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마영전에 찾아온 구원투수 '벨', 온라인 순위 8단계 견인

순위분석 | 박광석 기자 | 댓글: 80개 |


▲ 온라인 게임 순위 (7월 8일 ~ 7월 14일 기준)
(PC방 이용률, 인벤 유저 투표, 게임 기사 반응도, 커뮤니티 반응 등 다양한 지표를 취합해 선정합니다)

7월도 어느덧 중반에 접어들었습니다. 습도가 높아 후텁지근하다 보니, 끈적끈적한 날씨에서 오는 불쾌함을 덜기 위해 그저 가만히 앉아있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이러한 여름 더위의 탓일까요. 이번 주 순위표에도 자잘한 순위 변동만 관측됐습니다.

7월에 접어들고부터 10위권 내에서는 카트라이더와 던전앤파이터의 엎치락뒤치락 순위 싸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 위로는 지난 3주간 아무런 변동 없이 굳건한 모습이고요. 과연 어떤 게임이 이러한 고착 상태를 깨고 첫 번째 변화를 불러올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반면, 25위권 밖에서는 급격한 순위 반등을 기록한 게임들이 출현했습니다. 바로 '마비노기 영웅전'과 '클로저스'입니다. 두 게임은 매주 순위 산출에 참고하는 PC방 사용시간 지표에서도 20단계 가까이 큰 상승을 기록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해당 게임들에 어떤 변화가 순위 상승에 공헌했는지, 이번 주 온라인 순위에서 확인해봤습니다.



■ 마비노기 영웅전 - 거대한 '배틀액스'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소녀, 15번째 영웅 '벨' 추가




넥슨은 지난 11일, ‘마비노기 영웅전(이하 마영전)’에 열다섯 번째 신규 영웅 ‘벨’을 업데이트했습니다. 벨은 작은 체구와 어울리지 않게 거대 무기인 '배틀액스'를 자유자재로 휘두르는 묵직하고 호쾌한 전투 스타일의 캐릭터입니다.

벨이 정식 서버에 업데이트되자, 앳된 외모의 귀여운 신규 캐릭터 추가를 반기는 유저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습니다. 평소 유저들의 발길이 뜸했던 커뮤니티 게시판도 '벨'의 추가 소식을 듣고 돌아온 연어 유저들의 목소리로 가득해졌죠. 이전에 암살자 캐릭터 그림덴이 추가됐을 당시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물론 일부에서는 다소 아쉽다는 의견도 나타났습니다. 앞선 공격의 반동을 활용하는 기술이 11번째 영웅인 '델리아'와 닮아있기 때문에 '델리아의 2차 무기로 배틀액스를 넣을 수 있었지 않았나'라던가, 배틀액스는 벨보다 육중한 대검을 사용하는 캐릭터 허크에게 더 어울린다는 의견들입니다.


신규 캐릭터 '벨'과 함께 인연 콘텐츠도 업데이트됐습니다. 새로운 인연을 만들 수 있는 '용병단 대기실'에서는 다른 이들과 서로 대화를 나누거나 선물을 교환할 수 있으며, 교류를 통해 친밀도를 높이는 것도 가능합니다. 물론 이곳에서 바로 임무에 참가할 수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게임에 접속하기만 하면 각종 아이템 보상을 지급하거나, 벨 캐릭터로 100레벨을 달성한 유저들에게 캐릭터 굿즈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 마련됐고, 마영전은 지난 주말 동안 평소의 3배에 달하는 PC방 사용 시간 지표를 기록했습니다.

현재까지 벨의 유저 평가는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게시판에서도 '다시 복귀하려고 합니다'라는 유저들의 글이 현저히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마영전에 찾아온 기분 좋은 '벨 효과'는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요?



▲ 마영전에 찾아온 구원투수 벨, 그 저력은 어디까지일까?



■ 클로저스 - 부산 나들이를 게임에서, 신규 지역 '부산' 업데이트




부산은 국내 여름 피서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중 하나입니다. 9시 뉴스에서 물놀이를 즐기러 온 인파로 빽빽한 해운대의 전경을 비춰주면, 정말 여름이 찾아왔음을 실감하게 되죠. 아직 본격적인 피서철은 아니지만, 한발 먼저 피서지로 떠나고 싶은 유저들을 위한 색다른 대안이 생겼습니다. 바로 게임 속 부산을 탐방하는 방법입니다.

나딕게임즈에서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액션 MORPG 클로저스에 신규 지역 ‘부산’이 추가됐습니다. 게임 속 부산은 실제 부산에 있는 다양한 명소들을 본떠 현실감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원래 상호에서 살짝 변경된 재치있는 간판들도 찾아볼 수 있죠. 실제로 부산에 가본 기억이 있다면, 게임 속 부산이 실제와 어떻게 같고 다른지 비교해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넥슨은 업데이트 시기에 맞춰 넥슨캐시 이벤트를 진행하고, 캐릭터 굿즈를 증정하는 등 여러 이벤트를 동시에 개시했습니다. 또한 '부산' 맵 업데이트 후 게임에 처음 접속한 유저에게는 장비를 즉시 14강으로 만들 수 있는 '코스 원샷 14' 아이템을 비롯, ‘나른한 오전의 와이셔츠 통돌이’, ‘수영복 컬렉션 캘린더 신규 굿즈 4종’ 등 호화 보상이 지급됩니다. 부산 맵 추가와 함께 유입되는 신규, 복귀 유저 케어에 박차를 가하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죠.

클로저스는 지난 2018년에 발생한 여러 논란 이후 대규모 유저 이탈을 겪은 바 있습니다. 이때 유저들에게 자리잡은 부정적인 이미지는 쉽게 사라지지 않았고, 당연히 순위표에서도 줄곧 추락을 반복하게 됐죠. 그렇기 때문에 15단계를 한 번에 뛰어오른 이번 주의 순위 반등은 앞으로의 변화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름방학 이벤트와 부산 맵 업데이트를 통해 다시 한번 도약을 꿈꾸는 클로저스가 다음 주에도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을 이어갈 수 있을 지, 계속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 여름은 온라인 MMORPG의 계절! - WoW 포함, 온라인 MMORPG 6종 순위 상승

땡볕 아래에 무방비하게 서 있지 않는 이상 큰 더위를 체감할 수 없었던 지난주까지와는 달리, 이번 주부터는 특히 습도가 높아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진짜 무더위의 계절이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고 할 수 있죠.

게임을 사랑하는 유저라면, 불쾌지수가 절로 높아지는 여름 더위를 이겨내는 방안으로 '게임'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미리 구매해둔 신상 수영복을 입고 시원한 바다 내음을 맡는 것 또한 여름에만 만끽할 수 있는 낭만이지만, 에어컨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는 컴퓨터 앞에 앉아 차가운 음료를 마시며 즐기는 게임만큼 기분 좋은 피서가 또 없습니다. 특히 고즈넉한 분위기의 맵에서 시간에 쫓길 필요 없이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MMORPG와 함께라면 더할 나위 없겠죠.

그래서일까요. 이번 주 순위표에서는 전반적으로 MMORPG 장르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액션 RPG 등 기타 RPG 장르의 게임을 제외하더라도, 6종 이상의 MMORPG가 동시에 크고 작은 순위 반등을 기록했습니다.

저마다 더위를 이겨내는 방안은 다양하지만, 많은 이들이 온라인 MMORPG를 찾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시원한 바다, 혹은 설원 배경의 맵을 마음껏 탐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무더위 속에 다른 사람들과 피부를 맞닿을 걱정도 없는 것이 유유자적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MMORPG 속 피서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원치 않은 오래된 에어컨 탓에 다가올 무더위가 지레 겁난다면,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 중 자신의 취향에 맞는 MMORPG를 찾아 게임 속 피서를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 WoW의 용오름 기믹, 워터파크가 따로 없다



■ 온라인 순위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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