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리포트] 대만 게임 시장 1, 2월 동향 분석

게임뉴스 | 허재민 기자 | 댓글: 4개 |




※인벤에서는 매달 대만 게임 시장 리포트를 전달해드립니다.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대만 게임 시장의 소식을 한 눈에 살펴보세요. 해당 리포트 자료는 대만 현지에서 온라인/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하고 있는 해피툭(HappyTuk, www.mangot5.com)에서 제공해주셨습니다.

1월과 2월 대만 시장에는 신작 출시와 기존 게임의 업데이트가 활발히 이루어지면서 순위 변동이 두드러졌다. 출시 직후 PC 인기 랭킹 1위를 차지했던 에이펙스 레전드는 TOP 5를 유지하며 서비스되고 있으며, 메이플스토리와 리니지2는 업데이트를 통해 순위권 갱신에 성공했다. 모바일에서는 'AxE'가 매출과 인기 순위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편, 대만은 e스포츠 시장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e스포스 센터를 설립한 신베이 시는 2019년에 e스포츠와 게임방송 등에 대한 투자 규모를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대만 e스포츠 협회는 사우디아라비아 e스포츠 협회와 협력 관계를 도모하기도 했다.


2019년 1, 2월 대만 PC/모바일 게임 순위
대만도 '에이펙스 레전드' 열풍! '메이플스토리', 업데이트로 1위 탈환

■ 1, 2월 대만 PC 게임 순위



▲2월 대만 '바하무트' 랭킹 동향

EA의 '에이펙스 레전드'가 지난 2월 4일 출시와 함께 순위 TOP 5 진입에 성공했다. 타이탄폴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배틀로얄 게임인 '에이펙스 레전드'는 출시 1주일 만에 유저 수 2,500만 명을 돌파하고, 동시접속자 200만 명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는 20일 지역락이 해제되면서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으며, 모바일 버전에 대한 가능성 또한 공개되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메이플스토리의 순위 변동이 눈에 띈다. 1월 9일 검은마법사 스토리 업데이트를 진행한 메이플스토리는 2월 대만 PC 게임 순위 2위를 기록했으며, 검은마법사 콘텐츠를 하나씩 공개해나가고 있다. 4개의 스토리 중 3번째인 '최후의 결전'이 2월 20일 공개되었으며, 마지막 스토리 업데이트는 3월 말에서 4월 초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리니지2는 2월 27일 15주년 기념 무료 신서버 아덴을 오픈하면서 20위권 밖에서 10위권으로 진입했다. 리니지2는 한 달간 사전 예약 서비스와 캐릭터 생성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해당 서버는 영구적으로 무료 접속이 가능하고 타 서버와 비교해 쉽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받고 있다.




그외에 1월 22일 대만, 홍콩, 마카오에 동시 런칭한 텐센트의 FPS 게임, 'Ring of Elysium'이 30위를 기록했다. 'Ring of Elysium'은 게임 화면 및 서버 안정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PUBG와 유사하다는 지적도 이루어졌다.

출시를 앞둔 게임들에 대한 관심도 확인할 수 있다. 2019년 1분기 런칭 예정인 KOG의 '커츠펠'이 27위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으며, 2월 27일부터 5일간 CBT를 진행한 '에오스 온라인'이 3월 7일 대만 및 홍콩, 마카오 지역에 정식 런칭을 준비 중이다. 한편, '에오스 온라인'의 블루포션게임즈는 에오스 IP를 활용한 에오스 모바일을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블루랜드온라인(루나 플러스)'는 3월 7일 CBT, 3월 12일 정식 런칭을 앞두고 있다. 루나 온라인은 대만에서 동접자 수 15만 명 이상을 기록한 게임으로, 대만 유저들에게는 익숙한 타이틀이다.


■ 1, 2월 대만 모바일 게임 순위



▲2월 대만 모바일 게임 순위

1월, 2월 대만 모바일 게임 순위에서는 '리니지M'이 여전히 1위 및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 버전 업데이트에 대한 관심 또한 크게 나타났다. 2월 앱스토어 1위를 기록한 레이싱 게임 'Garena 스피드 드리프터'는 대만 MyMusic 음원 회사와 콜라보레이션 진행, 연예인 앨범 발행을 통해 이슈가 되기도 했다.

한편, 한국발 게임들의 출시 또한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게임빌에서 개발한 '엘룬(艾倫奇想)'은 대만, 홍콩, 마카오를 겨냥해 버블티 소녀 캐릭터 및 코스튬을 제작했으며, 지하철, TV 광고 등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했으나 성과는 다소 미비한 상황이다.

나딕게임즈의 '클로저스M'은 기존 PC 원작에 대한 인지도가 있는 만큼 유저들의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으나, 출시 이후 원작과 비교해 아쉽다는 유저들의 지적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중국 개발사 Morning Tec에서 출시한 전략 FPS '어비스 호라이즌'은 소녀 전선과 사격 게임 스타일을 조합해 유저들에게 호평받았으나, '함대 콜렉션'과 유사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세가에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2월 21일 넥슨 RED에서 출시한 'AxE'는 3월 3일 기준 대만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5위, 대만 앱스토어 매출 6위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인기 순위에서도 구글 플레이 스토어 3위, 앱스토어에서는 8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1, 2월 대만 게임 업계 주요 이슈
대만, e스포츠 발전에 '전력 질주'


■ 17회 '대만 게임쇼', 최고 기록 달성




17회를 맞이한 '대만 게임쇼(Taipei Game Show)'가 1월 24일부터 28일까지 타이베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진행됐다. 올해 행사는 'You Game It! (당신이 게임을 창조합니다)'를 모토로 진행됐으며, 총 24개 국가와 426개 업체가 참가했다. 모바일 게임 부스가 증가하면서 총 2,144개 부스가 개설되었고, 대만 게임쇼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 신베이, e스포츠 센터 인재 육성에 적극 투자



(사진 출처: 바하무트)

신베이 정부는 2018년 e스포츠 센터 건립과 9개 과목 개설에 이어, 올해부터 인기 과목인 'e스포츠 사업', '게임경기 기획', '게임방송 제작'에 더욱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e스포츠 센터에서는 대만 내 최고의 실력과 인지도를 자랑하는 e스포츠팀 ahq와 협력하여 e스포츠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신베이 시는 지난 2018년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e스포츠 인재양성센터를 설립하고, e스포츠의 중심이 되는 도시를 목표로 e스포츠 전문 하드웨어 설비, 인재 육성 도모 등 활발한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 대만 e스포츠 협회, 사우디 e스포츠 협회와 협약 체결



(사진 출처: 바하무트)

대만 e스포츠 협회와 사우디아라비아 e스포츠 협회는 양국의 활발한 e스포츠 산업 교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에는 대만이 사우디아라비아에 e스포츠 기술 인력을 제공하고, 빠른 시일 내에 게임경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협조하며, 대만의 프로팀과 선수 및 그 밖의 경기 운영진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등 양국의 협력을 위한 사항들이 포함되어있다.


대만 1, 2월 신작 및 기대작

■ 라이프애프터



⊙개발사: 넷이즈 ⊙플랫폼: 모바일 ⊙발매일: 2019년 1월 14일 (한국 4월 출시 예정)

넷이즈의 생존 서바이벌 모바일 게임, '라이프애프터'는 황무지 같은 환경에서 채집, 사냥을 통해 자원을 확보하고, 적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집을 짓는 등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은 게임이다. 또한, 협동전, 보스 방어전, 침략 방어 등 유저 간의 상호작용을 강조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라이프애프터'는 대만에서 사전등록 첫째 주 만에 7만 명을 기록하고, 애플 스토어, 구글 플레이 다운로드 순위 4, 5위, 매출 순위 11위를 차지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현재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며, 오는 4월 말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다.


■ 마비노기 드림라이프



⊙개발사: 中國崑崙遊戲Kunlun ⊙플랫폼: 모바일 ⊙발매일: 2019년 1월 23일

중국에서 마비노기 IP를 기반으로 제작한 모바일 게임으로, 모험과 다양한 생활 시스템을 즐길 수 있다. '마비노기 드림라이프'는 자유도가 높은 염색 시스템과 30 레벨 달성 시 캐릭터 리셋이 가능한 재생 시스템이 특징이며, 원작의 재현에 충실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대만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로는 20~30위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 세인트 세이야: 각성



⊙개발사: Netease ⊙플랫폼: 모바일 ⊙발매일: 2019년 2월 26일

만화 '세인트 세이야'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게임 '세인트 세이야: 각성'은 원작 캐릭터의 다양하고 고유한 스킬을 그대로 반영하고, 1대1에서 8대8 전투까지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대만에서는 2월 26일 출시됐다.


■ 샤이닝니키



⊙개발사: 쑤저우 다중웹과학유한회사 ⊙플랫폼: 모바일 ⊙발매일: 2019년 2월 20일 사전예약 개시

2월 20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샤이닝니키'는 걸플레잉 게임 '아이러브니키'의 후속작으로, 3D로 구현된 캐릭터와 화려한 의상, 다양한 스크린 샷 촬영 기능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에는 3D로 구현된 니키가 다양한 포즈를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서 있는 포즈는 물론, 화면으로 가까이 다가와 얼굴을 디테일하게 확인할 수 있는 포토 모드도 구현되어있다. 2월 24일 기준 사전 예약자 50만 명을 돌파했다.


■ 작안의 샤나



⊙개발사: DeNA ⊙플랫폼: 모바일 ⊙발매일: 2019년 2월 14일 사전예약 개시

일본의 가도카와 라이센스 기반의 애니메이션 모바일 게임인 '작안의 샤나'는 풀 3D로 구현된 실시간 전투 게임이다. 최근 작안의 샤나와 같은 애니메이션 배경으로 제작된 일본 모바일 게임들이 인기를 끌며 대만에서도 관심받고 있는 타이틀이다


■ 마시로 위치



⊙개발사: 스퀘어 에닉스 ⊙플랫폼: 모바일 ⊙발매일: 2019년 2월 20일 사전예약 개시

스퀘어 에닉스의 턴제 카드 배틀 RPG, '마시로 위치'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싸우는 마법 소녀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소녀들의 다양한 마법 스킬과 코스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대만에서는 사전 등록자 10만 명을 돌파 시 전체 유저에게 160번 가챠 기회를 지급해 바하무트, 대만 토론 게시판 PTT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