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젠지 e스포츠는 2018 롤드컵에서 부진을 세밀하게 분석했고, 팀 스타일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적임자를 찾았다. 그중 첫 번째 후보로 거론된 인물이 '피넛'이었다.
젠지 e스포츠는 '피넛'의 계약 기간이 만료되기 이전부터 눈여겨보고 있었고,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속도를 냈다. 그사이 다른 정글러를 물색하지 않은 채 오로지 '피넛'에만 모든 시간을 쏟아부었다. 그만큼 간절하다는 뜻을 공공연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피넛'의 경우 젠지 e스포츠와 지속적인 대화를 나누면서 해외팀의 제안도 동시에 받았다. '피넛'은 각 지역 여러 팀에게 10억 원 이상의 연봉과 다양한 조건의 제의를 받았다. 그러나 젠지 e스포츠의 비전과 선수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모습에 국내 무대 잔류를 택했다. 이에 젠지 e스포츠도 국내 정글러 최고 규모의 연봉으로 보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11월 23일 금요일에 계약이 체결됐다.
그동안 '피넛'은 나진 e엠파이어, 락스 타이거즈, SKT T1 그리고 킹존 드래곤X을 거쳤으며, 주전으로 몸담았던 팀에서 매년 롤챔스 우승을 거둬 우승 청부사로 불리기도 했다. 또한 두 번의 롤드컵에서 준우승과 4강, 2017 MSI 우승으로 국제대회에서의 경쟁력도 갖췄다는 평을 받았다.
지금까지 잠잠했던 젠지 e스포츠는 공들였던 '피넛'을 영입하면서 남은 기간에 부족한 포지션을 보강할 예정이다. 젠지 e스포츠는 글로벌 비즈니스에 적합한 '피넛'이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