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라이엇 직원 150명, 파업 돌입..."강제 중재 철폐, 전 직원에게 적용하라"

게임뉴스 | 윤서호 기자 | 댓글: 42개 |



라이엇 게임즈 본사 직원들이 6일 오후 2시(현지 시각)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게임인더스트리, 코타쿠 등 외신은 지난 6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라이엇 게임즈 캠퍼스에서 150여명의 직원들이 파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외부 주차장 인근에 모여 피켓 시위와 외부 연사를 초청한 집회를 진행했으며, 라이엇 게임즈 측에 이번에 결정한 강제 중재 조항 철폐안이 모든 직원에게 적용될 것과 사내 성차별 이슈에 대해서 더 확실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지난 4월 26일, 코타쿠와 웨이포인트 등 외신에서는 라이엇 게임즈가 작년 8월에 보고된 직장 내 성차별 및 성적 괴롭힘 피해 직원들에게 강제 중재 조항을 인용하면서 그들이 제기한 법적 소송을 취하하고자 한다고 보도했다. 강제 중재 조항이란 직원들이 사측에 대한 불만이나 이의가 있어도 법적으로 조치할 수 없고, 중재인을 통한 민사 중재만 가능하도록 규정한 조항이다. 미국 내에서는 구글 등 여러 기업들이 이러한 조항을 채용 시에 명시해두고 있으며, 작년 11월부터 구글을 비롯해 여러 업체의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왔다.

라이엇 게임즈 직원들은 이에 반발해 이미 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26일 보도 이후 안젤라 로즈브로 수석 다양성 책임자(CDO, Chief Diversity Officer)가 대표로 바이스 미디어 산하 게임 전문 매체 웨이포인트에 "앞으로 파업이 있을 수 있으며, 월요일(29일)에 라이엇 직원들과 소그룹 세션을 갖고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라고 전달하기도 했다.

라이엇 게임즈의 니콜로 로렌트 CEO는 직원들의 파업 예고에 30일(현지시각), 직원들과 해당 문제에 대해서 대담을 가졌으며 5월 2일에 있는 격주 회의에서 해당 이슈에 대해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회의가 끝난지 하루가 지난 5월 3일에 홈페이지를 통해서 강제 중재 조항을 없애겠다는 회의 내용을 공지했다.

라이엇 게임즈에서 회의를 통해 결정한 내용에는 라이엇에서 중재인의 모든 비용을 지불할 것과, 양 당사자가 중재인 임명에 동의하지 않으면 중재를 강제로 진행하지 않는다는 것 등이 명시되어있다. 또한 원고가 자신이 선택한 변호사를 고용할 수 있으며, 이와 관련해 기밀 유지 조항을 폐지해 원고가 회사와의 소송에 대해 변호인과 더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했다. 그 외에도 손해 규모 보상를 제한하지 않을 것 등 조항을 공개했다.

그러나 이번에 변경한 조항이 전체 직원이 아닌 신규 채용부터 적용되며, 이번에 문제가 된 소송이 해결된 이후에 전체 직원에게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직원들은 반발해 6일부터 파업을 시작했다. 이번 파업에 대해서 게임 노동자 조합 등에서 지지를 선언했으며, 라이엇 게임즈 내부에서도 알렉스 자페 게임 디자이너, 데이빈 파블라스 디렉터 등이 트위터를 통해서 파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과 관련해서 라이엇 게임즈측은 버라이어티에 보낸 성명서를 통해서 파업을 허용할 것이며, 참가한 직원들에게 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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