혼란주기

배틀그라운드 초창기 시절, 아무것도 모르는 배린이를 낚기위해 헨젤과 그레텔 메타가 잠깐 화제가 됐었다. 아이템으로 줄을 만들거나, 하트를 그리는 등 인위적으로 아이템을 재배치하여 상대를 당황하게 만들고 잡아내는 방식이다.

현재는 헨젤과 그레텔 메타에 당하는 유저는 거의 없다. 그래서 이점을 역이용하는 것인데, 상대의 파밍 동선을 예측하고 인위적으로 아이템을 배치한 다음 그곳을 빠져나가는 것이다. 운좋게 상대방이 아이템을 배치한 장소로 도착했다면, 10중의 9는 적이 바로 있다고 예상하고 총을 들어 경계부터 할 것이다.

이렇게 상대방이 경계 단계를 높이면 평소보다 파밍을 덜할 수 밖에 없으며, 이 함정을 만든 사람은 여기저기 편히 돌아다니면서 풍족하게 파밍하고 원하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다만, 아이템 인위적인 아이템 배치 자체가 자신의 파밍 시간을 많이 소모할 수 있으므로 잘 생각하고 계획을 실행해야 한다.




▲ 이거 어디서 많이 본 건데. 너 어디에 숨어있니?



■ 총소리, 수류탄, 연막탄으로 어그로끌기

열려있는 문, 인위적인 아이템 배치에 시간을 뺏기기 싫다면 투척무기나 총소리를 활용하여 적을 묶는 방법이다. 상대방과 어느정도 거리에 있다면 쓸만한 방법인데, 일부러 총소리를 내거나 수류탄, 연막탄으로 어그로를 끄는 것이다.

서로 평화로운 파밍을 하다가 교전소리나 연막탄이 보이면 상황이 달라진다. 상대방은 소리가 들린 지점에 핑을 찍어두고 경계를 하겠지만, 자신이 생각한 적 외에 다른 인원이 난입하여 서로 싸우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파밍 중에 총격 소리나 수류탄 폭발음이 들렸다면 파밍하면서도 계속 신경쓰일 수 밖에 없다. 일부 유저는 직접 소리가 난 근원지로 이동하여 적이 남아있는지 확인하거나 전투를 걸기 위해 달려오거나, 반대로 소리난 곳을 주시하면서 피해다니는 파밍을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조금이나마 적을 방해할 수 있으니 평소 전투에 자신이 없다면 이런 심리 싸움을 걸어도 좋다. 게임을 이기는 것보다 상대를 화나게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 수류탄 소리로 어그로를 끌거나.



▲ 연막탄으로 시선을 돌리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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