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 오브 엑자일, 실제 하고 있는 유저들이 직접 물었습니다

인터뷰 | 박태학 기자 | 댓글: 92개 |




'패스 오브 엑자일'의 한국 정식 출시일이 6월 8일로 확정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 게임즈는 지난 27일 기자 간담회 및 유저 미팅 자리를 마련하고, 국내 서비스와 관련한 상세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패스 오브 엑자일' 국내 출시 버전은 카카오 게임즈에서 마련한 한국 전용 게이트웨이를 통해 접속합니다. 덕분에 지연시간 없는 쾌적한 플레이가 실현됐습니다. 또한, 과금 모델은 기존 서버와 동일하게 유지되며, 여기에 카카오 게임즈는 꼼꼼한 한국어화 및 글로벌 서버와 동시간 업데이트까지 약속했습니다. 자세한 발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패스 오브 엑자일, "6월 8일 정식 출시 예정"
[프리뷰] 패스 오브 엑자일, "리그와 육성 자유도가 핵심!"

한편, 카카오 게임즈는 기존에 '패스 오브 엑자일'을 즐겨왔던 국내 유저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유저 간담회 자리도 마련했는데요. 전체적인 발표 내용은 기자 간담회 때와 동일했지만, 운영에 대한 솔직한 고민이 더 담겨져 있었습니다.

실제로 오랜 시간 '패스 오브 엑자일'을 즐겨온 유저들인 만큼, 그 다음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게임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이 다수 나왔습니다. 지금부터 확인해보시죠.











Q. 경매장을 도입할 계획이 있나요?

아직 경매장을 도입할 생각은 없습니다. 이게 도입되면, '패스 오브 엑자일'의 전체적인 경제 시스템에 큰 피해가 갈 거라 예상합니다. 다만, 커렌시(Currency, 패스 오브 엑자일의 화폐 대체 전리품들) 등을 얻는 데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다는 건 인지하고 있습니다. 추후 이것과 관련한 거래 시스템을 개선할 생각입니다.

Q. 중첩된 MTX나 미스테리 박스를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굉장히 어려운 질문인데요. 이 문제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는데... 저희가 미스테리 박스가 팔리지 않는 상황을 원하진 않으니까요. 일단, 유저 분들이 원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확인했고 이 부분에 대해 다양하게 논의해보겠습니다.

Q. 예전 MTX 서포트팩을 재판매할 계획은 없나요?

MTX는 한정 판매 상품입니다. 다시 재판매한다는 것 자체가 내부 규정에 어긋납니다. 한국 유저만을 위해 특별히 재출시한다면, 다른 국가 유저들 입장에서 형평성 문제를 거론할 것입니다. 이 부분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Q. 현재 글로벌 서버에서는 한글 닉네임이 생성 불가능한데요. 카카오 서버에선 가능한가요?

글로벌 서버와 구조가 완전히 동일하기에 카카오 버전도 영어 닉네임 생성이 기본입니다. 한글 닉네임 생성은 불가능합니다.

Q. 하지만, 현재 러시아어나 태국어 닉네임의 캐릭터들도 다수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어도 추후 지원될 가능성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다른 언어와 마찬가지로 추후 한국어로 된 캐릭터 이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Q. 음성 더빙도 지원되나요?

일단은 텍스트 번역만 계획중입니다. 추후 더 많은 유저들이 원한다면 한국어 더빙도 고려해볼 생각입니다.

Q. PC방에서 플레이하는 유저들을 위해 OTP 도입 계획이 있나요?

OTP는 물론, 2차 보안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카카오 서버에서만 가능합니다.

Q. 카카오 서버에서도 길드 운영 관련한 캐쉬포인트를 그대로 받을 수 있나요?

아직 확답할 수 없지만, 가능하다면 똑같이 지원할 예정입니다.





Q. '패스 오브 엑자일'에선 추가 창고를 유료로 구매할 수 있는데요. 카카오 게임즈에서 PC방 혜택으로 전용 창고를 고려하고 있다고 하니 물어보겠습니다. 전용 창고에 넣은 아이템을 집에 가서도 넣었다 뺐다 할 수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현재 협의 중인 부분입니다. 일단, PC방 전용 창고에 넣은 아이템은 집에서도 꺼내 쓸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넣는 것은 안 됩니다.

Q. 영어 자막 없이 음성만 나오는 부분도 일부 있는데요. 그 부분도 한국어 자막이 들어가나요?

정식 서비스때까지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 역시 작업 중이며 텍스트가 완성되는대로 한국어 자막도 추가될 예정입니다.




Q. 패스 오브 엑자일은 생존에 큰 의미가 있는 게임입니다. 그렇기에 많이 죽을수록 RPG 특유의 성장에서 오는 재미가 반감된다고 보는데요. 죽었을 때 패널티를 완화해주는 아이템을 판매할 계획이 있나요?

해당 아이템을 출시하면 페이 투 윈 게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커렌시를 주워주는 펫을 도입할 계획은?

이 역시 구매자에게 게임상 어드벤티지를 주는 요소입니다. 저희는 모든 유저가 동등한 조건에서 플레이하길 원하며, 도입할 예정은 없습니다.

Q. 신규 유저를 위한 가이드 스트리머를 선정한다고 했는데, 국내외 스트리머 모두 포함되나요?

한국 유저들을 위한 정책이기에 한국인 스트리머 위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스탠다드나 리그의 경우 죽으면 그냥 '죽었구나' 하고 넘어가면 되는데, 하드코어는 한번 죽으면 끝입니다. 자신의 캐릭터가 어떤 이유로 죽었는지 알려주는 시스템이 생겼으면 합니다.

비슷한 피드백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저희도 이 부분이 부족하다는 걸 인지하고 있으며, 추후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캐릭터를 죽인 원인을 보여주는 데 의외로 복잡한 기술이 필요합니다. 이와 관련해선 조금만 기다려주셨으면 합니다.




Q. 링크를 꽉 채우려면 주얼이 많이 소모되는데, 하나하나 넣으려면 불편합니다. 이와 관련한 오토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걸 게임 내에서 자체적으로 지원할 생각은 없나요?

당장은 변경 계획이 없습니다만... 4.0 확장팩을 기대해주세요(웃음). 거기서 아마 새로운 정보가 나올 겁니다.

Q. 카카오 게임즈가 게임 내 밸런스에 얼마나 참여하나요?

게임 밸런스는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에서 전적으로 담당합니다. 다만, 저희가 한국어를 못 읽으니까 한국 유저분들의 피드백은 카카오 게임즈에서 취합한 자료로 받아볼 예정입니다.

Q. 한국 서비스와 관련해 'poe', 'ninja', 'POB', 'poe wiki' 등 서드파티 사이트도 준비되나요?

poe나 ninja는 저희 관리 영역이 아니라서 어렵습니다. 다만, 최근에 POB 출신 개발자를 채용했기에 추후 빌드 테스터의 한국어 지원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위키는 커뮤니티에서 운영하기에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셨으면 합니다.

Q. 신규 유저를 위한 튜토리얼 보완 계획이 있나요?

튜토리얼 강화는 항상 고려중입니다만, 그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미 오랜 시간 '패스 오브 엑자일'을 플레이한 유저분들이 신규 유저분들을 도와주고 이끌어주시는 게 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Q. 다음 리그에 밀리 캐릭터 버프가 예정되었는데, 구체적인 설명 부탁합니다.

아직 많은 이야기를 해드릴 수 없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다만, 그냥 수치상의 버프가 아닌, 근본부터 하나하나 개선할 예정입니다. 마치 새로운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들 거예요.

Q.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라이언 등)와 콜라보해서 MTX를 제작할 계획은?

까다로운 질문인데요. 아시다시피 카카오 프렌즈의 캐릭터는 저희 게임과 성향이 많이 다릅니다. 이런 점을 고려해 '라이언'을 패스 오브 엑자일 세계관에 어울리는 펫으로 만드는 건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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