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영웅 등장할까? 오버워치, 공식 홈페이지 통해 의문의 메세지 공개

게임뉴스 | 정성모 기자 | 댓글: 9개 |


▲ 오버워치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영상 이미지

오버워치 SNS 및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정체불명의 메세지들이 공개되었다.

먼저 SNS를 통해 공개된 짧은 영상에서는 'Unauthorized Access Detected...'라는 메세지와 함께 의문의 마크와 'TALON FIREWALL'과 같은 메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는 '제목: 쿠에르바 타격팀 – 기록 복구'라는 제목의 문서가 공개되었다. '트렁 레 응웬'이라는 이름의 선임 분석가가 'F. 맥마나웨이'에게 보낸 이 자료는 정체불명의 인물이 '쿠에르바'에게 남긴 음성 메세지를 문서화한 것이다. 문서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음성 메세지의 주인공을 포함해서 '쿠에르바'나 '바티스트'와 같은 인물들이 눈에 띈다.

이번 공식 홈페이지와 SNS의 업데이트는 솜브라가 등장하기 전 여러 힌트를 뿌렸었던 상황을 연상하게 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영웅의 등장을 예고하는 것으로 유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영상이나 문서 내용의 분위기를 고려하면, 새롭게 추가될 영웅은 탈론 측의 영웅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만약 새로운 영웅이 발표된다면, 지난 블리즈컨에서 공개된 애쉬 이후 약 3개월 만에 새 영웅이 추가되는 것으로, 기존의 영웅 업데이트보다 간격보다 다소 빠른 업데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저들 사이에서는 이것이 새로운 영웅에 대한 예고가 아니라 신규 기록보관소 시나리오라는 예측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기록보관소 시나리오인 '응징의 날'이 2018년 4월에 진행되었기에, 새로운 시나리오의 추가라는 설도 상당한 설득력을 얻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메세지는 아래에서 전문을 확인할 수 있다.




▲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새로운 문서


수신인: F. 맥마나웨이
발신인: T. 응웬
날짜: ____년 2월 21일

제목: 쿠에르바 타격팀 – 기록 복구

사령관님,

제 요원들이 쿠에르바 대장의 음성 기록을 입수하여 실종됐던 쿠에르바 타격팀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밝혀냈습니다. 음성은 포르드페의 호텔 란비에서 8월 27일 04시 30분에 최종 녹음된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확인하십시오.

선임 분석가

트렁 레 응웬


8월 27일 04시30분

아이티, 포르드페, 호텔 란비

도착 시간 8월 26일 20시. 하늘을 찌르듯 날카롭게 솟아난 칠흑빛 토르투가 섬이 해협을 가로질러 펼쳐져 있다. 우리 팀은 다음날 아침 섬으로 건너가기 위해 호텔에 묵고 있었다. 우리 임무는 장바티스트 오거스탱을 생포하고, 실패 시 제거하는 것이었다. 난 아직 그를 말로 설득할 수 있을 거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그 누구도 탈론을 떠날 순 없다. 게다가 우리 조직엔 그 어느때보다도 그가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가 해야할 건 단 하나, 그가 딱 자신의 결정을 후회하게 만들 만큼의 압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02시에 보급품을 구하기 위해 호텔을 떠났던 파카노브스키가 돌아오지 않아 그를 찾으러 마제이와 더블데이가 투입되었다. 그로부터 1시간 뒤, 누군가 내 방문을 두드렸다. 호텔 직원이었다. 그는 내 이름이 적힌 상자를 건넸는데, 상자 안에는 편지와 파카노브스키, 마제이, 더블데이의 휘장이 들어 있었다. 휘장은 그들의 재킷에서 뜯어낸 것처럼 보였다.

날 찾아봐라, 쿠에르바.

바티스트를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내가 직접 훈련시켜 봤었고, 최고 중의 최고였으니까. 의무병 중에서도 이렇게 뛰어난 사격 솜씨와 환경 적응 능력을 가진 자는 드물었다. 험난한 상황은 우리 모두 겪어봤지만, 바티스트는 마치 생존을 위해 태어난 자 같았다. 심지어 녀석은 운까지 타고났다.

난 나머지 팀을 이끌고 이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 동이 트면 바티스트는 자취를 감출 것이다. 파카노브스키, 마제이, 더블데이의 생존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세 녀석 다 바티스트가 탈영하기 전까지 그의 부대 소속이었다. 개인적인 성향을 속속들이 다 파악하고 있었을 테니, 승산이 없었겠지.

잘만 풀린다면 오늘 밤엔 임무를 마치고 집에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때는 바티스트도 우리와 함께 카드놀이를 하면서 럼주나 마시고 있길 바란다. 저 섬의 대충 판 무덤 속에 누워 있는 게 아니라.

어느 쪽이든, 난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일은 끝내야 하니까.

D. 쿠에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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