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주 차에 진행된 시즌11 리그전은 방어형 파이터만 편성할 수 있었다. 이전부터 꾸준히 사용되던 리무루루, 아마쿠사 등 주류 방어형 파이터 외에도 비교적 최근 추가된 여름 해변의 앙헬, 메마른 대지의 야시로 등이 상위 랭킹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레나는 여전히 공격형 파이터 중심 팀이 주류인 상황이다. 특히, 6월 말 신규 파이터로 등장한 '01 제로(오리지널)는 폭주 이오리와 함께 꾸준히 상위 랭커들에게 선택받고 있다.
■ 시즌11 아레나/리그전 1~10위 유저들의 팀 구성
- 폭주 이오리의 단짝이 된 '01 제로, 적속성 파이터의 약세... 시즌11 아레나 판도
킹오파 올스타의 아레나는 대부분 폭주 이오리를 리더로 편성한 공격형 파이터 중심 덱이 상위 랭킹을 점령해 왔다. 그간 아레나를 꾸준히 플레이해온 유저라면 폭주 이오리의 팀원으로 선택되는 파이터가 시즌마다 조금씩 변하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자주 볼 수 있는 파이터는 6월 말에 추가된 '01 제로(이하 제로)다. 제로는 먼 거리를 이동하는 장풍과 상대의 가드를 무시하는 스킬을 보유하고 있어, 선공권이 우수하다. 게다가 발동 시 일정 시간 대미지를 받지 않는 액티브 스킬 및 기절 효과를 반사하는 코어 패시브 때문에 대부분의 파이터와 싸울 때 게임을 유리하게 풀어갈 수 있다.
실제 시즌11 상위 랭커들 중에서는 8명이 폭주 이오리를 리더로 편성했으며, 랭킹 4위를 제외한 나머지 인원들은 모두 제로를 팀에 편성하고 있었다. 다음으로 랭커들의 선택을 많이 받은 파이터는 할로윈 쿨라와 아마쿠사(각 4명)이었다.
청속성 파이터인 제로가 주류로 떠오른 영향일까. 하오마루, 오메가 루갈 등 한때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적속성 파이터는 상위 랭킹 중 2명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제로를 확실하게 제압할 수 있는 파이터가 떠오르지 않는 이상, 이런 상황은 상당히 오래 지속될 것으로 추측된다.
- 비교적 고르게 등장하는 방어형 파이터! 시즌11 리그전 판도
팀에 방어형 파이터만 편성할 수 있었던 지난 리그전은 아레나에서 볼 수 없었던 파이터들이 다수 등장했다. 리더는 체력이 많을 때 공격력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97 셸미와 공격, 방어 스탯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여름 해변의 앙헬 두 파이터가 주로 선택됐다.
지난 사무라이 쇼다운 때 이벤트 재화로 구매할 수 있었던 아마쿠사는 가장 많은 상위 랭커들의 선택을 받았다(5명). 이외에는 메마른 대지의 야시로나 리무루루(각 4명)가 지난 시즌 리그전에서 활약하고 있었다.
착용하는 옵션 카드는 쿨타임 감소, 방어력 증가 중 유저가 원하는 옵션을 극대화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세트 카드는 피격 시 파워게이지가 충전돼 빠른 피니시 스킬 사용의 핵심인 '취미 생활' 세트, 신/구 쿨라 세트라 불리는 '쿨라의 휴가'와 '가장 좋아하는 것' 세트 중 한 가지를 선택하는 모습을 보였다.
- 시즌11 리그전 특이 파이터 '98 브라이언, '95 하이데른
이번 리그전에서는 비주류 파이터를 사용해 상위 랭킹을 달성한 유저도 있다.
먼저 '98 브라이언은 피격 시 공격력이 감소하고 받는 대미지가 감소하는 코어 패시브를 보유하고 있어, 맞을수록 강해지는 특이한 파이터다.
공격력이 낮은 방어형 파이터끼리 싸울 때는 대부분 장기전이 진행되므로, 브라이언의 코어 패시브는 매우 유용하다. 또한, 사용 시 일정 시간 슈퍼 아머가 적용되는 '스크류 보디 프레스 EX'를 통해 먼저 공격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A04 그룹의 랭킹 9위 유저는 '95 하이데른을 리더로 편성했다. 하이데른은 '방어형 파이터의 피격 대미지가 40% 감소'하는 리더 스킬, 방어력과 체력이 증가하는 코어 패시브, 사용 시 방어력이 증가하는 액티브 스킬 '하이데른 엔드' 등 수비적인 스킬 구성을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체력이 50% 이하일 때 피격 대미지가 감소하고 체력을 회복하는 메카 게닛츠를 팀원으로 선택해 방어형 파이터의 핵심인 '많이 맞으면서 버틴다'는 점을 극대화한 것이 인상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