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꿈나무의 결실, 스마일게이트 '오픈 베타 데이' 진행

인터뷰 | 이두현 기자 | 댓글: 5개 |



대학생과 청년 게임 꿈나무를 위한 '오픈 베타 데이'가 9일 스마일게이트 캠퍼스에서 진행됐다.

스마일게이트는 대학생과 청년을 대상으로 창작을 지원하는 '스마일게이트 멤버십(이하 멤버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게임부터 일반 서비스 앱까지 영역에 구분 없이 마음껏 콘텐츠를 창작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365일 24시간 개방된 연구공간과 함께 소정의 연구비, 개발 장비, 현직자의 멘토링 등 지원 프로그램은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게임 '표류소녀'로 유명한 팀 타파스가 멤버십으로 성장한 게임사다. 프로그램 담당 박우빈 파트장은 "팀 타파스는 멤버십 기간 동안 여러 차례 실패를 경험했지만, 이를 경험 삼아 결국 '표류소녀'를 출시해 700만 다운로드라는 성공을 거뒀다"라고 전하며 "그들이 게임 출시 후 수익 일부를 다시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에 기부하며 선순환의 가치를 만들었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이번 오픈 베타 데이는 멤버십 지원을 받는 팀들이 자신들의 작품을 유저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다. 이번 오픈 베타 데이에는 스마일게이트 임직원과 일반 유저 200여 명이 참석해 게임을 시연했다. 오늘 행사는 멤버십 10기 13개 팀 50여 명이 참석했다. 멤버십 과거 기수 중에는 스마일게이트에 입사 또는 다른 회사에 취직한 때도 있다. 일부 팀은 팀 타파스와 같이 실제 창업의 길로 들어선다.

멤버십은 조건 없이 진행된다. 지원 프로그램이 좋다 보니 신청하는 팀들도 많아지는 추세다. 박우빈 파트장은 "많은 창작자가 몰리니 어쩔 수 없이 선발 기준을 고민하게 된다"라면서 "우리가 보는 것은 잘하고 못하고가 아닌, 아이디어와 가능성을 본다"고 전했다. 그는 "스마일게이트의 사회 공헌 활동이기에 더 많은 창작자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방법을 항상 고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마일게이트 멤버십으로 성장한 '팀 슈팅스타'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 게임제작연합동아리 소속 '팀 슈팅스타'

간략한 팀 소개 부탁드려요.

저희는 국내 최초인 게임제작연합동아리에 속한 팀 슈팅스타입니다. 지난해 스마일게이트 멤버십에 선정되어 10월부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팀원은 저를 포함해 총 7명이고요. 팀은 기획자 2명, 프로그래머 2명, 아트 2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가 만드는 게임은 로그라이크와 슈팅 액션을 결합한 작품이에요. '엔터 더 건전'과 '소울나이트'를 참고했죠. 참고로 게임 컨셉은 '어느 날 신입사원이 깜빡 잠들다 일어났는데, 몬스터가 등장한 회사를 탈출'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몬스터는 신입사원의 스트레스를 상징하는데요. 최종적으로는 주인공이 스트레스의 원흉인 회사를 탈출한다는 거로 보시면 됩니다.

게임 개발 자체는 작년 2월부터 시작했고, 이번 달 말까지 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스마일게이트 멤버십 프로그램은 어떻게 알고 신청하신 건가요?

작년 중순쯤인가... 스마일게이트에서 멤버십 프로그램 설명회를 한다고 알린 적이 있어요. 그때 당장 신청은 안 했었는데요. 과거에 진행된 멤버십 프로그램을 살펴보니 괜찮다고 생각해서 신청을 결정했습니다.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되기 위해 게임의 컨셉과 특이성을 알리는 데 노력했어요. 보통 로그라이크는 판타지나 SF를 많이 컨셉으로 잡는데요. 회사와 회사원은 충분히 인상적인 컨셉일 거라 생각했었죠. 그 부분을 최대한 강조했고, "일상과 관련된 로그라이크 게임을 만들었다"라고 어필했습니다.


어떤 지원을 받으셨는지 궁금합니다.

기본적으로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공간을 지원받았습니다. 저희는 서강대 내에 있는 랩실을 쓰고 있어요. 그리고 소액의 활동지원비를 받았고요. 그 외에는... 멘토링을 통해 팀워크와 게임을 만들 때 필요한 기술 강연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를 위해 부트캠프 프로그램이 따로 있더라고요.

무엇보다도 시연회가 마련된다는 게 좋았습니다. 저희 같은 대학생 개발자들은 유저들에게 선보이는 자리가 많지 않아요. 팀원들끼리 회의를 하더라도 한계가 있죠. 오늘 오픈 베타 데이처럼 현역 개발자나 유저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많이 생기길 바랍니다.




현장에서 들은 피드백 중에 의미 있는 게 있다면요.

많이 들은 건 캐릭터의 속도감이에요. 이동 자체를 부드럽지만, 속도감이 떨어진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재밌는 경험은 내부적으론 크게 걱정했지만, 실제 유저들은 별로 신경을 안 쓴다는 거에요. 반면, 저희가 대수롭지 않았던 게 오히려 유저에게는 대수로웠던 것도 있습니다.

일례로 저희는 로그라이크가 다소 어려운 장르이다 보니 쉽게 하도록 '오토 에임' 기능을 넣었습니다. 그런데 유저들은 너무 오토 에임 때문에 재미가 없다는 의견을 주셨죠. 그래서 완전 오토, 세미 오토, 수동 3가지 모드를 선택하게끔 했습니다. 유저 피드백 중에서 가장 큰 수확이라고 생각해요.


스마일게이트 멤버십을 희망하는 팀에게 조언을 부탁드려요.

스마일게이트가 실력을 보고 뽑지는 않는 거 같아요. 우선 저희부터가 기획도 잘 못 하고, 엉성한 부분이 많으니까요.(웃음) 팀이 얼마나 열정 있고 가능성이 있는지를 더 중요하게 보는 거 같습니다. 게임 퀄리티를 관리하는 건 당연히 중요하겠지만요. 그보다 얼마나 게임을 만들고 싶고, 왜 만들고 싶은지를 보여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현재 모습보다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는 거죠. 그러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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