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베테랑이 누군지 보여줘! '데스티니 가디언즈' 순위 상승

순위분석 | 정필권 기자 | 댓글: 55개 |


▲ 온라인 게임 순위 (3월 4일 ~ 3월 10일 기준)
(PC방 이용률, 인벤 유저 투표, 게임 기사 반응도, 커뮤니티 반응 등 다양한 지표를 취합해 선정합니다)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순위표에는 몇 가지 변화들이 이어졌습니다. 전반적으로 게임 사용량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을 우선 언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로 학생들이 플레이하던 게임들의 사용량이 전반적으로 하락했고, 이에 따라 상위권 게임들에서 소폭의 순위 변동이 목격됐습니다.

반면 중하위권에 있는 게임들은 업데이트 덕분에 긍정적인 결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함으로써 접속량, 검색량 등 지표에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여러 지표가 변화하면서 하위권에서는 급격한 상승으로, 중위권에서는 소폭의 순위 상승을 달성한 게임도 있습니다. 꾸준한 콘텐츠 추가와 개선, 불편함의 해소가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 수 있는 셈입니다.




■ 꾸준 업데이트의 힘- '아키에이지', '데스티니 가디언즈', '하스스톤'

순위 반영에는 수많은 지표가 영향을 미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일관된 경향이 드러납니다. 한 주간 순위가 오른 게임들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여러 지표에서 기록이나 언급되는 빈도가 상승한다는 점입니다. 중하위권에서는 특히 언급 빈도가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요.

그렇다면 이용자들에게 언급 빈도를 늘릴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무엇이 될까요? 업데이트를 진행하거나,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될 겁니다. 새로운 할 것과 즐길 거리가 늘어날수록 이용자들이 모이기 마련이니까요.

더불어, 새로운 정보를 얻기 위해서 커뮤니티 활동과 검색량도 늘어날 테니, 여러 지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번 주 순위를 바라보면 업데이트와 이벤트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아키에이지는 3월 7일 진행한 3월 업데이트, '세력 공성전: 결사대' 업데이트를 통해 공성전 콘텐츠를 개편했습니다. 3월 한 달 동안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콘텐츠이긴 하지만, RVR 콘텐츠의 기대감을 충족시켰다는 점이 지표 상승으로 이어졌다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 이번 콘텐츠 개편이 지표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성전의 참여 주체가 길드(원정대)에서 세력으로 변경하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R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3월 10일부터 31일까지 3주간 10회의 공성전이 진행되어, 매주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에 공성전이 치러집니다. 획득량에는 차이가 있지만, 승리 또는 패배와 관계없이 보상이 지급되므로 많은 유저들이 공성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편, 아키에이지는 공식 홈페이지 코너를 통해 4월 중 게임 내 콘텐츠를 개선하는 방안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차례대로 업데이트를 적용할 예정이고 게임을 계속해서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64bit 클라이언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외에도 유저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던 문제들을 고쳐나간다는 계획도 알렸습니다.



▲ 꾸준히 콘텐츠 개선이 이루어질 '아키에이지'

지난 3월 6일 두 번째 연간 패스 시즌, '방랑자 시즌'을 추가한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업데이트 이후 3계단이 증가했습니다. 오는 5월까지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며, 갬빗 모드를 안내하던 방랑자가 이번 시즌의 주요 인물로 다뤄집니다.

이와 함께 주 콘텐츠인 '갬빗 프라임'도 추가됐습니다. 기존 갬빗과 마찬가지로 4vs4 매치로 진행되는 갬빗 프라임은 기본적인 룰은 갬빗 모드와 같습니다. 하지만 오직 한 번의 경기로 승패가 갈리는 구조입니다. 게임 시간은 조금 길어졌으므로 침입도 더 자주 발생하게 되죠. 원시 괴수 처단자라는 버프도 추가되어 한 번에 역전을 노리는 전략도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팀원 숙련도에 따라 갈리기는 하지만, 시간 자체는 이전보다 줄어들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새로운 PVE 콘텐츠인 결단의 장소도 추가하여 캐릭터가 강해질 수 있는 순환 구조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할 수 있는 콘텐츠, 새로운 변화가 가미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더욱 현란하고 유쾌해진 방랑자 형.

'용의 해'를 확정한 하스스톤은 총 세 개의 확장팩을 연내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3월 초부터 꾸준하게 확장팩에 대한 단서들을 공개하기 시작했습니다. 3월 6일 티저 영상 '점술사'를 시작으로 3월 8일에는 '미궁왕'이라는 이름의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아직 확장팩이나 카드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하스스톤 유저들에게는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궁금증을 자아내는 티저 영상으로 인해, 여러 지표들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요. 보통 4월, 8월, 12월에 새로운 확장팩이 출시되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4월 정도에는 확장팩의 구체적인 모습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 - 끝없는 '도타2' 아니, '오토체스'의 인기




도대체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요? 본격적으로 국내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한 '오토체스'의 인기에 힘입어, '도타2'는 이번에 4계단이 상승했습니다. 10위권에 입성한 것은 물론이고 인기가 계속 오른다면 10위 안으로도 들어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멈출 줄 모르는 인기가 무서울 정도입니다.

한편으로는 지난주 개발사인 '거조다다 스튜디오(중국명: 巨鳥多多工作室)'가 모바일 버전 개발을 암시하는 이미지를 올리기도 했고요. 스탠드 얼론 형태가 아니라, 일종의 유즈맵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당황스러울 정도의 인기입니다. 하나의 유즈맵이 순위 역주행을 이끌어낸 사례는 거의 없을 테니까요. 이를 새로운 게임으로 만들어내는 것은 어쩌면 적절한 선택이었을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오토체스의 인기가 증가하는 것에 대해, 개발사는 "오토체스가 이렇게까지 뜨거운 반응을 얻을지 몰랐다"는 심정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인벤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어화 작업은 이미 진행 중'이라고 알렸습니다. 국내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더 쾌적한 플레이를 위해 지원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도타2'를 순위권까지 올려버린 '오토체스'. 상승세는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요? 이제 곧 600만 구독자를 넘어가는 괴물 같은 유즈맵의 가능성은 이후 순위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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