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파란 하늘을 날아보고 싶다는 생각. 한 번쯤 해보지 않았나요? 날개 없이 창공을 가르는 건 SF영화에서나 볼 수밖에 없는 걸까요? 터무니없다고 여겨질 법한 이러한 상상들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미국 JetPack Aviation 사의 CEO 데이비드 메이맨(David Mayman)은 자사가 개발한 제트팩 JB-10을 등에 메고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를 비행했습니다. JB-10은 지상 5,000m 이하에서 최대 193km/h로 날 수 있고, 10분간 비행이 가능하며 장비의 무게는 37kg, 가격은 $295,000(한화 3억4800만 원)이라고 합니다.
JetPack Aviation사는 1985년부터 제트팩 연구에 착수하였고 JB-10 비행 동영상에서 보셨다시피, 이제는 상용화가 되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현재 미국 연방항공청(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에서는 제트팩을 초경량 항공기로 분류시켜서 사용자는 별도의 면허나 제품 등록 없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한편, 데이비드 메이맨은 자신의 예전 제트팩을 메고 2010년 오페라하우스에서 동일한 시험 비행을 행했지만, 추락하는 실패를 경험했었습니다. 하지만 끝없는 노력에 신제품을 선보여 안정적으로 이륙부터 착륙까지 성공해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습니다.