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로 씻어도, 던져도 OK? 극한의 환경에서도 버틴다! Getac 러기드노트북

리뷰 | 장인성 기자 | 댓글: 21개 |



우리 주변의 전자 제품들은 대부분 충격과 환경에 약하다. 가격과 내구성이 반비례하는지 무릎 높이에서 떨구기만 해도 파손될 위험이 있고 전기가 동력원이라 당연히 습기도 멀리해야 좋다. 고작해야 기계를 내 몸보다 소중하게 다루는 것 같아 서글프지만 병원 치료비보다 수리비가 비싸니 극진히 모실 수 밖에.

일상 생활에서는 각자 조심하면 될 일이지만 세상에는 어쩔수 없이 전자 기기들을 험악하게 다뤄야 하는 곳들이 있다. 주변 환경 자체가 위험하거나 언제든 위험한 상황과 마주할 수 있는, 이를테면 오지나 해양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군대나 흙먼지가 심한 건설 현장, 남극 세종기지의 연구원들이 쓰는 장비들.

우리가 쓰는 평범한 전자 제품들은 불과 서너시간 만에 고물이 되어버릴 험한 지역들이지만, 이런 악조건에서도 멀쩡하게 작동할 수 있는 전자 제품들은 꼭 필요하다. 특히 생명과 시간을 맞바꿀 위험이 있는 곳에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작동하는 제품의 내구성이 곧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보루가 된다.



▲ 평범하지 않은 환경에서는 평범하지 않은 제품이 필요하다.

먼지, 온도, 습도 등 최악의 자연 환경에 때로는 물리적인 충격까지. 허약한 노트북과 태블릿이 이런 환경을 버텨낼 수 있을까? 있다. 러기드(Rugged). '견고한, 매력적으로 강인하게 생긴' 정도의 의미를 갖는 단어인데, 이름에 붙으면 오염에 강하거나 튼튼한 내구성을 갖춘 강화 제품군을 뜻한다.

한국에서는 좀 생소하지만 충격, 수분, 먼지, 극한, 폭염, 폭발 위험 등을 내포한 군·경·소방 및 산업 현장 등에서는 꼭 필요한 제품군이다. 최근에는 낚시, 캠핑, 드론 등 야외 활동이 주가 되는 취미 분야에서도 종종 쓰이고 있을 정도로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러기드 태블릿과 노트북 분야에서 유명한 Getac 사의 제품을 '러기드 코리아'를 통해 이제 한국에서도 만날 수 있다. 미국 공군이나 독일의 공항, 영국 에너지 회사 등 전세계 곳곳에서 활용되었을 정도로 유명한 회사이며, 1989년 GE(제너럴 일렉트로닉스)의 조인트 벤쳐로부터 출발해 30년 역사를 거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 미국 캘리포니아 산 호세 지역의 경찰 업무를 위해서 B300 제품이 공급되기도 했다.

사람이 버틸 수 있는 모든 곳에서 작동하는 것이 목표라는 Getac의 러기드 노트북과 태블릿. 특히 노트북은 태더링이나 와이파이가 아니라 통신 관련 부품도 내장하고 있고 대용량 배터리나 저장장치 확장이 가능해서 통신사를 통하면 모바일 서버로도 사용할 수 있는 등 그야말로 특수한 용도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반쯤 장난삼아 진짜 홍보 문구처럼 해봐도 되냐고 물어봤는데, 담당자의 OK 사인이 떨어졌다. 바닥에 막 던져도 되고 수돗물로 씻어내도 된다. 냉동실이나 온장고에 넣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그래서 정말로 진짜로 할 수 있는 걸 다 해봤다.

우선 노트북과 태블릿이 보장하는 주요 성능은 아래와 같다.

- 외부 충격에 강한 마그네슘 합금 구조
- 야외에서도 식별 가능한 쿼드라클리어 디스플레이
- 환경 변화 및 파손에 강한 루미본드 터치스크린
- 화기 엄금 지역에서도 사용 가능한 폭파 방지 구조
- 전용 배터리 전력 감소 기술 및 무선 통신 기능 지원
- 미국 육군의 MIL-STD-810G 규격 인증 (고도, 고온, 저온, 습기, 먼지, 진동, 충격 등 작동 실험)

마침 사무실이 여의도 한 켠에 있어 바로 사무실 근처의 야외로 제품을 들고 나갔다.

※ 아래의 모든 실험은 담당자와 함께 촬영하였습니다. 특수 용도의 제품이니 가정에서 따라하지 마세요!



▲ 왼쪽은 일반 노트북, 오른쪽은 Getac 노트북. 둘 다 최대로 화면 선명도를 올린 상태.



▲ 일반 노트북은 가까이 가야 볼 수 있는 상태. Getac 노트북은 태양 아래서도 그냥 보인다.



▲ 노트북 떨어져서 흙 좀 묻으면 어때



▲ 대충 툭툭 털면?



▲ 흙과 먼지가 잔뜩 묻어도 괜찮습니다.



▲ 노트북이 지저분하면? 그까이꺼 그냥 물로 대충~



▲ 물이 묻은 상태에서도 터치패드까지 깔끔하게 작동한다.






▲ 내부 뿐 아니라 외부 연결 부위도 착실하게 막아준다.



▲ 러기드 노트북을 시멘트 바닥에 던져보자. 판사님, 담당자가 던져도 된댔어요.



▲ 헉?!



▲ 으라3ㅏ@#^@$&^#@$&#@



▲ 아니 기자님! 무릎 높이에서 던져야지, 그렇게 높은 곳에서 던지시면



▲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담당자의...



▲ 말끔! "괜찮습니다. 파손 방지를 위해 충격을 흡수하고 분리되는 구조에요."



▲ 다음 주자는 Getac 러기드 태블릿



▲ 사전 조사 따위는 필요없다. 바로 던지고 물 붓기!



▲ 잘 작동한다.



▲ 물로 대충 씻어내고



▲ 물은 답을 알고 있다.






▲ 2~3분 잠수 정도로는 역시 아무런 문제없이 작동



▲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제는 고온 실험. 편의점에서 보이는 온장고에 1시간 가량 넣어둔 상태.



▲ 온장고 속의 온도는 47.5도



▲ 살짝 고무타는 냄새가 나고 키보드가 뜨겁지만, 아무런 문제 없이 실행된다.



▲ 제일 비싼 고성능 노트북은 영하 -20도의 냉동실에, 역시 1시간 가량 넣어놓았다.



▲ 화면에 서리가 맺힐 정도로 추운 냉동실에서 1시간을 버텼지만?



▲ 역시 모든 기능이 문제없이 작동!



▲ 태블릿도 이상 없다.


그래서. 난. 도대체. 왜 이걸. 엄청나게. 사고 싶다.

실험 내내 즐거웠다. 솔직히 노트북을 물로 씻어내고 태블릿을 냉동실에 넣어보는 체험을 누가 해볼 수 있을까. 최고급 스마트폰 일부에서나 들어간 기술들이 내장된 노트북이다. 샤워기 틀어놓고 게임도 해보고 싶었는데 그래도 완전 방수까지는 아니라고. 어쨌거나 탁월한 내구성 하나는 아낌없이 직접 증명해 봤다.

후일담. 한국에서도 생각보다 잘 팔린다. 담당자에게 물어보니 처음에는 군에서 주로 찾았지만 최근에는 산업 현장이나 개인들도 찾는다고 한다. 공장 주요 생산 설비를 점검하는 모니터 장비, 골든 타임이 존재하는 구조 활동, 산업용 드론의 조정기 등으로 쓰이고 개인 사업자도 찾는다고 한다.

예산 문제로 충분히 구매하기 어려울 뿐 생산 현장이나 재난 및 구조 현장에서 확실한 신뢰성과 성능을 보장하니 일선 현장에 근무하는 실무자들의 문의가 정말 많다고 한다. 개인 소비자가 구매하는 경우는 적지만 워낙 용도가 확실한 제품이다보니 꼭 필요한 사람들은 구매한다는 것이 담당자의 설명이다.

그럴 일은 별로 없겠지만. 야산에 캠핑을 가서 여유롭게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청평 호숫가에서 물놀이하다가 리그 오브 레전드를 즐기고 싶다면, 욕조에서 몸을 반쯤 담근채 편안하게 모바일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Getac과 러기드라는 단어를 기억해 두자. 살 수 있고 사고 싶다면 사도 된다는데. 그냥 솔직한 개인 평가로, 정말 사고 싶기는 하다.



▲ 러기드 코리아의 Getac 러기드 노트북과 러기드 태블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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