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에서도 영원한 언약식을, '파이널판타지14' 웨딩 서비스 공개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37개 |



'파이널판타지14(FF14)' 속 영원한 언약식을 현실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된다. 스퀘어 에닉스와 일본 웨딩 업체 Bridal Heart가 협업한 FF14 웨딩 서비스의 모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FF14 테마 결혼식은 지난 14일 일본 효고현 고베에 위치한 브라이덜 하트(Bridal Heart) 직영 결혼식장 데제로(deuzero)에서 진행됐다. 247쌍의 커플 중 추첨을 통해 당첨된 커플이 참여한 이번 모의 결혼식은 게임 마니아로 알려진 전 덴파구미 소속 아이돌 모가미 모가가 신부역을, FF14의 요시다 나오키 프로듀서가 신부 아버지 역을 맡아 진행됐다.

결혼식은 영원한 언약식이 이루어지는 게임 속 성당을 배경으로 진행됐다. 신랑은 게임 속 무기인 '커르타나'와 '성스러운 방패'를 들고 등장했으며 신부는 환술도구인 '타이러스'를 들고 요시다 나오키 프로듀서와 함께 식장 입장했다. 특히 신부가 타이러스를 흔들 때 하객의 손에 든 볼이 형형색색의 빛을 뿜어내며 예식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또한, 신랑 신부가 만나 맹세의 말을 나누고 반지를 교환하는 내내 모그리가 뒤에서 영원한 언약식을 축복하며 게임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 모의 결혼식에서 신부 모가미 모가의 아버지 역으로 등장한 요시다 나오키 프로듀서

예식 후 진행된 피로연 역시 게임 속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음식과 테마들로 꾸려졌다. 케이크 커팅에 쓰인 3단 케이크는 초코보, 모그리, 사보텐더 등 게임 속 캐릭터로 꾸며졌으며 커팅칼도 커다란 커르타나로 이루어졌다. 코스 요리는 게임 속 연주곡인 '월광; 클레어 드 룬', '비스마르크의 축복 레시피' 등이 올라왔으며 초코보가 올라탄 초콜릿 케이크와 모그리 모양의 마카롱도 함께 플레이트 됐다.

이날 1년 전부터 협업을 준비했다고 밝힌 요시다 나오키 프로듀서는 '영원한 언약식이 팬들에게 중요한 콘텐츠인 만큼 현실 구현과 검수 과정에서 특별히 엄격한 기준으로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런 기준에 따라 작업을 이어온 회사와 게임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빛의 전사라면 이곳에서 꼭 결혼식을 했으면 한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브라이덜 하트 측은 실제 결혼식에서는 신랑과 신부 모두 자신이 선택한 무기나 악세서리를 가지고 입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원하는 직업 소품 역시 늘어날 예정이다.

수주 내 공식 서비스를 시작할 FF14 웨딩 서비스의 표준 플랜은 70명 하객이 참여 가능하며 비용은 350만 엔(한화 약 3,55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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