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 젤다 야숨 차세대 이식, 그리고 '닌텐도 스위치 O'?

기획기사 | 강승진 기자 | 댓글: 10개 |
닌텐도 후루카와 슌타로 사장이 닌텐도 스위치의 이번 회계연도 내에 닌텐도 스위치 차기 기종 공개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가운데 차기 닌텐도 스위치에 대한 O와 관련된 흥미로운 주장이 주요 유출자들을 통해 이어지고 있다.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세가, 아틀러스 등의 내용을 다수 유출한 바 있던 미도리(みどり)는 자신의 SNS를 통해 닌텐도에서 진행중인 프로젝트가 'U-King-O'라는 코드네임으로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명이 사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를 통해 닌텐도 스위치의 차기 기종에 대한 코드명, 나아가 닌텐도에서 포팅 준비 중인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의 존재까지 유추할 수 있다.

닌텐도 스위치, 다음에는 O가 들어갈까?



먼저 U-King-O라는 이름에서 가장 끝에 접미사 형태로 붙은 O가 차세대 기종 코드네임에 힌트가 될 수 있다.

닌텐도는 기존 Wii U 출시작인 '전진! 키노피오대장'의 대장을 2018년 3DS와 닌텐도 스위치로 이식 출시했다. Wii U 버전의 코드명은 Kinopio였다. 그리고 이식되는 두 기종의 머릿글이 프로젝트명에 접미사로 따라붙었다. 하나는 Kinopio-S, 다른 하나는 Kinopio-C였다.

'-S'는 흐름에서 알 수 있듯 닌텐도 스위치 버전에 붙는 접미사였다. 그렇다면 3DS 버전은 왜 '-C'가 붙었을까? 답은 프로젝트명에 있다. 3DS의 프로젝트 명이 CTR. 즉 이 기기 프로젝트명을 따 이식 프로젝트에 접미사를 붙인 셈이다.

이에 미도리가 공개한 프로젝트명 U-King-O 중에서 '-O'가 닌텐도의 후속 기기 명칭에 대한 힌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미도리 역시 이 '-O'가 콘솔의 코드명에 관한 소문이 될 거라고 전했다.

비교적 새로 등장한 유출자이면서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원더, 마리오 vs. 동키콩 등의 출시를 정확하게 유출, 예고하며 일종의 밈으로까지 자리잡은 '표로(Pyoro)' 역시 해당 코드네임에 대해 알고 있다며 신빙성을 높였다. 아울러 '-O'에 대한 부분은 인식하지 못했다면서도 그 중요성을 미도리가 잘 지목했다고 답했다.

'-O'가 후속 기기에 대한 부분이라면 스위치처럼 O가 직접 들어간 이름이 될 수도 있다. 반대로 3DS와 같은 경우라면 프로젝트 명의 머리글자로 실제 출시 버전의 기기 이름은 달라질 수 있다.

4K 야숨 가능? 젤다 이식 프로젝트 가능성
'-O'가 닌텐도 후속 기기를 설명하는 내용이라면 앞의 'U-King'은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의 이식을 의미한다 할 수 있다.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는 지난 2014년 E3 공개 전 유출됐던 출품 리스트를 통해 '젤다의 전설 언바운드 킹(Unbound King)'이라는 이름으로 적힌 바 있다. 이후 Wii U 버전의 데이터 마이닝 결과로도 'U-King'이라는 명칭이 사용됐다.

이러한 정황상 차세대 콘솔을 의미하는 '-O'가 더해진 'U-King'은 차세대 콘솔로 이식 출시되는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를 떠올리게 한다. 아울러 게임스컴에서 있었던 기술 데모 세션 역시 이러한 게임의 이식을 예상케 한다.

지난 게임스컴2023에서는 업스케일링 기술이 담긴 비공개 기술 데모 세션이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또한, 당시 시연 플레이 된 게임이 언리얼 엔진5의 테크 데모인 '매트릭스 어웨이큰스'와 향상된 버전의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였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됐다.

해당 프로젝트의 존재조차 확정이 아닌 만큼 이미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가진 이들이 무료나 저렴하게 선택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 형태인지, 아니면 별도의 판매 소프트웨어인지는 알 수 없다. 기존 닌텐도 판매 형식은 후자였으나 디지털 게임의 수요가 늘며 이전 기기와의 호환성 논의가 계속되는 만큼 양대 거치 콘솔처럼 업그레이드 방식 역시 기대해볼 수 있다.


스위치 때도 많았던 루머, 막을 수 없는 유출
출시 8년차를 맞은 닌텐도 스위치는 그간 꾸준히 후속 기기 출시에 대한 추측과 추정 보도가 잇달았지만, 프로 라인업 등 눈에 띄는 강화 버전 없이 계속 판매되고 있다.

다만, 후루카와 슌타로 사장이 출시를 공식 예고한 만큼 관련된 루머와 유출도 계속되고 있다. 실제로 NX라는 코드네임으로 개발이 이어진 닌텐도 스위치의 경우 공식 공개가 이루어진 2016년 10월 이전부터 꾸준히 콘셉트부터 상세 성능까지 많은 부분이 유출됐다.

정식 출시 전 기기 테스트, 그리고 기기 판매를 위한 타이틀 구축 등이 필요하기에 일찌감치 기기를 많은 이가 접할 수밖에 없는 만큼 모든 정보 유출을 막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에 기기의 정식 공개 전까지는 추측, 그리고 내부 유출 등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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