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스프링] 창단 이래 최대 위기 kt 롤스터, 그 앞 막아선 상승세 킹존

게임뉴스 | 이시훈 기자 | 댓글: 22개 |



21일 종로 롤파크에서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38일차 2경기 킹존 드래곤X와 kt 롤스터의 대결이 진행된다. 최근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킹존 드래곤X는 더 높은 곳까지 오르기 위해 연승을 더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 반면, kt 롤스터는 이번 경기서 패할 경우 승강전행이 매우 유력해진다. kt 롤스터의 명운이 걸린 중요한 매치업이다.

현재 킹존 드래곤X는 10승 5패(+10)로 4위에 머물러 있다. 단순히 승수만 놓고 보면 1위 그리핀과 2승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충분히 2위 혹은 3위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현재 킹존 드래곤X 상체 라인의 컨디션이 매우 좋기 때문에 충분히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킹존 드래곤X 상승세 일등 공신은 누가 뭐라 해도 '커즈' 문우찬이다. 최근 경기서 그라가스와 렉사이로 게임을 지배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주며 MVP를 독식하고 있다. '폰' 허원석과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야스오-그라가스' 조합을 언제든 꺼낼 수 있기 때문에, 상대 팀 입장에서 견제할 수밖에 없는 선수다.

'상체 캐리 메타', 특히 탑의 캐리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진 시점에서 탑솔러 '라스칼' 김광희의 활약 또한 돋보인다. 탱커 메타에서 우르곳으로 안정감 넘치는 경기력을 선보인 그는 최근 블라디미르, 갱플랭크 등 캐리력이 뛰어난 챔피언으로 엄청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지금의 메타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문우찬, 김강희 두 선수의 역할이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이다.




이에 맞서는 kt 롤스터는 창단 이래 최대 위기를 겪고 있다. 소위 '도원결의'로 묶인 아프리카 프릭스와 젠지 e스포츠가 최근 달라진 경기력으로 반등하고 있는 반면, kt 롤스터는 여전히 바닥을 헤매고 있다. LCK 디펜딩 챔피언이 곧바로 승강전을 치르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가장 큰 악재는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에이스 미드라이너 '비디디' 곽보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곽보성은 안정감과 캐리력을 두루 갖춘 정상급 미드라이너다. 하지만, 부담감이 그의 발목을 잡으면서 치명적인 실수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그의 강점이 점점 옅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kt 롤스터가 해답을 찾기 위해선 곽보성이 건재한 가운데, 가장 큰 불안 요소로 꼽히는 바텀이 활약해야 한다. '제니트' 전태권-'눈꽃' 노회종이 LCK 정상급 바텀 듀오 '데프트' 김혁규-'투신' 박종익을 상대로 선전한다면 kt 롤스터에게 충분히 승산이 있다. kt 롤스터가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지 지켜보자.


2019 스무살우리 LCK 스프링 스플릿 38일 차 일정

1경기 그리핀 vs 한화생명e스포츠 - 오후 5시
2경기 킹존 드래곤X vs kt 롤스터 - 오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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