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F2019] 홍콩 e스포츠 생태계는? 'DELF2019' 성황리 개최

게임뉴스 | 남기백 기자 | 댓글: 1개 |




16일 홍콩에 위치한 사이버포트 아케이드에서 열린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리더쉽 포럼 2019(이하 DELF 2019)'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DELF'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를 주제로 하여 홍콩에서 사이버포트 주관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는 행사로, 올해는 'e스포츠 생태계의 활성화'라는 메인 테마와 함께 각종 e스포츠 행사 및 강연이 16일 하루 동안 진행됐다.

700명 이상의 참관객이 몰린 DELF2019의 메인 포럼에서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의 발전을 위해 다수의 e스포츠 종사자들과 인플루언서들이 모여 글로벌 e스포츠 비전을 공유하고, 각 지역의 시장 동향을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발자와 기술 및 게임용품 제조업체들 역시 이번 포럼에 함께 참가하여 최신 e스포츠 기술과 제품들을 선보이며 행사장을 찾아온 참석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01. 다양한 글로벌 e스포츠 인플루언서와 함께한 포럼들

본격적인 포럼에 앞서 시작된 개막식에는 니콜라스 양 홍콩 SAR 정부 혁신기술비서관과 빅터 램 정부 최고정보책임자, 그리고 사이버포트의 CEO인 피터 얀이 함께 주관했다.








피터 얀(Peter Yan)은 개막 연설을 통해 홍콩 e스포츠 프리미어 리그와 제휴하여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들을 모두 지원하는 최초의 도시형 e스포츠 리그를 계획하고 있다고 알렸으며, 사이버포트의 e스포츠 행사장은 앞으로 9개월 동안 다양한 행사가 개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추후 열릴 리그에 대해 이미 50개가 넘는 참가 지원서를 받았으며, 오는 12월에 개최될 결승전 역시 사이버포트의 주관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히며 사이버포트를 e스포츠와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의 허브로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진행된 포럼에서는 영국, 이스라엘, 일본, 한국, 동남아, 중국 등 전 세계에서 모인 40명 이상의 e스포츠 관련 인사들이 의견 교류 및 강연을 펼쳤다. 주요 연설자로는 말레이시아 출신의 아프리프 바하르딘 페낭 주 의회 의원, 한스 자노우 ESBD - 독일 에스포트 연맹 회장, 사마트 아사라사콘 태국 에스포트 연맹 회장, 이도 브로시 이스라엘 e스포츠협회 회장 등 세명의 주요 인사가 페널로 참석해 각국의 e스포츠 생태계 성장을 주제로 함께 포럼을 진행했다.

데릭 청 홍콩 e스포츠 연맹 회장, 에릭 영 e스포츠 협회 회장, 마리오 호 마카오 e스포츠 연맹 회장은 '홍콩의 e스포츠, 고공 비행을 준비하다' 라는 슬로건을 두고 홍콩 e스포츠의 현황과 발전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으며, 홍콩 라리가 대표인 에두아르 카스텔은 라리가를 통해 전통 스포츠의 사례들을 e스포츠에 접목하여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강연을 진행했다.

한국에서는 한국 e스포츠 협회의 김철학 국장이 참가하여 한국 e스포츠의 동향과 발전에 대한 연설을 진행하였고 일본 WellPlayed Inc. 의 대표인 유야 타니다와 캡콤의 기업 경영 책임자인 아라키 시게노리는 '일본 e스포츠 사업을 통해 배운 점'을 주제로 연설을 마쳤다.









02. e스포츠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글로벌 e스포츠 친선 매치

메인 무대에서는 강연뿐 아니라 각종 e스포츠 시범 친선 경기들이 진행됐다. LCK 선수로 활동했던 경력이 있는 '크래쉬' 이동우가 소속된 홍콩의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팀인 HKA와 카올룬 이스포츠, 한국 여성 팀 락스 카라칼과 홍콩 여성팀 판다큐트가 각각 대결을 펼쳐 현장을 찾은 LoL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두 경기 모두 소환사의 협곡인 아닌 칼바람 나락에서 친선 경기로 진행됐으며, 먼저 진행됐던 HKA와 카올룬 e스포츠의 경기는 차곡 차곡 킬 수에서 앞서 나가던 HKA가 한타를 통한 이득을 마지막까지 유지하며 카올룬 e스포츠의 넥서스를 파괴했고 이후 진행된 한국와 홍콩의 여성팀 대결에서는 팽팽한 접전 끝에 홍콩의 판다 큐트가 승리했다.

LoL 뿐 아니라 피파와 스트리트 파이터의 친선 경기도 메인 무대에서 진행됐다. LoL 경기 이후 진행됐던 스트리트 파이터 경기에서는 포럼에서 패널로 참석했던 유야 타니다가 직접 출전하여 눈길을 끌었고 피파 종목에서는 '변호사 팀' 대 '회계사 팀'의 이색적인 경기가 펼쳐져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HKA와 대결을 펼치고 있는 카올룬 e스포츠 팀




▲홍콩의 판다 큐트는 한국의 락스 카라칼과 함께 친선 경기를 펼쳤다.



03. 직접 체험하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DELF와 함께한 다양한 체험존의 모습


DELF2019는 현장을 관객들을 위해 3가지 테마의 체험존을 마련했다. 게임존, 테크존, 벤처존으로 나뉘어진 총 세 개의 구역에서는 각각의 테마에 맞는 e스포츠 체험을 제공 하였고 각 구역은 사이버포트의 스타트업 기업과 기존 홍콩의 게임 산업 개발 기업이 참여하여 최신 기술에 대한 쇼케이스를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각종 AR과 VR 장비는 물론 스타트업이 개발한 신선한 게임들이 관객들을 발걸음을 멈추게 했고 현장 곳곳에서 게임을 즐기거나 스타트업 기업과 함께 의견을 공유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DELF는 올 해뿐 아니라 매년 e스포츠 커뮤니티를 하나로 모아 새로운 파트너쉽과 개발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이제는 꽤 친숙한 모습이 되어버린 레이싱 게임 장비부터




▲각종 VR 장비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소규모로 마련된 발표장에서는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교류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스타트업의 참가 부스가 마련되어 있는 벤처존




▲다양한 게임을 직접 즐기며 개발자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 진행된 이번 DEFL2019는 많은 관객이 글로벌 e스포츠의 비전과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거나 함께 e스포츠 경기를 즐겼으며 앞으로도 사이버포트에서는 7월 하순에 개최되는 LoL캠퍼스 리그 2019 결승을 시작으로 노인 e스포츠 체험의 날, 그리고 홍콩의 e스포츠 & 뮤직 페스티벌 등 다양한 홍콩만의 e스포츠 행사를 꾸준히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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