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겸이 말하는 1인 미디어 성공 노하우, "공감대를 만드세요"

게임뉴스 | 박광석 기자 | 댓글: 7개 |


▲ '보겸 TV' 김보겸 유튜브 크리에이터

지난 8일, 300만 명에 달하는 유튜브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김보겸(이하 보겸)이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서바이벌 오픈 세미나 '게임,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다' 행사에 참여하여 자신의 1인 미디어 성공 노하우를 공개했다.

보겸은 아프리카 TV BJ부터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되기까지 지난 8년간 끊임없이 활동한 노력가다. 그는 단순히 게임이 좋아서 '던전앤파이터'로 인터넷 방송을 시작했지만, 현재는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항상 새로운 콘텐츠를 생각하며 고민한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가 강연을 통해 소개한 유튜브 성공 노하우의 핵심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에 있다. 그는 유저들이 시기마다 가장 관심을 보이는 게임을 찾아서 최대한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어야 성공할 수 있다며, 한창 '항아리 게임'이 인기일 때는 1년 이상 같은 게임을 플레이한 적도 있다고 회고했다. 보겸이 최근 공감대 형성을 위해 가장 신경 쓰고 있는 게임은 '클래시로얄', '브롤스타즈'와 같은 모바일 게임이다.

반대로 생방송을 할 때 피해야 하는 콘텐츠로는 플레이스테이션이나 닌텐도 스위치 등 콘솔 플랫폼 게임들을 언급했다. 싱글용 콘솔 게임들은 사실 게임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니면 공감하기 어려운 매니악한 콘텐츠이며, 국내에도 오랫동안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몇몇 스트리머를 제외하면 이러한 콘텐츠를 잘 살려내기가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 게임 스트리머, 대세를 짚어내서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보겸은 게임 이외에도 유튜브를 통해 먹방, 토크, 택배 개봉 등 다양한 일상 콘텐츠를 함께 소개하고 있다. 그는 오직 게임 플레이를 실황하는 것만으로는 대다수의 공감을 얻을 수 없다며, 자신이 가장 일상적인 모습을 구독자들에게 공개한 것처럼 게임 이외에도 다양한 면을 보여줄 수 있도록 콘텐츠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보겸은 다른 유튜버와 차별화되는 요소가 꼭 필요하다며, '보이루', '이거 실화냐', '미띤' 등 유튜브를 통해 쌓아온 자신의 유행어들을 하나씩 소개했다. 그는 이처럼 귀엽고 거부감이 없도록 줄인 유행어들도 지금의 인기를 만들어준 하나의 중요한 요소라며, 유튜브에서의 성공을 위해서는 꼭 차별화 요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연을 다소 일찍 마무리한 그는 현장에 참석한 학생 참관객들을 대상으로 유튜브를 시작할 때 참고하면 좋은 점들을 소개하며 짧은 Q&A 시간을 가졌다.




Q. 유튜버의 수입이 궁금하다.

- 생방송 중에 얻는 수입, 유튜브 조회 수, 그리고 광고 수입 등이 유튜버의 수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조회수 한 건당 대략 1원, 단순 계산으로 1억 뷰를 달성했다면 1억 원을 벌었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미국은 8원, 일본은 7원 정도로 우리나라보다 조회수 수입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Q. 유튜버로서 활동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 좋아하는 것이나 잘하는 것 중에 하나만 직업으로 선택할 수 있어도 행운이라고 하는데, 나는 두 가지를 한 번에 잡은 케이스다. 그래서 힘들다고 생각하는 순간은 없다. 힘들다고 하면 그건 배부른 거다.


Q. 인기 유튜버일수록 혼자 있는 시간이 공허할 때가 있다고 하는데

-눈을 뜨는 그 순간부터 감을 때까지 오늘은 어떤 영상을 올릴지, 어떤 편집을 할지, 광고 미팅은 무엇이 있는지,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도록 공부도 하고, 조회수가 떨어지지는 않았는지 조사도 하고, 이러다 보면 24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질 때도 있다. 물론 옛날에는 공허함을 느낀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럴 여유가 없다. 공허하다고 느끼는 시간 자체가 사치라고 생각한다.


Q. 멘탈을 관리하는 방법이 있다면?

- 최근까지 큰 이슈가 많았다. 기사도 많이 올라올 때는 힘들었는데, 굳은살처럼 계속 단단해진 것 같다. 멘탈을 관리하기 위해 '인간관계론'이나 '미움받을 용기' 같은 책도 많이 읽었다. 걱정이 있으면 생각을 버리는 연습도 많이 했는데, 이게 도움이 됐다.


Q. 일부 유저들이 가끔 짓궂은 댓글을 다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 댓글 창은 구독자들과 서로 웃고 소통할 수 있는 놀이터라고 생각한다. 유튜브를 하다보면 댓글로 장난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텐데, 심각하게 바라보지 말고 편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Q. 1인 방송을 시작하고 싶을 때 장비는 어떤 것을 갖춰야하나?

- 처음부터 좋은 장비에 매달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것 다 필요 없다. 여유가 있다면 캠코더를 사고, 기본적으로 컴퓨터와 웹캠만 있으면 된다. 장비가 없다고 방송을 시작하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소리다.


Q. 매번 방송에서 똑같은 옷만 입는데, 옷이 한 벌 밖에 없나?

- 물론 옷 많이 있다. 지금 입고 있는 옷도 잘 보면 명품이다. 근데 방송에서는 절대 그렇게 입지 않는다. 방송을 본 어린아이들이 부모님에게 사달라고 조르는 일도 충분히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일이 없도록 방송에는 정말 단출하게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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