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C2019] 현실을 플레이하다, '구글 맵스 리얼 월드 게이밍'

게임뉴스 | 원동현 기자 | 댓글: 1개 |


▲ 구글 맵스 프로덕트 매니저 세레나 챙

금일(19일, 현지 기준),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는 세계 최대의 게임 컨퍼런스 GDC 2일차 행사가 진행되었다. 약 750개가량의 강연이 준비된 가운데, 오늘 오후에는 구글 맵스 프로덕트 매니저 세레나 챙(Serena Chang)이 연단에 올라 ‘리얼 월드 게이밍의 한계를 넓혀라’라는 주제의 강연을 진행했다.

해당 강연에서 세레나 챙은 구글 맵스가 지닌 강력한 잠재력을 강조하며 향후 전개될 게임 시장의 청사진을 진단했다.

본격적인 강연에 앞서 그녀는 과거 사람들의 모습을 웃으며 설명해갔다. 실제로 여행을 떠나기엔 금전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없던 어릴적 우리들은 지도를 통해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곤 했다. 지도 한 장만 있으면 세상 그 어디든 뛰어다닐 수 있기에 그 어떤 유명한 탐험가도 부럽지 않았다.



▲ 지도에는 수많은 정보가 담겨있다

오늘날 게임은 이러한 ‘지도’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우리가 실제로 가보진 못하더라도 마치 그 곳에 가있는 듯한 간접적인 체험을 선물해준다. 게임을 통해 전 세계가 서로 연결되기 시작한 것이다.

지도에는 다이나믹한 요소가 가득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그대로 옮겨놓았기에 그 선과 도형 속에는 수많은 삶이 녹아있다. 그 지역에서 유명한 즐길거리를 간단하게 터치해 확인할 수 있고, 현재 교통은 어떤지, 날씨는 맑은지 모든 것을 간단하게 알아낼 수 있다. 오늘날은 그런 시대다.

구글은 이런 방대한 데이터를 오롯이 담아냈다. 아울러 유니티 SDK를 통해 이 데이터를 유저가 원하는대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도 있다. 직접 일일이 건물을 만들어낼 필요 없이, 구글에 담긴 3D맵 정보를 유저가 그대로 활용하면 되는 것이다.



▲ 즉각적인 변화값을 줄 수도 있다

기존 데이터에 색다른 변화값을 주는 것도 물론 가능하다. 건물에 판타지적인 스킨을 입힐 수도 있으며, 도로명, 낮밤 주기, 거리에 따른 시야값 소멸 등을 세부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물리 엔진을 통해 폭발 이펙트를 적용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이 외에도 지도 내에 다양한 주요 지점을 파악해 정해놓고 있다. 이는 지역 맛집, 유명한 건축물, 사람이 모이는 광장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선정된다. 물론 접근이 어려운 수중 공간이나 사고가 날 수 있는 위험한 지역은 배제하고 있다. 이렇게 선정된 주요 지점들 중에서 지명도와 접근성 등을 고려해 다시 한 번 최고의 지점을 추려낸다. 유저가 철저하게 선별된 지역 내 주요 지점을 활용해 직관적으로 그 지역의 특징을 파악하고 구현하는 것을 돕기 위함이다.



▲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는 주요 지점들

실제로 이러한 구글 맵스의 정보를 활용하는 게임들이 속속들이 출시되고 있다. 전세계에 좀비가 들끓는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표현한 ‘워킹 데드 아워 월드’, 현실감 넘치는 공룡이 등장하는 '쥬라기 월드'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 외에도 믹시의 '몬스터 스트라이크' 역시 리얼 월드 게이밍을 도입했다. 5년이나 된 장수 게임에 새로운 추진제를 달아 유저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 것이다. 실제로 몬스터 스트라이크는 리얼 월드 게이밍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활성 유저가 40%가량, 플레이 시간이 30%가량 증가했다.

강연 말미에 세레나 챙은 “리얼 월드 게이밍이 불러오는 변화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앞으로 어디까지 이 변화가 이어질지 궁금하다”고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 GDC2019 최신 소식은 박태학, 정필권, 원동현, 윤서호 기자가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직접 전달해드립니다. 전체 기사는 뉴스센터에서 확인하세요. ▶ GDC 뉴스센터: http://bit.ly/2O2Bi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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