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게임 속 단검부터 양손검까지, '부채' 하나면 끝?

게임뉴스 | 박광석 기자 | 댓글: 11개 |



중세 RPG 장르처럼 전투 콘텐츠가 포함된 VR 게임 속에는 다양한 형태의 무기들이 등장한다. 단검이나 활처럼 가벼운 무기가 있는가 하면, 한눈에 봐도 무겁고 육중한 양손 검을 무기를 사용할 때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여러 무기를 사용하더라도 사용자가 양손에 쥐게 되는 것은 1kg도 채 되지 않는 VR용 컨트롤러 한 쌍이 전부다. 당연히 사실적인 몰입감은 기대할 수 없다.

이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더욱 사실적인 VR 체험을 가능케 하는 VR 컨트롤러 'Drag:on(이하 드래그온)'이 공개됐다. 촉각 피드백을 탑재한 VR 컨트롤러 드래그온은 기존의 VR 컨트롤러에 2개의 부채를 더한 것 같은 외형을 가지고 있다.

드래그온은 독일의 인공지능 연구센터의 연구자들이 고안해낸 새로운 형태의 VR 컨트롤러다. 3D 프린터로 제작된 각종 부품들과 부채의 동작을 위한 서보모터, 그리고 HTC 바이브 트래커를 결합하여 만들어졌다. 이 컨트롤러는 가상현실 속에서 유저가 손에 든 물체의 무게와 재질에 따라 부채가 펼쳐지고, 이를 통해 가상 속 물건의 무게와 저항을 재현해낸다. 부채가 전부 펼쳐졌을 때 크기는 최대 650%까지 커지며, 부채가 펼쳐진 정도에 따라 유저가 체감하게 되는 느낌은 저마다 달라진다.

드래그온이 실제로 상용화된다면, 유저들은 이를 활용하여 VR 속에서도 재질 및 부피가 다른 가상의 객체에 대한 사실적인 촉각 피드백을 얻을 수 있게 된다. 현재 드래그온 컨트롤러는 개발 단계에 있으며, 일반 소비자 버전 출시에 대한 자세한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