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 '에이펙스 레전드' 플레이한 닌자에 광고비 10억 원 지불

게임뉴스 | 강승진 기자 | 댓글: 56개 |



로이터는 14일 관계자의 말을 인용, EA가 해외 스트리머 '닌자(Ninja)'에게 '에이펙스 레전드'를 플레이해주는 대가로 100만 달러(약 11억 원)을 지불했다고 보도했다.

EA는 스트리머 닌자에게 '에이펙스 레전드' 출시일인 2월 4일 닌자를 통해 게임 출시를 알리는 트위터 작성과 이튿날 트위치를 통한 게임 플레이 스트리밍을 포함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닌자의 트위터 계정 팔로워는 400만 명, 트위치 구독자는 13만 명에 이른다. EA는 이 프로모션 대가로 100만 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EA와 닌자는 광고 금액이 사실이냐는 질문에는 답변은 하지 않았다. EA는 닌자 외에도 600만 명의 트위치 구독자를 보유한 '슈라우드(Shroud)'에게도 '에이펙스 레전드' 플레이 프로모션을 진행했지만, 상세한 광고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닌자는 2009년 헤일로3 프로게이머를 시작으로 'H1Z1',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등 배틀로얄 게임 스트리머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포트나이트' 출시와 함께 유명세를 떨친 닌자는 게임 어워드, 스트리미 어워드, 이스포츠 어워드 등에서 2018년 최고의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선정됐다. 드레이크 등 스타들과의 협업 방송으로 트위치 최다 시청자 기록을 경신하기도 한 닌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2018년 '포트나이트' 플레이로 약 110억 원을 벌었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광고 전문 매체들은 EA의 선택이 저렴한 광고비로 큰 효과를 얻어냈다고 평가했다. 광고 마케팅 전문 매거진 '애드버타이징 에이지'는 가장 비싼 TV 광고로 Sunday Night Football을 지목했으며 실 광고비는 20초에 665,677달러(한화 약 7억 5천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TV와 달리 온라인을 통해 유저 스스로 끊임없이 공유, 재생산되는 스트리머 광고로 EA는 효과를 봤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에이펙스 레전드'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출시 3일 만에 유저 수 1,00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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