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연습은 끝, 실전서 만난 옛 동료 '기인' vs '서밋'

게임뉴스 | 장민영 기자 | 댓글: 10개 |



아프리카 프릭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두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과 '서밋' 박우태가 프로 무대에서 대결을 앞두고 있다. 두 선수는 작년까지 내부 스크림을 비롯한 연습을 함께 해왔다. 당시 많은 경기에서 활약하며 주목받던 '기인'이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다면, 올해는 '서밋'이 당당히 샌드박스 게이밍 돌풍에 기여하며 만만치 않은 기세로 '기인'과 마주하게 됐다.

'기인'은 여전히 아프리카 프릭스의 특급 에이스라고 할 수 있다. 작년부터 팀 승리를 이끌더니 올해 역시 루시안-미드 베인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챔피언을 선보이며 캐리해왔다. 팀 역시 그런 '기인'의 능력에 맞춰 조합을 준비할 정도로 신뢰를 한 몸에 받는 선수다. 다만, 팀 성적이 작년과 비교해 크게 하락한 상황이다. 그래도 '기인' 만큼은 패배와 상관없이 솔로킬과 같은 슈퍼플레이를 이어오고 있다.

작년까지 LCK 무대에 서지 못했던 '서밋'은 올해 팀의 주전다운 경기력을 뽐냈다. 제이스-우르곳부터 과감한 다리우스 픽, 최근에는 패치로 변경된 아트록스를 선픽 카드로 꺼내 2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팀 성적 역시 그리핀전 1패를 제외하고 전승을 기록해 분위기를 끌어올린 상황이다. 날카로운 갱킹과 피지컬로 유명한 '온플릭'에 후반 캐리력을 자랑하는 '고스트'까지 있어 날개를 단 셈이다. 물론, '서밋' 역시 자신에게 주어진 챔피언에 맞는 플레이를 해내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그리고 이제 둘은 연습이 아닌 실전에서 만났다. 작년까지는 서로 발전을 위한 연습을 했다면, 이제는 승패가 갈리는 프로 간 대결을 해야 한다. 상대 전적이 기록으로 남는 냉철한 프로 간 승부의 세계에 마주했다. 마지막으로 승리한 선수가 한동안 승자로 남을 것이다.

그리고 이번 경기는 두 선수 모두 양보할 수 없는 중요한 경기다. '기인'은 팀의 에이스로 하위권에 있는 팀에게 소중한 승리를 안겨줘야 한다. 캐리를 위해서는 탑 라인전부터 확실한 승리가 필요하다. '서밋' 역시 지난 KT전에서 아찔한 세트 패배를 경험했기에 하위권팀을 상대로도 방심할 수 없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만큼 승리로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 역시 두 팀 모두 같은 상황이기도 하다.

주전과 서브 경쟁에서 프로 무대에서 만난 두 선수. 올해는 '서밋'이 '기인'을 넘어설 수 있을지 21일 2경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22일 차 일정

1경기 킹존 드래곤X vs 진에어 그린윙스 - 오후 5시
2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샌드박스 게이밍 - 오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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