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융단 폭격 예고! 신규 트리 예고된 영국 항모의 역사 속 모습

게임뉴스 | 이문길 기자 | 댓글: 5개 |
2018 WG FEST에서 신규 업데이트로 영국 항모와 소련 전함 트리가 나올 것이라 밝혔다. 그동안 몇차례 개발자 블로그에서 언급은 있었지만 정식으로 라인업이 소개되는 것은 처음이다.

그중에서 특히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영국 항모인데, 아직 일러스트뿐인 소련 전함에 비해 구체적인 모델링까지 공개되어 항모 리워크와 맞물려 빠른 시기에 만나볼 거란 기대감이 들게 했다.

또한, 개발자 첨언에 의하면 영국 특성으로는 융단 폭격(carpet bombing)형 공격을 사용하며, 상대의 이동 경로를 예상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으나 그만큼 파괴력이 높다고 한다.

비록 자세한 게임 내 성능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역사적으로 존재한만큼 미리 배경을 알아둔다면 이후 게임에 추가될 때의 성능도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 4티어 헤르메스(IV Hermes)



▲ 영국식 발음으로는 허미즈라 불린다 (※ 클릭하면 커집니다)



영국답게 함교부터 굉장한 개성을 자랑하는 항모로 어찌보면 세계 최초의 항공모함이라는 타이틀을 가질만한 자격이 있는 함선이다.

건조 자체는 1차 세계 대전이 한창 치러지던 도중인 1917년에 시작했지만, 건조 중 1918년에 1차 세계 대전이 종전되고 만다. 완성은 이듬해인 1919년에 이뤄지나 이것저것 실험을 거치느라 결국 취역은 1924년에 하게 됐다.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한 1939년에 새롭게 개장을 통해 실전에 참여하게 됐고, 이미 20년도 된 구식임에도 불구하고 지중해를 비롯한 대서양 등지에서 활약했다.

이후 1942년 실론 해전을 겪게 되었는데, 보급을 위해 항구로 돌아가던중 콩고급 순양전함 하루나에게 발각, 호위도 없는 상황에서 들이닥친 일본의 D3A 폭격기에 격침되어 함생을 마감했다.

배의 성능으로는 출력 4만 마력의 엔진으로 25노트를 기록했고, 함재기는 20기를 실을 수 있었다고 한다. 끝이 좋진 않았으나 영국 입장에서는 오랜 세월동안 순찰 임무나 폭격 임무 등 알짜배기 활약을 펼친 항모다.




▲ 특이한 함교에 비해 꽤 본격적인 항모의 형태를 갖췄다 (※ 출처 : en.wikipedia.org)




▲ 일본의 폭격에 맞고 침몰중인 헤르메스 (※ 출처 : en.wikipedia.org)




▲ 일러스트와 달리 인게임 모델링은 매력이 넘친다




■ 6티어 퓨리어스(VI Furious)



▲ 일본 류조의 원모델(?)이 된 항모라 할 수 있다 (※ 클릭하면 커집니다)



6티어 항모인 퓨리어스는 4티어의 헤르메스 못지 않은 독특한 외관을 지닌 항모다. 아예 외관만 떼놓고 본다면 전세계 해군 역사를 통틀어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다소 복잡한 사연이 있는데, 본래 항모가 아닌 거대한 18인치(!) 주포에 어뢰 발사관도 달려있는 순양 전함이었고, 워싱턴 해군 군축 조약에 따라 배가 해체될 운명이었다가 몇번의 실험을 통해 항공모함으로 개장하면서 비로소 항공모함으로 취역할 수 있었다.




▲ 개장 전 위엄 넘치는 18인치 포를 달고 있던 시절 (※ 출처 : https://www.maritimequest.com)



문제는 본래 457mm 주포와 76mm 두께의 장갑을 지닌 대형 경순양전함(?)이라는 세상 어디에도 없던 해괴한 설계사상으로 건조되었기에 개장을 거쳤지만 내부에 함재기를 넣을 공간이 없어서 위에 비행 갑판을 하나 더 얹는 이중 격납고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문제는 격납고를 위로 올리게 되면서 하부가 아닌 상부에 무게 중심이 쏠리게 되는 등 배의 밸런스가 상당히 망가지게 되었고 이에 대공포를 비롯한 각종 부무장을 더 갖추지 못하게 된다. 물론 본래 덩치가 크가 하더라도 순양함이었던 배를 항공모함으로 개조한 것이기에 상당히 무리가 따를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유보트의 공격에 굉침한 커레이저스와 글로리어스와 달리 퓨리어스는 제 2차 세계 대전이 종전될때까지도 대서양에서 활동하며 살아남은 나름 활약을 이어간 수훈함이다. 30노트의 항행속도와 36기의 함재기를 탑재할 수 있었다.




▲ 일본이 이 무리한 개장을 따라했다가 피를 봤다고 한다
(※ 출처 : http://acepilots.com/ships/furious.html)




▲ 흡사 스팀펑크 판타지에서 볼법한 외관이 장관이다




■ 8티어 임플래커블(VIII Implacable)



▲ 현대적 외형을 갖추게 된 8티어 임플래커블 (※ 클릭하면 커집니다)



2차 세계 대전이 끝나갈 무렵인 1944년에 취역한 배로 취역하자마자 독일의 비스마르크급 전함인 틸피츠 공습에 나서는 등 화려한 데뷔를 한 항모다.

이후에는 태평양 전대에 소속되어 오키나와에 있는 일본 해군 기지와 일본을 공격하는 활약을 펼쳤다. 특이사항으로는 일본이 항복한 계기가 된 히로시마 원폭을 직접 목도한 항모 중 하나라는 것이다.

전후에는 포로 교환을 위한 수송함의 역할도 겸했고, 한동안 수송 임무를 맡게 되었다. 탑재량에 있어서 퓨리어스의 2배 이상이 늘었고, 최고속도도 32.5노트를 갱신했다.

아크로얄(91)과 일러스트리어스 등 영국의 장갑 항모의 계보를 잇는 함급이며, 양용포를 비롯한 대공포를 대량으로 달려 있다. 다만 전후에는 내부 구조상 신형기를 탑재할 공간이 부족하여 연습함으로 활용되다가 1955년 스크랩처리 되었다.




▲ 사이즈는 아담해보이지만 꽤 많은 탑재량을 지녔다
(※ 출처 : http://www.naval-history.net)




▲ 나름 최신 항모였으나 퇴역 역시 빨랐던 임플래커블



■ 10티어 오데이셔스(X Audacious)



▲ 외관만 보면 임플래커블급 항모와 쌍둥이처럼 보인다 (※ 클릭하면 커집니다)



2차 세계 대전이 한창이던 때 건조된 오데이셔스는 '이글'이라는 함칭이 붙어있는 함으로 또다른 자매함으로는 그 유명한 아크 로열이 있다.

2017년 퀸 엘리자베스함이 취역하기 전까지 영국군에서 가장 최신예 항공모함이라 불리던 배로 함재기 역시 최신예의 제트 엔진을 장착한 전투기를 탑재했다. 게임에서는 초기 계획안에 따른 모델링과 후기형을 동시에 볼 수 있을거라 예고했다.

약 60대의 함재기를 탑재할 수 있으며, 엄청난 수의 대공포가 붙어있는 점도 특징이다.전쟁이 끝난 1951년 취역하여 1972년까지 약 20년에 가까운 세월을 현역으로 보냈으며, 2번함인 아크로열은 1979년까지도 현역으로 활동했다.




▲ 꽤 멋진 모습을 자랑하는 상부 모습
(※ 출처 : http://www.maritimequest.com)




▲ 미국의 니미츠급 항모와의 크기 비교로 왼쪽이 자매함인 아크로얄이다
(※ 출처 : https://en.wikipedia.org)




▲ 인게임 모습으로 갑판이 좀 더 정돈된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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