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리포트] 대만 게임 시장 11월 동향 분석

게임뉴스 | 허재민 기자 | 댓글: 8개 |




※인벤에서는 매달 대만 게임 시장 리포트를 전달해드립니다.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대만 게임 시장의 소식을 한 눈에 살펴보세요. 해당 리포트 자료는 대만 현지에서 온라인/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하고 있는 해피툭(HappyTuk, www.mangot5.com)에서 제공해주셨습니다.

11월 대만 게임 시장에는 다양한 게임들이 새로 출시됐다. 먼저, 지난 9월 CBT를 진행했던 PC MMORPG '천애명월도'가 11월 7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바하무트 PC 게임 순위 2위를 기록했다. 또한, 글로벌 버전을 런칭한 모바일 게임 '에픽세븐'과 '데스티니 차일드'는 다운로드 및 매출 순위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으나 대만 유저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바하무트 랭킹에서는 순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2018년 상반기 대만의 모바일 게임 매출이 약 7억 달러로 집계되면서 인구수에 비해 큰 구매력을 보이는 시장임을 입증했다. 대만 게임 시장은 대부분 수입 타이틀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으로, 전체적인 모바일 다운로드량은 줄어들면서 모바일 시장 성숙기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2018년 11월 대만 PC/모바일 게임 순위
정식 출시한 '천애명월도' PC 순위 2위 기록, '에픽세븐'·'데스티니 차일드' 순위권 진입



▲ 11월 대만 '바하무트' 랭킹 동향 (클릭시 확대됩니다)

지난 11월 7일 정식 출시된 무협 MMORPG '천애명월도'가 11월 온라인 게임 순위 2위를 차지하며 순조롭게 서비스를 시작했다. '천애명월도'의 홍콩, 마카오, 대만 서비스는 넥슨타이완이 맡았으며, 사전예약자 수 20만 명을 넘기며 기대작으로 꼽힌 바 있다. 한편, 넥슨 타이완은 '천애명월도'의 출시를 기념해 지난 12월 홍콩과 대만에서 유저 초청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바하무트 모바일 게임 순위에는 대만 모바일 시장에 새롭게 런칭한 '데스티니 차일드', '에픽세븐', '브라운더스트' 등이 올랐다. 11월 9일 전 세계 140개국에 런칭한 '에픽세븐'의 글로벌 버전은 13위를 기록했으며, 12월 6일 전 세계 164개국에 출시된 '데스티니 차일드' 모바일 버전은 6위를 차지했다. 두 게임 모두 다운로드 수나 매출 부분에서는 큰 성과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으나, 이와 무관하게 바하무트에서는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대만 유저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0월 대만, 홍콩, 마카오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브라운더스트'는 7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홍콩에서도 순위권에 올라 꾸준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리니지M'과 '검은사막 모바일'은 약간의 순위변동이 있었으나, 매출 부분에서는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11월 대만 게임 업계 주요 이슈
2018년 상반기 대만 모바일 게임 매출 7억 달러 이상... 세계 5위 기록



▲2018 년 상반기 대만 모바일 게임 매출

2018년 상반기 대만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이 7억 달러(한화 약 7,861억 원)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2,300만 명이라는 비교적 작은 인구 규모에 비해 대만의 어플케이션 경제 규모는 세계 7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의 소비력은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대만 모바일 게임 시장은 대부분 수입 게임 비중이 높으며, 그 지분이 50% 이상으로 나타났다. 대만의 로컬 게임 시장 점유율은 10~12%에 불과하며, 특히 모바일 게임 매출의 60%는 중국 및 한국의 게임 타이틀에서 발생하고 있다.




상반기 대만 게임 수입 순위표에 따르며 매출 1위를 차지한 업체는 Gamania Digital로 '리니지M'의 대만 퍼블리싱을 담당하고 있다. Gamania Digital은 '리니지M' 서비스를 통해 지난해 말부터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다. 2위에서 5위까지는 해외 게임 배급사가 차지하고 있으며, 대만 개발 게임들은 각각 6위부터 15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전체 대만 모바일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부터 대만 모바일 다운로드량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특히, 2017년 성장률은 2%에 그쳤으며, 전체 다운로드 비중에서 모바일 게임의 다운로드 비중은 38%로 전년과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대만 게임 상장사 별 주가 및 수익 분석 지표



▲ 대만 주요 상장사 주가 상황 (클릭시 확대됩니다)

대만 주요 상장사의 3분기 성과가 발표됐다. 먼저 '리니지M' 퍼블리싱을 통해 신흥 강자로 떠오른 Gamania Digital은 2018년 3분기 누적 매출 32억 7,364만 TWD(한화 약 1,19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간 대비 78.2%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Gamania Digital은 지난 2017년 '리니지M'을 대만 시장에 퍼블리싱하면서 지속적으로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업계 1위를 달리기 시작한 바 있다.


대만 11월-12월 신작 및 기대작

■ 나이트 온라인




⊙개발사: 노아 시스템 ⊙플랫폼: PC ⊙발매일: 미정 (OBT 진행 예정)

2002년 출시된 노아 시스템의 MMORPG '나이트 온라인'은 대형 PVP 대전 콘텐츠가 특징이다. 과거에 대만에 이미 출시된 바 있는 '나이트 온라인'은 새롭게 업데이트된 버전으로 다시 대만 시장에 출시된다. 이번 버전에서는 초기 게임의 난이도가 쉽게 조정되고, 기본적으로 자동전투가 가능한 요정 시스템 및 새로운 직업인 '포르투'가 추가될 예정이다.


■ 에픽세븐




⊙개발사: 슈퍼 크리에이티브 ⊙플랫폼: 모바일 ⊙발매일: 2018년 11월 8일

슈퍼 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하고 스마일 게이트가 퍼블리싱하는 모바일 RPG '에픽세븐'이 지난 11월 8일 중국, 일본을 제외한 글로벌 140개국에 정식 출시됐다. 2D 그래픽 연출이 특징인 '에픽세븐'은 출시 전 진행한 사전 예약에서 약 20일만에 100만 명을 돌파하며 기대감을 모은 바 있다.

한편, 대만에서는 출시 초반 대규모 캠페인을 진행해 이슈화 되었으나, 이후 순위가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운로드 기준으로는 순위권에서 밀려났으나, 매출 부분에서는 일정 성과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대만 애플 앱스토어 기준 매출 67위, 구글플레이 매출 45위를 기록하고 있다.


■ 데스티니 차일드


⊙개발사: 시프트업 ⊙플랫폼: 모바일 ⊙발매일: 2018년 12월 6일

라인게임즈와 시프트업이 공동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모바일 CCG '데스티니 차일드'의 글로벌 버전이 지난 12월 6일 정식으로 출시됐다. 김형태 대표 특유의 감성이 담긴 일러스트가 특징인 '데스티니 차일드'는 북미 및 유럽, 동남아 등 164개국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영어, 프랑스어, 태국어 등 5개 언어를 지원한다.

'데스티니 차일드'는 현재 대만 애플 앱스토어 기준 다운로드 36위, 매출 75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는 다운로드 36위, 매출 73위로 나타나 기대에 비해 다운로드와 매출 모두 아쉬운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 시노앨리스




⊙개발사: 포케라보 ⊙플랫폼: 모바일 ⊙발매일: 2018년 11월 29일

스퀘어에닉스와 포케라보가 공동 개발하고 Komoe game이 서비스하는 '시노앨리스'는 요코오 타로 감독이 선보이는 다크 판타지 RPG다. 동서양을 아우르는 동화 속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요코오 타로 디렉터만의 독특한 세계관과 감성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으로, 동화 속 주인공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만든 작가들을 부활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았다.

'시노앨리스'는 대만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22위, 매출 93위를 기록하고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5위, 매출 52위로 집계됐다. 다운로드 순위는 비교적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으나, 매출 성과는 미비한 상황이다. 한편, 지난 11월 넥슨은 '시노앨리스'의 글로벌 서비스 판권(일본, 중국, 홍콩, 대만 제외)를 획득했으며, 내년 중으로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 마켓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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